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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halten/FitzRoy

아내와 함께한 피츠로이 산행_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al monte Fitz roy con mia moglie
-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산기슭을 돌아서자 저만치 피츠로이가 발그래한 얼굴을 살짝 내민다. 


아내와 함께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행 전편의 마지막 장면은 이랬다. 우리에게 이 장면은 특별했다. 다시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을 때까지 대략 1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챨텐의 라스 부엘타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언덕은 그리움의 대상이었다고나할까.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기념으로 촬영을 했는 데..차림이 시원찮다. 어떤 이들은 동네 뒷산을 오를 때도 명품을 착용하는데 우리 옷차림을 보니 동네뒷산은 커녕 동네 어귀로 잠시 마실을 나온 듯 후줄근한 차림이었다. 


El Chaltén

El Chaltén è un piccolo villaggio montano nella provincia di Santa Cruz, Argentina. È posizionato sulla sponda del fiume Río de las Vueltas, all'interno del Parco Nazionale Los Glaciares (sezione Riserva Nazionale Zona Viedma) alla base delle montagne Cerro Torre e Cerro Chaltén, entrambe popolari per le scalate. Per questa ragione questo villaggio è ben conosciuto da alpinisti e scalatori.

L'attuale "Capitale Nazionale degli Scalatori" fu fondata nel 1985. Il villaggio è posizionato 220 km a nord del El Calafate.

"Chaltén" è una parola tehuelche che significa montagna fumante, siccome loro credevano fosse un vulcano per la sua cima la maggior parte del tempo coperta da nuvole. Altre piste e panorami sono Torre Glacier, Laguna Torre, Laguna Capri, Ghiacciaio Piedras Blancas, Chorrillo del Salto e Laguna de los Tres.

Il villaggio fornisce campeggi gratuiti ed informazioni per il parco nazionale ai visitatori, come anche campeggi a pagamento (con docce) ed un numero limitato di letti, ristorazione quasi sempre per backpackers. Il commercio dei turisti ha generato pochi ristoranti e basilari negozi in città, e alcuni alloggi forniscono internet, telefono e fanno vedere film. Oltre a questo, la città è abbastanza lontana dai normali flussi di informazioni e comunicazione, anche durante l'alta stagione (novembre-febbraio). La città è quasi deserta fuori stagione (l'inverno dell'emisfero meridionale).






(이랬지..ㅠㅠ)

아내는 짝대기(?) 하나에 평범한 운동화에 아웃도어 상의 하나 걸치고 작은 보따리(?)속에 일용할 양식 얼마간을 챙겼을 뿐이다. 





나 또한 별로 다르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를 주로 담았던 배낭에 점심으로 만든 아내표 버그와 생수 두 통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쑨가. 우리 뒤로 흐르는 라스 부엘타 강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날리는 기분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 기분이 키보드를 두들기는 지금 손으로부터 머리 끝까지 또는 가슴을 마구 쿵쾅거리게 만드는 이른바 심쿵의 원흉(?)인 것. 피츠로이는 이렇듯 간편한 복장만으로 만날 수 있는 명산이자 모든 것을 거저 내주고 있는 어버이의 마음같은 곳이었다. 




바로 이 자리..!

우리는 라스 부엘타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 다시 돌아오마하고 약속하며 가슴속에 꽂아둔 비수처럼 그리움 한자락을 품고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피츠로이로 향하면서 자꾸만 돌아봤던 라스 부엘타 강이 이름처럼 굽이치는 강의 모습이 점점 더 또렸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나 그리움의 대상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직접 다시 만나게 되면 그 기분은 라스 부엘타 강처럼 변하게 될까. 





그리움들이 가슴 한 곳을 빙글 돌아 머리 끝까지  솟구칠 때쯤, 우리는 피츠로이 산기슭을 돌아 어버이처럼 기다리시는 피츠로이를 향해 멈추지 않고 발길을 돌린다. 





아내가 죽기 전에 다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그곳에 라스 부엘타 강이 억만겁을 돌아돌아 우리를 기다리시고 있었다. 





우리의 어설픈 차림과 어줍잖은 행실까지 두루 보살피고 보듬어 주는 땅..! 





누구나 위로받고 위로해 주고 싶지만 인간에게 기댈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것. 우리가 산으로 향하고 먼 곳으로 여행하는 이유가 아닐까. 아내는 나 보다 더 다급했는 지 저만치 앞서가며 말이없다. 또 이런 데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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