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모산 기슭의 만추
-처녀 선생님이 선물하신 왕관-
그랬다!...우리 귀하디 귀한 아들 딸들...
새댁같이 젊디 젊은 여선생님은 숲 속에서 아이들에게 왕관을 선물하셨다. 그냥 왕관이 아니라 만추의 관록이 세포 마디마디 마다 새겨진 플라타너스 이파리로 엮은 친환경 왕관...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마치 대관식을 치르는 현장같은 분위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근엄한 대관식을 치르셨다. 만추가 인간세상에 내린 축복이자 관리자임을 선포한 것. 나는 대관식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행복했다. 대관식이 거행됐던 서울의 대모산 기슭에는 만추의 햇살이 꽃가루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이틀 전 바람이 몹씨 불던 해질녘 무렵...
약수터에서 대모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쏟아져 내린 만추의 흔적...
만추의 자연과 하나된 우리는 친구!!...
우리 정답게 지내자. 사는 날까지...
이렇게!...^^
to sir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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