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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테러가 아니길 바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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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위협하는 공포의 비행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테러가 아니길 바라는 이유



먼나라 여행은 접어야 하는 것일까...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통신두절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실종 원인을 두고 세계인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그 중 필자도 한 사람이었다.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찡으로 향하던 중, 3만 5천피트의 순항고도에 상승한 이후 아무런 소식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 소식이 속보로 올라올 때 맨 먼저 '테러'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 

비행기가 동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의 수에서도 '구조신호'나 사고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한 순간에 폭발이 일어나지 않으면 연락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다면 테러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저지른 것일까. 대략 사흘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테러 가능성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 승객 중에 분실 내지 위조된 여권을 소지한 승객이 발견된 점도 테러 가능성을 짙게 했다.승객 중 154명에 달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소행일 것으로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한 단체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과 인터넷 매체 베이펑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여객기 MH370 사건에 대한 성명과 해석'이라는 제목으로 말레이시아항공사, 말레이시아정부, 중국 정부 앞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진 첨부파일에서 "이번 사건 희생자들이 모두 알라의 면전에서 참회하고 있다"면서 사고 항공기 수색과 탑승객 구조 작업은 모두 헛수고에 그칠 것이란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는 것.

아울러 "이번 사건은 우리를 잔혹하게 박해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위구르족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박해한 중국 당국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국이 위구르인 1명을 살해하면 우리는 중국인 100명의 살해로 보복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또 "이번 사고 여객기는 아무런 기술상의 고장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없었다"고 주장해 테러에 의한 공중 폭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테러 주장에 대해 섣불리 동의할 수 없는 절차가 생략됐다. 

만약 특정 테러인 내지 테러세력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를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기내로 폭발물을 안전하게(?) 반입시켜야 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결코 쉽지않은 절차다. 승객의 몸에 자살폭탄을 둘렀다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며, 화물에 폭탄을 적재했을 경우의 수에서 조차 폭탄이 기내로 반입되긴 쉽지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 

따라서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단체가 "이번 사고 여객기는 아무런 기술상의 고장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일 정도다. 막연하게 테러일 것이라는 생각을 정리해 보면 테러가 쉽지않음을 알 수 있는 데 한 순간에 여객기를 흔적도 없이 공중분해 시킬 정도의 폭발물의 량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몸에 지닐 수 없는 폭탄이었다면 기체에 반입된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 자동적으로 폭발(시한폭탄)했을 텐데, 그 같은 경우의 수에서도 비행기의 동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내기란 힘들 것이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보잉 777-200 ) MH370편 비행 경로(자료사진=구글이미지)
 

지난 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해 앵커리지 경유 서울로 향하던 KAL 007편 보잉 747 여객기는 2발의 미사일을 동체 꼬리부분에 맞았다. 이 사고로 탑승객 269명 전원이 사망하는 끔직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이 사건을 왜곡.호도한 언론 등에 따르면 이륙 직전 내렸다는 한국인 승객의 정체도 모호했을 뿐만 아니라, 라디오에 숨겼다는 '콤포지션4' 폭탄으로는 비행기가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실종에 대해 성급히 테러로 단언 하는 건 무리가 따르기도 한다. 그대신 비행기를 한 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다른 이유도 동시에 찾아봐야 한다. 이를 테면 비행기의 연료탱크 혹은 엔진이 폭발했을 경우의 수이다. 금번에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기는 운항한 지 11년 된 것으로, 2012년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다른 여객기와 충돌해 오른쪽 날개 부분을 크게 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날개 한쪽이 문제가 생기면 동체가 한 순간에 중심을 잃고 추락하거나 폭발 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해당하는 것.

폭발로 공중분해가 되지않아도 속수무책으로 추락하며 바다 속으로 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비행이 되었던 것. 그런데 이번 항공기 실종 사고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인류가 만든 가장 안전한 최첨단 비행체에 대한 적지않은 두려움이다.
자주 먼나라 여행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를 탈 때마다 
비행이 주는 묘한 스릴감과 함께 '혹시나' 하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동반되는 것이다. 그 두려움 속에는 테러에 대한 공포 보다 비행기의 실낱 보다 더 희박한 사고확률이 포함돼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비행기의 사고 확률을 놓고 '질병에 감염돼 숨질 위험 보다 더 낮다'고 말한다. 그만큼 여객기는 이륙직전까지 테러에 대한 대비책은 잘 세워져 있다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두려운 생각이 앞선다면 그건 전적으로 항공사와 비행기의 결함이 만든 문제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는 것. 아울러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날개부분 결함이 미심쩍은 이유 중에는 여객기 사고가 날 때마다 해당 비행기 제작사와 항공사들이 이런 저런 핑게로 비행체 결함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관례 때문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 불귀의 객이 된다는 건 상상 조차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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