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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산속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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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양심불량 업자 고발합니다-



"
산 속의 쓰레기 
 누가 버렸을까?..."

처서가 지나면서 도시의 무더위는 눈에 띄게 달라져 선선하다. 
산행에 나서면 너무 아름다운 계절. 
세상의 시름이 절로 사그라든다. 
그런데 안 봐도 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누군가 산기슭에 건축물 쓰레기를 버려둔 모습.

대략 한 트럭 정도의 분량이었다.

쓰레기 내용물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건물 내부 수리를 하면서 생긴 부산물이었다.

어느 양심불량 업자의 짓이었던 것.




이곳은 대모산 기슭 양재대로변으로부터 

몇 백 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곳.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기슭에서 농장과 텃밭을 일구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비포장 도로가 큼지막 하게 뚫려 차량의 접근이 쉬운 곳.

관할 구청에서 경고문을 붙여놓은 걸 보면 

쓰레기 투기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걸까.





지난 22일, 기분좋은 산행을 마치고 평소와 다른 하산 길을 택한 게

하필이면 쓰레기 투기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뼈저리게 느끼게 된 책임 전가 모습 등으로 인해

'고발이 일상이 돼야 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것.




수 백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공무원 하나 없고 조작질만 무성한 나라.

그런 이상한 나라에서 쓰레기 투기 정도는 '매우 착한 짓'일거라 생각했을까.

기분좋은 하산길을 우울하게 만든 풍경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게 다 

돈 때문에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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