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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위험천만한 할머니의 도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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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할머니의 도보 습관
-누가 이 할머니 좀 말려주세요-




"할머니는 왜 저곳에 서 계실까?..."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은 서울 양재대로의 한 교차로. 오늘(1일) 오전 10시경의 모습이다. 이곳은 자동차 통행량이 빈번하고 교차로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힌 곳. 보행자나 운전자가 교통신호를 잘 지켜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조금 전 필자의 뒤에서 나타난 한 할머니가 막무가내로 횡단보도를 걷기 시작했다. 횡단보도는 빨간신호등이 켜진 상태이므로 할머니는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이 할머니...반대편 차선의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자, 냉큼 정지해 있는 자동차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리고 중립 지역에서 자동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습. (그 순간 카메라를 끄집어 들었다.) 이 순간을 촬영해 할머니를 고발(?)해 보겠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누군가 이런 분을 어른으로 모시면 '제발 횡단보도에서 교통신호 좀 잘 지키시라'고 충고해 주십사 하는 마음이 든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위험천만한 할머니의 도보습관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봤다.




위 영상에 나타난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 할머니가 얼마나 대담(?)하신 지 단박에 알아차릴 것 같다. 횡단보도 신호대기는 길어봤자 30초에서 1분정도인데,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신호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보행을 하시는 위험천만한 모습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할머니 무단 횡단 모습은 이랬다.




도로 한복판 중립지역에서 좌회전 하량을 주시하며 
호시탐탐 무단횡단을 노리시는 할매...
그 너머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가는 곳까지 걸어서 통과해야 한다. 
눈여겨 봐 두시기 바란다. 아직은 횡단보도에 빨간불이 켜져있다.



죄회전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할머니 앞을 지나간다.

좌회전 신호가 끝나면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들이 직진을 할 것이며,

(좌측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의)직진신호 다음에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켜질 것.

할머니는 필자 보다 조금 더 앞서 있는 셈이다.





이때부터 10초정도 동영상을 담았다.

참고로 동영상을 한 번 더 열어보면 위 장면(사진)과 이어진다.

참으로 위험천만한 할머니의 도보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




할머니의 속셈은 신호대기 중에 무단횡단으로 중립지역까지 도착하고, 

그 다음에 짧은 횡단보도를 다시 건널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마저도 뜻대로 되지않자, 무엇이 그토록 당신을 조바심 나게 했던 지

이번에는 도로를 거꾸로(역도보)무단횡단하는 것.




하필이면 이날 같은 장소에 세 분의 할머니가 등장하셨다.
그림의 맨 왼쪽에서 걷고 있는 할머니는, 두 번째 할머니 쪽으로 걸어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릴 것.
그런데 '너무 바쁜 할머니'는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며 
엉뚱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누군가 이 할머니의 보호자가 되시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 주시기 바란다.

"할머니,제발 횡단보도에서 신호 좀 지키세요.
꼭 파란불에서만 건너시고요.
왼쪽에서 차가 오나 안 오나 한 번 더 살펴보고 건너세요. 네?!.."

연로하신 어른들은 아이(자식)들의 말 안 듣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당신을 낳고 기르신 어르신들이 혹시라도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겠는가. 한 통계를 보니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이 노인들이라는 데 무단횡단이 주요 원인이었다. 전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보행자 사망 수는 더 늘었던 것. 연로하시면 아무래도 판단력이 떨어지고 거동도 불편하실 텐데, 이 할매는 자기를 지탱해준 튼튼한(?) 다리를 믿었을까. 누가 이런 할매 보시거든 제발 좀 말려주시기 바란다. 큰일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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