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어느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
-경비아저씨의 속끓는 풍경-
"누가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알아줄까...!"
서울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에 마실출사를 가면 이야기 보따리가 와르르 쏟아지는 곳이다. 반듯하게 잘 정리정돈된 다른 아파트단지와 달리 이곳에 가면 '사람사는 세상'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어느곳을 가도 바쁜 일상의 흔적이 가득한 가운데 경비아저씨의 피곤한 일상이 눈에 띄는 것. 평생을 열심히 일해왔건만 돌아오는 건 주민들의 갑질 보다 참기 힘든 관리회사의 갑질.
당장 때려치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아내 눈치 보이지 다 큰 녀석은 취직도 못하고 여전히 알바로 버티는 세상. 비정규직은 그래서 슬픈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딴 건 몰라도 흡연자들이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는 (말은 안 해도) 짜증나는 일. 매일 담배꽁초 치우는 일 보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지각 상실한 주민들이 더 참기 힘들다.
그래서 큼지막한 재떨이를 갖다두었다. 하지만 새해부터 담뱃갑 2000원 인상해도 여전히 갑질에 신난 주민 중 흡연자의 지독한 습관은 못 말린다. 그래서 생각해 냈다. 여러번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것 보다 단 한 번에 끝내는 것.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가 돋보인다. 경비아저씨의 업무 진화는 엘티이급이다. 우리 서로 배려하며 살자...!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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