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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INA ITALIANA_2021

LARVA,반죽으로 만든 섬뜩한 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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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으로 만든 섬뜩한 라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 보세요-




"ㅋ 너무 귀엽죠? ^^ "


앙증맞게 생긴 녀석의 정체는 반죽입니다. 그냥 반죽이 아니라 파스타(뇨끼)반죽으로 만들어진 애벌레지요. 녀석의 정체가 보다 더 궁금해 물어봤더니 "라바(Larva)는 대한민국의 투바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인데 요즘도 케이블 TV에서 인기가 있다더군요. 라바의 주인공들은 여럿인데 주인공을 살펴보니 '옐로우'와 '레드'란 녀석입니다. 





옐로우는 식탐이 많고 바보스러운 노란색 애벌레로, 방귀를 자주 뀌며 트림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등 더러운 짓을 많이 하는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늘 레드가 구박을 하지만 옐로우는 레드가 싫지 않다고 합니다. 대체로 레드의 말을 잘 들으나, 먹을 것 앞에서는 사족을 못 쓸 정도로 이성을 잃곤 한답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녀석들을 만나보니 너무 재밌더군요. 


반죽으로 만든 섬뜩한 라바의 탄생과정

반죽으로 만든 라바의 탄생 순간...!


또 레드란 녀석은 성격이 급하고 과격하며 빨간색 애벌레인데, 이소룡 같은 괴성을 지르며 발차기하는 것이 특기랍니다. 늘 잘난 척하고 옐로우를 구박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크게 당하는 쪽은 항상 자신이랍니다. 의인화된 애벌레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과 비교해 보는 것일까요. 한 유명 셰프가 강의 중에 '쪼물딱' 탄생시킨 라바는 에니메이션이 아니라 반죽으로 만든 것. 



반죽에 찍어넣은 화룡점정의 모습이랄까. 후추 두 알로 녀석은 생명을 얻게 됐다. 


향초(타임,time)와 향신료(후추,pepe)로 생명을 불어넣으니 진짜 애벌레같은 모습이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셔터를 눌렀는 데 곁에 있는 친구들은 녀석의 모습을 '섬뜩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마다 느낌이 달랐던 것이지요.(연일 폭염으로 파김치가 되다시피한 분들께는 납량특집이 될 수도 있다는...ㅋ ^^) 그 장면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마저 살펴보도록 할게요. ^^




그 다음 녀석의 머리에 향초를 덧씌우니 새로운 애벌레 '반죽으로 만든 라바'로 거듭남! ^^




그러나 아직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소통을 못하면 얼마나 답답할까.ㅜ)




그렇지만 녀석의 마음을 알아차린 셰프의 배려로 웃을 수 있게 됐다.




웃지 않으면 울게된다 지...!




녀석은 사람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하게 됐다. 반죽으로 만든 라바의 탄생...! (넌 누구냥 ^^)





"나...뇨끼 반죽으로 만든 라바라고 해요. ^^ "


녀석은 '뇨끼틀' 위에서 잠시 행복해 했다.




녀석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짜투리 향초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네. 어쩌면 조물주가 생명을 만들 때도 이랫을 지도 모를 일이야. 아무튼 생명의 탄생과정은 경이로울 뿐야. 비록 말은 못하고 곧 뜨거운 물 속으로 잠수(?)를 해야 할 형편이지만, 아무렴 어때?...천년을 사나 잠시를 사나 크게 달라질 수 없는 게 삶이잖아.





그래서 한 친구는 녀석이 외로울 거라면서 친구 하나를 만들어 줬어. 그런데 녀석은 아직도 생명이 없는 거야. 그냥 반죽 덩어리로 살아가는(?) 거지. 녀석이 인간의 모습을 너무 쏙 빼 닮았을까. 또 한 친구는 녀석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꼈데. 꿈에서 볼까 무섭다나 뭐라나...ㅋ 작은 손가락만한 반죽 덩어리를 보면서 말야. ㅋ 아무튼 입추와 함께 시원한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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