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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등산로 곁 타깃 섬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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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산중에 없어도 될 풍경
-등산로 곁 타깃 섬찟-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섬찟했다.등산로 곁 참나무에 붙여둔 건 얼핏 봐도 타깃(target)이다. 

타깃에는 수 많은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서바이블 게임을 한 흔적이 아니라 실탄을 쏜 자국들...




탄흔을 살펴보니 양쪽에서 날아든 총알이다.

이곳에서 실탄사격이 실시됐단 말인가.




이곳은 서울시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청계산의 등산로.

우리는 혈읍재에서 옛골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이정표를 보면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군 부대가 위치한 걸 알 수가 있다.





등산을 하다보면 가끔씩 실탄사격 소음이 들려왔는 데

그 소음이 향한 곳은 설마...

이곳은 아니었겠지...





등산로 곁에 설치된 타깃을 보면서 섬찟한 느낌이 든 건 최근에 발생한 군의 총기사고 등과 무관하지 않다. 그럴 리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예고 없이 날아든 훈련용 실탄과 무장탈영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노출된 곳이 군부대에서 가까운 등산로다. 특히 요즘은 도토리를 줍는 기업형 채취꾼들이 극성을 부리는 철이어서 이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그래서 산중에 없어도 될 흉물로 여겨진 것.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산행을 위해 관련 당국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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