뿌에르또 몬뜨(Puerto Montt)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미는 아낌없이 다 내준다 www.tsori.net 앙헬모에서 만난 거리의 개 -어미는 아낌없이 다 내준다- "비루먹은 어미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강아지!..." 충격이었다. 어미는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라고스 주(州)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Puerto Montt)에 위치한 앙헬모(Angelmo) 어시장 가는 길 한가운데서 젖을 물리고 있었다. 어미의 몰골은 비루먹어 형편없는 데 젖을 빠는 강아지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 자동차가 오가는 길 한가운데 퍼질러 앉아 편안히 젖을 빠는 새끼와 달리 어미는 연신 사방을 살핀다. 거리의 개 혹은 떠돌이개(el camino del perro)로 이름 붙여진 어미의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구조해 주고싶지만, 그저 녀석을 동정하는 일 뿐 여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무하다. 아울러 거리의 개.. 더보기 낮잠 즐기는 깜둥개와 노숙자 낮잠 즐기는 깜둥개와 노숙자 -우리는 같은 꿈을 꾸겠지- "우리는 같은 꿈을 꾸겠지?..." 아니면 동상이몽일까. 풀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곳은 북부 빠따고니아의 뿌에르또 몬뜨항(港) 입구의 작은 공원이다. 뒤로 커다란 닻이 세워진 너머로 가면 (부산의)자갈치 시장을 닮은 '앙헬로 어시장'으로 가는 길. 파타고니아 투어 중 칠레의 뿌에르또 몬뜨(Puerto Montt)에서 꽤 오랫동안 머물면서 견공과 인간의 닮은 습성 하나가 발견됐다. 칠레의 도시나 시골 어느곳을 가나 그곳은 '떠돌이개'로 불리는 견공들이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었다. 녀석들은 사람들을 잘 따르는 데 어떤 녀석들은 떠돌이개 신분으로 주인을 섬기고 있을 정도다. 주인들이 끼니 때마다 고깃덩어리를 챙겨주는 것. 그들은 도시의 한 상점을 .. 더보기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1년에 봄을 두 번 맞이한 신기한 화초- 누가 꽃잎이 떨어진 모습을 봤단 말인가. 그곳에는 별 모양의 꽃받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은 꽃대궁 옆에서 꽃잎을 펼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작년 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있었다. 그런데 마른 꽃대궁 위에 올라 앉아있던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최근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 맨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산티아고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그곳에 서면 이 도시의 시민들이 성모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