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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구글어스로 본 故박왕자씨 피살지점과 의문점


 구글어스로 본 故박왕자씨 피살지점과 의문점  



먼저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故박왕자씨께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 입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에게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으로 슬픈마음 금할길 없음을 전해드리며
지면으로나마 위로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저는 금강산 장전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의 전말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언론을 통해서 쭉 지켜본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어제 저녁 S방송 '추적60분'에서 다룬 내용과 같이
금강산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최초의 발표내용을 정정한 것과 관련하여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그곳을 직접 가 볼 수는 없는 처지여서 '구글어스'를 들여다 보며
고박왕자씨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되짚어 봤으나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속의 지점은 현대아산에서 처음 발표한 '고박왕자씨의 이동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금강산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현대아산 김만준사장은
처음 발표한 냉요을 수정 발표하면서 숨진 박씨가 호텔을 나온 시각은
 당초에 알려진 새벽 4시 31분보다 앞당겨진  새벽 4시 18분이었고,

북측의 초병이 숨진 박씨를 발견한 시각이 새벽 4시 50분에서 5시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이 트고 날이 밝은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유만준사장의 방북후 진술에 의하면 "초병이 쫒아 가다가 경고사격 1발과 조준사격 3발을 쐈다'고 전하는 반면
숨진 박씨와 가까운 곳에 있던 우리측 관광객들의 진술에 의하면 총소리는 두번밖에 울리지 않았으며
그 시간은 약 10초정도로 간격을 둔 것이었습니다.

당초 발표에서 숨진 박씨가 20분만에 3.3킬로미터를 이동했다는 무리한 점 때문에
추가로 발표된 수정발표에서는 40분만에 2.4킬로미터를 간것으로 정정하여 시간차는 어느정도 해소 됐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숨진 박씨가 어떻게 북한측 출입통제 구역으로 넘어 갔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숨진 박씨가 일행들에게 "해변을 보고 싶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기족들의 말에 의하면 허약한 박씨가 관광통제선을 넘어서
그림과 같은 해변을 따라서 1km나 갔다는 사실은 실로 믿기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림속 화살표시가 있는 곳이 고박왕자씨가 피살도니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그녀는 상식밖의 행동을 보이며 왜 저곳까지 갔을까요?


아울러 북한 초병의 경고에 놀라서 박씨는 잘 다져진 해변을 뛰었고
북한초병은 푸석한 모래밭을 뛰다보니 따라잡지 못하여 사격을 가했다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때는 박씨가 관광객이라는 사실쯤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밝은 새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문스러운 점은 몸도 허약하고 소심했을 박씨가
남들도 가지 않는 관광통제선을 어떻게 넘어 갔느냐 하는 사실입니다.

그곳에는 높이 2m의 울타리가 쳐져있었고 숨진박씨는 치마를 입고 있었던 상태입니다.
굳이 박씨가 울타리 너머 해변을 산책하고 싶어서 울타리 끝의 바닷길을 돌아갔을까요?
보통의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거든요.
그랬다면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요?

숨진 박씨를 부검한 부검의는 박씨의 몸에 난 두발의 총상을 두고 원거리에서 쏜 총상은 아닌것으로 추정하며
그렇다고 단거리에서 쏜 총상이라고 잘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녀가 이른 새벽에 그림속과 같은 해변에서 산책을 하던 중
통제선 너머의 모습이 궁금하여 관광통제선 근처까지 갔다가
 때마침 그곳을 순찰하던 북측초병과 마주쳤던 것은 아닐까요?

그리하여 위협을 가하는 초병의 지시에 따라서 관광통제선을 넘게 되었고
얼마간 북측초병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가던 그녀가 위험을 느끼고 탈출을 시도하던 중
그림속 화살표시(피살지점 추정)쯤에서 봉변을 당한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북측은 왜 이런 무모한 도발을 감행했을까요?...정치적 이유는 없었던 걸까요?)

숨진 박씨의 남편은 아내의 부검후 총상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아내의 모습을 버려고 하자 '부검으로 헤쳐진 모습이 보기 좋지 않으니 보지말것을 주문'했다고 하며
박씨의 시신은 '현대아산의 도움'으로 서둘러 장례가 치루어졌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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