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와 케이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요리에 일가견을 이룬 선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초보자 혹은 보통 사람들은 음식 이름 조차 낮설다. 사진은 일꾸오꼬 알마 꼬레아에서 시연된 셰프 특강중에 만들어진 앙증맞은 파이 모습이다. 일꾸오꼬 알마 이탈리아에서 파견된 셰프 특강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의 요리 트랜드와 함께 말 그대로 선수가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요리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무궁무진한 맛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오늘은 파이를 챙기려다 간단한 리체타이지만 너무 달콤한 돌체를 모아봤다. 아울러 파이와 케이크의 차이가 무엇인지 사전을 뒤적거려 챙겨봤다. 눈요기만으로 배가 부르다. ^^
파이(pie)는 구운 과자의 일종이다. 본디 파이라는 이름은 쇼트 페이스트(쇼트 크러스트)로 만든 접시 모양의 받침에 여러 가지 과일, 견과류, 고기 등의 충전물을 얹어 구운 음식을 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명칭을 층상 구조를 이루는 바삭바삭한 과자인 퍼프 페이스트리(Puff pastry)에도 적용, 혼용하여 부른다. 퍼프 페이스트리와 파이가 혼용되어 이 과자에 대한 정확한 정의에 논란이 있지만, 일반적인 제조업자를 비롯하여 일반 소비자들까지도 파이라는 명칭이 널리 퍼져 있어 정정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영국의 퍼프 페이스트리가 일본에 건너가면서 파이로 굳어지면서 나타났고, 그것이 그대로 대한민국으로 건너오면서 굳어졌다. 흔히 후식으로 알고 있는 이 과자의 본고장은 영국과 미국이며, 비슷한 것으로는 프랑스의 타르트(tart)라는 과자가 있다. 후식으로 먹는 파이는 보통 여러가지 크림이나 과일을 섞은 충전물이나 견과류를 얹지만, 주요리로 먹는 경우에는 고기를 채워서 굽는다. 여기서 접시 모양의 받침대는 깔개용 파이 반죽이라고 부르고, 이것을 구운 것이 파이 껍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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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Pie)-오늘날에는 겹겹이 벗겨지는 부드러운 파이 크러스트를 그 자체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수백 년 동안 파이껍질, 즉 페스트리(pastry)는 주로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다. 사실 크러스트는 파이 속 내용물을 담고 있는 그릇의 역할뿐만 아니라, 손으로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기 위한 도구로써의 역할도 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페스트리를 견과류, 굴, 과일을 섞은 것을 집어서 먹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 하지만 페스트리가 최초로 만들어진 곳은 이집트가 아니라 고대 그리스였다. 고대 그리스를 정복했던 로마인들은 페스트리 속에 많은 재료들을 내용물로 집어넣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때 시도된 재료들 중에는 장어, 홍합, 비둘기 고기, 어린 염소 고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인 카토(Cato)의 기록에 따르면 치즈케이크의 기본적인 형태 역시 ‘창조적인 로마인’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창조적인 로마인은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도로도 많이 건설했기 때문에 파이는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곳으로 전파되었다. 중세의 파이는 그릇이란 뜻으로 ‘관(coffins)’이라고도 했다. 식물성 기름 대신 돼지기름인 라드나 버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한 페스트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파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딥 사이드 트랩(deep-sided traps)과 오픈 톱(open-topped traps)에서부터 넓고, 평평한 ‘타르트(tartlets)’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내용이 갖추어진 요리책이 출판되자 요리사들은 사용하는 재료와 조리법에 더욱 신경을 썼다. 왜냐하면 각 가정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레시피를 사용해서 파이를 만들어서 먹어 본 뒤에 스스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코니시 페스티(Cornish pasties), 셰퍼드 파이(shepherd’s pie), 스테이크키드니 파이(steak-and-kidney) 등 일일이 열거할 것도 없이, 영국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 된 파이는 북미 동부 13주의 영국 식민지에서도 빠르게 유행했다.
오늘날 ‘지름길로 가다(to cut corners)’란 뜻으로 사용되는 이 관용구는 아마도 파이를 만들 때 모서리가 있는 틀 대신 원형 틀을 사용한 식민지 시대의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별다른 내용물이 없는 파이를 원형으로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원형틀을 이용했다. 신생 미합중국이 성장함에 따라 개척자들은 파이를 서부로 전파했고, 이들은 파이 속에 넣어도 괜찮을만한 다른 재료들, 예를 들면 다양한 과일절임을 사용하여 만드는 파이를 개발했다.<다음백과>
케이크(cake)는 달걀과 밀가루, 설탕을 주재료로 하여 특정한 모양을 띠도록 구운 디저트로, 빵의 일종이거나 빵과 비슷한 모양을 띤다. 케이크의 기원을 신석기 시대부터 찾기도 하지만 베이킹 파우더와 백설탕을 이용해 구워 낸 현대적 개념의 케이크는 19C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한국에는 구한말 선교사에 의해 처음 케이크와 빵의 개념이 소개되었다. 결혼식과 생일 등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케이크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나라별, 상황별로 다양한 전통과 풍습이 존재한다.
케이크 빵은 밀가루, 설탕, 계란, 베이킹 파우더, 버터 등이 기본 재료로 구성된 반죽을 모형 틀에 붓고 오븐에 구워 만드는 데 이때 만들려는 케이크 종류에 따라 반죽 재료의 구성비율이나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고 굽는 방법도 달라진다. 구워진 빵에 생크림 등의 재료를 발라 케이크 표면을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아이싱 과정과 여러 모양의 장식물로 개성 있게 꾸미는 데코레이션 과정을 거쳐 맛과 형태가 다른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만든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떡 케이크, 슈가크래프트 케이크 등 주재료로 밀가루가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새로운 개념의 케이크가 등장하였다.<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