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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

L'AUTUNNO DEL BORIAM  L'AUTUNNO DEL BORIAM -남해 금산 보리암의 가을- IL MIO GEOGRAFIA: L'AUTUNNO DEL BORIAM VICINO A BUSOAM DELLA ISOLA NAMHAE DI KYUNGSANGNAMDO IN COREA DEL SUD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볼 때 마다 아름다운 '線' 볼 때 마다 아름다운 '線' 어릴적 할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 간 한 골짜기에는 작지만 유명한 고찰이 있었다. 그 골짜기는 그 이후로 나를 끌어당긴 신비한 마력이 있는 곳이었다. 사천왕이 눈을 부릅뜨고 무시무시한 칼을 들고 지키고 서 있는 종마루 밑을 지나면 내 눈앞에는 깔끔하게 잘 단장된 사찰의 모습이 나를 편안하게 했다. 어릴때 나는 울긋불긋한 단청만 봐도 왠지 무섭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어느새 산신각이 있는 절 뒤편까지 진출하며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그곳에는 이끼가 가득한 기와가 산신령 할아버지의 발아래 펼쳐지고 있었다.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닐 때 그곳은 해마다 찾아가는 소풍장소였고 어릴때 보았던 무시무시했던 장면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내가 절에 가면, 그때부터 가지런하고 기품있는 대웅전이나 요사.. 더보기
'전사의 투구' 닮은 쌍홍문 신기하네! '전사의 투구' 닮은 쌍홍문 신기하네! 세상에서 제일 큰 '전사의 투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다. 2008년 정월 초하루(양력) 향일암의 해돋이를 보고나서 곧바로 이동한 錦山에서, 나는 저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제일 큰 전사의 투구라 생각하며 놀라워했다. 바로 이곳이다! 구름 한점없이 파아란 하늘아래 벗어 둔 투구는 금산 꼭대기에 걸려 있었다. 이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가운데 유일한 산악공원이며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중의 하나인 남해의 명산으로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창건하고 신라 신문왕 3년(683)에 기도처로 만들어진 보리암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이 투구처럼 생긴 두개의 동굴은 '쌍통문'이라고도 하고 '쌍홍문'이라고도 하는데 자연굴의 모습이 전사의 투구와 너무도 흡.. 더보기
돌아 보고 또 돌아 본 곳...그곳에 '태조'가 있었다. 돌아 보고 또 돌아 본 곳...그곳에 '태조'가 있었다. 그가 본 곳은 쪽빛 바다가 넘실 거리는 남해의 대해였다. 그를 괴롭힌 바다이자 그가 장차 돌아 갈 바다였던 그 바다는 때로는 호수와 같이 잔잔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때로는 금방이라도 핥킬듯이 사나운 바다로 넘실대고 있었다. 조정에서는 허구한날 중상모략이 넘쳐났고 주변 강대국들은 호시탐탐 고려를 넘보고 있었다. 바다건너에서는 왜구들이 이 아름다운 바다를 건너서 무시로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태조가 아침 예불을 올리려고 기도처에서 일어서면 가는 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쳤고 그가 등을 돌리는 순간 쪽빛 바다는 그의 마음을 드 넓혀 주었다. 그가 양광·전라·경상도도순찰사로 임명받아 왜군의 수장 아지발도(阿只拔都)를 격파하고 이른바 '황산대첩'을 승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