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떠나던 날-
영상은 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떠나던 날을 스케치 한 것으로, 남원의 천년고찰 선원사 주지(운천 스님-'짜장스님'으로 널리 불리운다)의 아침 공양 직후에 촬영됐다. 하늘에 제를 올린 후 도보행진단이 진도군청 앞 철마공원을 떠나 팽목항으로 출발하는 모습들.
#2 세월호 도보행진단 19박 20일 마지막 떠나던 날 화보
화보 또한 세월호 도보행진 19박 20일 마지막 떠나던 날을 스케치 한 것으로, 포스트 사정상 동영상(슬라이드쇼)에 차례로 담았다. 당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느껴지시리라 믿는다.
#3 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날, 단원고 세희 아빠의 피끓는 심정
이날 유가족 여러분을 인터뷰 하고 싶었지만 차마 인터뷰를 할만한 분위기가 못됐다. 취재나온 기자들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무엇을 묻겠는가. 용기를 내어 단원고 세희 아빠께 도보행진 마지막 날에 나서는 심정을 물었다. "한 사람은 국민이 아니고 여러사람만 국민인가...!"
#4 19박 20일 세월호 도보행진 시민참가자의 소회
도보행진단에 참여한 한 시민(김태평,대전 거주)은 "지금까지 흘린 눈물 보다 오면서(도보행진) 흘린 눈물이 더 많은 같습니다."라며 도보행진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말했다. 아울러 "어린학생들 나오고, 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이런 국가적 참사 앞에서 진짜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는구나. 어떤 일을 하던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이 오는, 어떵게 보면 감동을 받으면서 온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19박 20일을 지탱해준 도보행진단의 또 하나의 힘이었다.
#5 세월호 도보행진 대학생 참가자의 간절한 바람
진도 군청 철마광장에서 한 대학생(조우리님)은 간절한 바람을 끼적거리고 있었다. 어떤 바람을 담았는지 물어봤다. 그는 '아이들을 구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학살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주체는 누구일까...? 416세월호참사희생자/실종자/생존자가족대책위원회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누가 이 부실한 배의 운항을 허용했는지, 왜 배가 침몰했는지, 왜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지, 왜 구조를 안 했는지, 왜 대통령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었는지, 누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두려워하는지..."
#6 세월호 도보행진 방점 찍은 정청래 의원의 한마디와 천호선 정의당 대표
19박 20일의 도보행진 마지막 날 아침 철마광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마음 아프죠"라며 짧게 말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 달라진 것이 없는 대한민국이죠. 정말 달라질 수 있도록 한 곳에 힘을 좀 모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을 향한 바람을 말했다.
이날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도보행진단의 주최측이 호명한 제주(祭主)의 한 사람으로 잔을 올렸다. 정 대표는 도보행진단에 참여해 지친 기색 없이 함께 걸었다. (참 고마운 분들...!)
#7 문규현 신부님께 물어본 세월호 도보행진의 의의
이날 아침, 문규현 신부님께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도보행진단의 감추어진(?)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문 신부님의 한 마디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듯, 도보행진의 의의에 대해 묻는 필자에게 "이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라며 말문을 여셨다. 백마디 웅변이 다 무슨 소용이랴.
#8 세월호 도보행진단의 대미를 장식한 짜장스님
좋은 일에는 좋은 징조(徵兆)가 따르는 법이다. 악한 일 내지 나쁜 일이 생길 때는 사전에 사악한 징조가 가담했던 지 세월호 참사는 여러 의혹을 남겼다. 누가 이 부실한 배(세월호)의 운항을 허용했는지, 왜 배가 침몰했는지, 왜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지, 왜 구조를 안 했는지, 왜 대통령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었는지, 누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두려워하는지...등이 그것이다.
그게 19박 20일의 도보행진을 지탱해 준 힘이었을까. 세월호 도보행진 마지막 떠나던 날 만난 짜장스님 일행은 눈 코 뜰새없이 바빳다. 아침 공양이 끝나면 부랴부랴 설걷이를 끝내고 모바일(이동) 공양간을 도보행진단 저만치(최소한 2시간 앞쪽)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 그곳에서 점심 공양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시선으로 봤을 땐 그건 '기적'이었다. 한 치라도 오차가 드러나면 19박 20일 도보행진의 마무리는 오점을 남길만 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그 기적의 현장을 다음편에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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