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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김한길과 안철수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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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과 안철수의 착각
-연예인이 되고 싶은 소설가, 정치인이 되고 싶은 연예인-


 

언제쯤 주제 파악을 할 수 있을까...


지난 대선을 끝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도 달라졌다. 보통 사람들이 가진 실낱같은 희망을 앗아간 불공정한 행위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위기에 닥치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구나 싶은 생각들 때문에 정치가 환멸을 가져다 주는 것.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국가기관이 정치에 개입하여 부정선거를 저지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흔치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우리는 자~랑스럽게 해 냈다.

다시금 그들이 누구란 걸 이야기 하는 것 조차 지겨울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따라서 대한민국은 대통령 대신 '대통령 코스프레'에 열중하고 있는 한 사람이라며 누리꾼들이 빈정대고 있고, 그 시각부터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면서 유신독재 때나 가능했던 공안정국 아니 공갈정국으로 바뀐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야권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 누구한테 물어보나마나이다. 불공정 게임에서 빼앗긴 권력을 찾아나서든지 시쳇말로 '머리끄댕이' 붙잡고 싸워야 인지상정 아닌가.

그런데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측으로부터 일어나고 있었다. 권력을 나꿔채 갔는 데도 불구하고 분노하는 기색도 없이, 그 어떤 저항이나 행동도 없이 무한 착해지고 있었던 것. 마치 남의 나라 남의 일을 보는 것처럼 입만 벙긋벙긋해 왔던 것이다. 자기 잘못도 아니고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지에서 저지른 상상할 수 없는 부정에 대해 면죄부만 준 게 아니었다.

이들은 함께 어께를 맞대고 싸워야 할 통합진보당을 향해 빨간칠을 하고 나선 새누리당과 오히려 한 무리가 되어 '자유민주주의' 운운하고 있었던 것. 가관이었다. 더군다나 안철수는 한 발 더 나아가 진보세력의 텃밭에서 국회의원 자리 하나를 챙겨 통합진보당을 3당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더 가관이었다. 그게 새정치를 위한 수순이었을까.

이들은 능력 밖의 정치행위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지탄대상이 되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던지, 여전히 사람들 관심 밖의 일에 몰두하며 곧 다가올 지방선거의 참패를 부추기고 있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점점 더 이들로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 조차 망각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들은 일찌감치 이슈에서 멀어졌던 것. 아울러 자아도취에 빠져 그런 사정도 모르는 두 사람이 요즘 만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이들이 국민들 앞에 내 놓은 건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단다.

그러자 관련 기사 밑에 댓글 한 줄이 "악마X 앞에두고 소꿉놀이하구있네..ㅉㅉ"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히고 있었다. 나머지는 더 볼 것도 없었다. 이미 다 엎질러진 판국에 정당공천 폐지 문제가 무슨 소용있겠나 싶은 것. 차라리 새누리당 2중대 노릇 그만하라는 주문들이자 정당폐지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 그나마 댓글을 단 누리꾼들은 혹시나 하는 희망을 엿봤던 것인데 두 사람은 '엿 먹은 꼴'로 변하고 말았다. 이미 야성과 이성마저 잃은 듯...


 


특히 안철수를 향한 민심은 간만 보는 '간철수'로 표현하며 바닥 이하로 평가된 지 오래다. 길바닥에서 연일 대정부 투쟁에 나선 통합진보당과 전혀 딴판으로 구태정치를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 주제 파악을 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누리꾼들이 주제를 알려주고 나선 것. 이랬다.

"김한길 저 멍청한늠~~ 간철수 랑 놀고 자빠졌네!!!! 지난 대선때 당해놓고 또 간철수랑 노냐?  한길아!! 대표 사퇴해라! 안칠수 민주당 흔들기 시작햇군 칠득이 숴키. 김한길이도 한심한 작자지만 안철수 이 놈은 정말 나쁜 놈이다. 비엉신들 비엉신들. 한길이는 왜2 명 밖에없는 철새정당에 끌려다니는지 한심하다.민주당 가면 벗게나 공천 포기하면 민주당이라 할 수있을까 기득권과 현찰이 사라지는데. 선거가 코앞이다 어짜피 물건너간 건 전국민이 다 아는데 이 사람들은 안 되는거 뻔히 알면서 무슨 코미디를 하고 쌩쑈를 그리하고있냐?..."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40227182407285


안철수가 공천폐지 운운 하는 건 능력 밖의 일이라지만, 김한길이 안철수를 적절히 이용하며 소설을 쓰는 건 형식상 야권공조를 말하고 싶었을 것. 한마디로 '
무슨 코미디를 하고 쌩쑈'를 하고 자빠졌나 하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대선 이후로 국민들이 정치판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 인 것. 필자도 그중 한 사람이다. 정치인들이 그토록 많아도 부정부패와 불신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것. 국민들의 눈높이와 바람을 전혀 등한시 하는 이들을 야당이라고 부르는 것 조차 민망할 정도 이상이다. 

그래서 감히 당신들께 주문하고 싶은 건 
정당공천 폐지 문제가 아니다. 그냥 (정당 폐지하라는 주문은 못 하겠고)김한길 씨는 소설가로 야인의 길로 되돌아 갔으면 싶은 것이다. 아울러 안철수 씨는 그저 학업에만 열공하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든다. 괜히 국민들 열불나게 만들지 말고 말이다. 돌아갈 다리를 불태웠다고?...다리가 불타 없어지면 못 돌아가나. 당장 수영강습 받으시던가. 헤엄쳐서 강 건너 가시라고 권유하고 싶은 것.

두 사람, 
소설 몇 자 끼적거리다 정치판을 기웃거린 것이나, 힐링켐프를 통해 정치 맛을 본 것을 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은 소설가, 정치인이 되고 싶은 연예인' 정도랄까. 국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소설이나 잘 써서 힐링 좀 되게 해 주삼!! 괜히 정치한답시고 환멸만 느끼게 만들지 말고...그것도 아니면 통합진보당 본 좀 보시던가. 그들을 내치고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말 할 수 있고 야당이라 할 수 있나 답답한 사람들아. 지난 대선을 통해 '능력 밖의 일이 화를 부른다'는 교훈을 곁에 두고도 모르시나. 하루라도 빨리 꿈에서 깨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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