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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황우여,게임중독 빙자한 종교중독 심각


Daum 블로거뉴스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지나
-게임중독 빙자한 종교중독 심각-

 



광신도들과 게이머들의 시각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


어제(7일) 오전, 참 희한한 뉴스를 앞에 놓고 새삼스럽게 광신도가 뭔지 게임중독이 뭔지를 살펴보게 됐다. 우선 광신도와 게임중독에 대해 용어정리부터 해 봐야 겠다. 광신도란 '도를 넘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지나치게 종교를 믿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리고 '게임중독'이 뜻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마땅한 용어정리가 안 돼 있었다.

그대신 위키백과를 통해 "
게임 중독(-中毒, Video game addiction)이란 컴퓨터 게임 또는 비디오 게임의 과도한 사용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게임 중독은 충동적 게임 플레이, 사회적 고립, 감정기복, 상상력 능력의 감소, 게임 내 성취에 대한 집중, 게임을 제외한 활동의 배제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아울러 비슷한 키워드인 '인터넷중독'에 대해 알아보니 '
공식적인 인터넷 중독 진단 기준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대신 한 학자가 제시한 '인터넷 중독 기준'을 소개하고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었다. 만약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으려면 인터넷 사회 내지 디지털 사회는 국민들의 정신건강 등을 위해 즉각 인터넷을 폐쇄하고 스마트폰 등 관련 산업에 대해 철퇴를 가해야 마땅할 것 같았다. 어쩌면 대한민국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를 정도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한 광신도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오전에 맞딱뜨린 희한한 뉴스의 내용은 '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인터넷 게임 중독'을 다시 비판하면서부터 비롯됐다. 황 씨는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질중독이라는 마약과 알콜, 행동으로 중독되는 도박 그리고 요새 최근엔 인터넷 게임 이런 것이 4대 중독이다. (어떤)학자가 말하는데 (중독자 수가) 600만이 넘어간다고 한다. (따라서)
생명을 존중하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가정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모아야 한다. 하나님 이외는 어떤 것도 메이지 않는다.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경제발전을 위해 우리가 늘 기도하지만 경제발전이 양극화가 되면 큰 해가 된다. 그래서 빈부격차 없는 평등한 사회가 돼야 한다. 성경을 보면 항상 평등하게 만드는 개념이 있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307082307565&RIGHT_REPLY=R3
 

황 씨의 몇 마디가 뉴스의 도마에 오른 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서 '중독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이 계류돼 있는데 이 법안은 알콜, 마약, 도박과 함께 게임을 중독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돼 있는 것. 이른바 4대 중독 속에 게임을 포함해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높은 목소리였다. 뉴스의 내용을 살펴보자마자 떠오른 키워드가 '광신도와 게이머'였다. 누군가 미치지 않으면 이런 법안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 먼저 황 씨의 설명을 살펴볼까.


 게이머 600만명 키운  우리사회


황 씨의 말 속에 포함된 게임 중독자 수는 600만 명이 넘어섰다고 했다. 익명의 학자가 보고한  이 수치는 매우 심각해 보였다. 사람들이 사회활동 대신 게임에 몰두한 결과란 뜻이다. 그런데 이같은 수치를 통해 어떤 학자나 기독교인이라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시각은 보통사람의 시각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학자나 정치인들은 게임 중독자 수를 놓고 게임중독을 막는 법(안)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들의 배경에는 기독교 교리와 어긋난다는 것(게임산업은 하나님 외에 메이는 것으로 정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테면 게임중독은 '사단의 유혹'이어서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것일까.

황 씨는 자의적 판단 등에 따라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황당한 이유로 게임 중독자 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바이블을 말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는 눈꼽 만큼도 생각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게임중독자 600만 명이 아니라 게이머 600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앞에 매달려 있거나, 이들 기기를 통해 여가선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만약 모바일폰 등을 통해 게임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이들이 말하는 600만 명의 게이머들이 중독자라면 심각한 사회현상이다. 


 



종교중독이 부른 게임산업 통제 법안
 

경제발전 과정에서 균형을 잃은 분배시스템 등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심각한 양극화가 빚어낸 산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들은 겉으로 빈부격차 해소를 말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함부로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결과 최소한 지난 6년동안 4대강을 통째로 황폐화 시킨 주역들이었다. 굳이 그 비용이 혈세 22조원이 투입됐다고 말하는 건 입에 담기도 지겨울 정도. 필자는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생각도 능력도 없다. 그 복잡해 보이는 메뉴얼을 공부하는 대신 차라리 책을 들여다 보거나 대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호사로운 일이나 다름없다는 걸 잘 안다.적지않은 도시인들 내지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참조해 보면, 이들이 머리를 식히거나 힐링을 느낄 수 있을만한 공간과 자연은 찾기 힘들다. 도시에는 사방에 널린 게 CCTV이며 인터넷을 여는 순간 범죄 소식이 들려오거나 자살 소식이 눈에 띄는 데, 그런 사람들을 향해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칠까.

서울시내만 해도 한 밤중 스카이라인을 보면 온통 십자가 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날이면 날마다 부르짖는다는 하나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황 씨가 독실하게 믿는 하나님이 그렇게 냉정한 하나님일까. 인간의 입에서 '하나님의 허락'을 말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이웃에게 나쁜 짓은 다 하고 당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바이블을 집행하는 순간, 그 하나님은 사람들로부터 사기꾼으로 전락하며 당신에겐 광신도의 꼬리표를 달아줄 것이란 걸 이들만 모를까.

디지털 세상에서 하나님 운운 하는 건 게이머들의 케릭터들 만큼 황당한 일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게이머들에게 특정 케릭터들은 시쳇말로 하나님은 게임도 안 될 정도다. 어느날 피씨방에 들러서 본 풍경은 아주 작은 예였다. 하나님이 특정인에게는 구원의 수단이나 내세를 위한 안식처 정도로 생각될 지 모르겠다만, 어른들이 앞 뒤 안가리고 모순된 일을 저지르는동안 그들 스스로 창조해 낸 괴물이 게임이라 걸 모르는 것이다.

어른들이 후손들을 위해 남겨둔 것 없이 닥치는대로 개발하고 잠식한 결과, 세상에 재미를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비용이 적게드는 게임에 빠져드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그 덕분에 게임산업도 생겨나 일자리까지 창출해 냈다. 이런 게임산업을 바이블을 뒤져 특정 문구를 인용한다는 게 얼마나 진부한 일이지 광신도들은 천지가 개벽해도 모를 일일 걸.


 
* 이미지는 본 포스트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게임 케릭터 자료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종교중독 有,게임중독 無
 

게임 세상이 사람 세상이 아닌 것처럼, 세상은 신의 영역이기라기 보다 사람의 영역에 더 가깝다. 신의 창조물(?) 속에서 사람들이 불행해지면 그건 신이 선택한 일이 아닐 것. 사람들이 행복해 하면 그냥 냅두던지, 그것도 아니면 독실 하다는 사람들이 행실을 올바르게 해 후손들이 잘 따르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 하는 짓 마다 욕을 부르면서 법을 만들어 통제해 보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통제 당해야 하지않을까. 아울러 
이성을 잃을 정도로 지나치게 종교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게임중독에 관한 단편을 소개하며 맺는다.

"(상략)...중독물질에 의한 정신 장애(Substance Related and Addictive Disorder)와, 그렇지 않은 정신 장애(Non-Substance Related Disorder)를 포함한 총 38개의 정신 질환을 소개하고 있는데, 중독물질에 의한 정신 장애에 포함된 것들은 다음과 같다.  Alcohol-Related Disorders (알코올 중독), Caffeine-Related Disorders (카페인 중독), Cannabis-Related Disorders (대마초 중독), Hallucinogen-Related Disorders (환각제 중독), Inhalant-Related Disorders (흡입제 중독), Opioid-Related Disorders (아편 중독), Sedative-, Hypnotic-, or Anxiolytic-Related Disorders (진정제, 최면제, 그리고 우울증 해소 등을 위한 약품에 의한 중독), Stimulant-Related Disorders (흥분제 중독), Tobacco-Related Disorders (담배 중독 문제) 그리고 비물질 정신 장애에 대한 항목에는 도박 중독에 의한 장애(Gambling Disorder)가 소개되어있다.  

즉, 세간에서 떠들어대고 있거나, 정신과 의사들 및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APA가 올해 출간한 DSM-5에서는 게임을 중독물질로 다루고 있지도 않고, 비물질 정신 장애로 인정하고 있지도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중략)
문제는, 게임을 알코올,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 물질로 규정하고, 이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부 여당과, 이를 지지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들과 학부모 단체들, 특히 정신과 의사들이 DSM에서 아직 중독 현상도 아니고 정신 장애로 분류되지도 않고 “아직 논란이 많은” 애매모호한 사항이라 섹션 3에 언급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하략)
<출처: http://ppss.kr/archives/15195>

이 내용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한테 보여줘 봤자 '황소 귀에 경 읽기'라는 거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자기가 처한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광분하면 결국은 당신들이 내세운 하나님을 욕먹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 그게 오늘날 개신교가 처한 모습이란 것. 게임 중독 보다 더 무서운 건 종교에 광분해 일상 용어에서 조차 하나님 타령을 늘어 놓는 것. 한국교회가 100주년을 넘겼으면 하는 짓도 산신령처럼 좀 고상하게 해 보시라. 그래야 수 천개로 불어나고 있는 댓글민심에서 '개독교중독' 내지 '불치병'을 지울 수 있고 '권력중독'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게임중독 보다 종교중독이나 권력중독이 더 무서운 병이란 걸 속히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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