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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처음 본 왕발통(세그웨이) 신기해


Daum 블로거뉴스
 

처음 본 왕발통(세그웨이) 신기해
-생태교통,직접타 본 친환경 이동수단



인류의 이동수단은 어디까지 진화하는 것일까.


참 재미있게 생긴 세발자전거...1박 2일 생태교통 팸투어 이틀째,수원 행궁광장(화성행궁 앞)에서 전국의 파워소셜러가 모인 가운데 <생태교통 수원 2013> 이색자전거 체험이 있었다. 체험에 투입된 이동수단은 이색자전거 포함 차세대 전동차가 눈길을 끌었다.인류가 산업혁명을 통해 증기기관을 발명한 이래 내연기관을 발명하고 비행기와 로켓을 하늘에 쏘아올렸다. 그러나 불과 200여 년 만에 인류의 새로운 고민이 시작됐다. 화석연료 고갈이 눈 앞에 다가온 것. 따라서 새로운 이동수단이 필요하게 됐다.



이들 차세대 이동수단들은 머지않아 고갈된 화석연료를 대체할 이동수단이자, 9월 한 달 동안 수원 화성 내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에 선보일 이동수단들 중 하나다. 이날 행궁광장 앞에서 몇가지 이색자전거를 타 본 후 이번에는 이름도 생소한 <바이크택시>에 올라타 봤다. 바이크택시는 동력이 전기로 움직이지만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페달을 밟아 이동할 수 있다. 바이크택시 체험을 영상에 담아보니 이런 모습. 마치 현대식 인력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이크택시를 타 본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바이크택시 기사님께 물어봤다.

"(폭염 때문인지)시원하고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덜컹 거리는 게 조금은 불편하다고 하네요. " 




우리는 그동안 자동차문화의 편리하고 안락한 것에 길들여진지 꽤나 오래됐다.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필자 또한 짧은 시간 바이크택시를 타고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인류의 이동수단이 진화한 게 아니라 퇴화되고 있다는 기분. 오늘날 소재산업은 발달했지만 결국 우마차 보다 조금 더 진화한 게 차세대 이동수단 같기도 한 것. 그러나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전기나 증기 또는 인력이나 우마차의 힘을 빌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시간이 하루 하루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일행이 체험해 본 차세대 이동수단은 불과 대여섯 종이었지만,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 기간 중에 홍보 부스 등지에서 선 보일 이동수단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의 친환경 이동기구 기업들이 앞 다투어 이 행사에 출품을 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시장 염태영)에 따르면 생태교통 페스티벌 기업 홍보부스에 독일, 네덜란드, 대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국 19개 기업과 국내 20개 기업 등 39개 이동기구 제조 기업이 제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톡시(Toxy)사는 다용도 세발자전거 트라이모빌(Trimobole)을 출품한다. 성인 3명이 승차해 1명 또는 2명이 페달로 추진력을 얻고 나머지 승차자는 경치를 구경하거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네덜란드 도즈사이클(Dousecycle)사는 같은 세발자전거이지만 상대적으로 저속으로 운행하는 도즈메신저(Douzemessinger)를 선보인다. 운전자와 앞바퀴 사이에 저상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싣거나 어린이를 태우고 이동할 수 있다. 1명이 운전하고 뒷바퀴 구동에 조향은 앞바퀴로 한다. 독일의 지고(Zigo)사는 어린이를 태우고 다닐 수 있는 지고리더(Zigoleader)를 출품한다고 한다. 




노르웨이 노르딕캡(Nordiccab)은 자전거에 매달 수 있는 트레일러를 선보인다. 어린이를 태우거나 짐을 실을 수 있고 자전거를 분리하면 수레처럼 끌 수 있다. 알루미늄과 경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캐노피를 제거해 짐수레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독일의 모니무브(MoniMove)는 킥트라이크(KickTrike), 네덜란드 엠프로덕트(M-Product)는 비트로(Vitro), 독일 튄커는 모비(MoVi) 등 각각 전기로 구동하는 스쿠터를 선보이며 차세대 에너지 트렌드를 제시한다. 

대만 프리패러블(Freeparable)은 자전거에 매달거나 손으로 끌고 다닐 수 있는 다용도 트레일러를 전시한다. 바퀴가 달린 프레임을 제거하면 대형 가방이 된다고 한다. 참 궁금한 이동수단들이다. 행사기간 동안 우리나라 삼천리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를, 효성모터는 전기 오토바이를, 현대로템은 무가트램을 각각 전시한다고 한다. 차세대 이동수단 엑스포 같은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이다. 
 
 
생태교통 체험 이모저모
 




이날 눈에 띈 차세대 이동수단은 노르웨이가 내놓은 <노르딕켑>이었다. 노르딕켑은 어린이를 태우거나 짐을 실을 수 있고 자전거를 분리하면 수레처럼 끌 수 있게 만들었다. 알루미늄과 경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캐노피를 제거해 짐수레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 팸투어 참가차 제주도에서 상경한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님'이 모델이 돼 주었다. 딸래미 에스더는 체험 내내 싱글벙글 입을 다물 줄 몰랐다. 장차 '차 없는 거리'에서 엄마와 아이들 또는 가족들이 함께 노르딕켑을 타고 외출을 한다면 에스더처럼 하루종일 싱글벙글 할까. ^^




세종시에서 상경한 시사블로거 참교육(김용택 선생)님은 이색자전거 삼매경에 빠졌다. 허리도 불편하신데 종류대로 다 타보신 듯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행궁광장 뒤로 화성행궁 신풍루가 보인다.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에 참가하면 빼 놓지 말고 반드시 봐야 할 <무예24기> 공연이 신풍루 앞에서 벌어진다. 
 



이 공연을 보고나서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코스 <수원화성 따라 자전거유람>를 투어하면 백미일 듯 싶다. 2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를 안내도에 펼쳐보니 화성행궁-정조로-화서문-장안공원-용연-수원화성박물관-화성행궁으로 돌아오는 코스다.(문의 생태교통 마을사무소 070-4265-0244) 

 왕발통으로 불리우는 세그웨이 신기했다



이날 필자의 호기심을 유발한 건 왕발통(세그웨이,Segway)으로 불리우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TV에서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법한 이동수단. 곡예를 하듯 참 아슬아슬하게도 생겼다. 그런데 두 바퀴가 꼿꼿하게 선 채 잘도 굴러간다. 한 번 체험해 보자고 하니까 말린다. 길다란 스틱을 앞으로 밀면 전진하고 뒤로 당기면 후진 또는 정지한다. 간단한 조작법이지만 위험하단다. 세그웨이의 최고 속도는 19km/h로 알려져 생각보다 빠르다. 
 



세그웨이에 대해 가장 궁금했던 건 두 바퀴로 중심을 잡는 것. 세그웨이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쓰이는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비슷한 '균형센서'가 내장돼 있어서 1초에 100번 정도의 균형을 파악하고 유지하여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 참 신기한 이동수단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도로에서 주행하기 쉽지않다. ATV나 전기스쿠터, 
세그웨이 등은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도로를 주행하려면 반드시 면허가 있어야 한다는 데 차 없는 거리에서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세그웨이는 2001년 미국에서 개발된 1인용 전기스쿠터로,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2개의 바퀴로 달리는 친환경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그웨이사 대표가 세그웨이를 타고 가다 절벽에서 추락사하는 등 안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상태라 한다. 또 세그웨이 한 대 가격(국내 시판가격)이 1,300만~1,500만원 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다양한 각도로 기록을 남겨 왕발통 체험에 대한 섭섭함을 풀기도.ㅋ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수원 화성 행궁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에서 왕발통 체험 코스가 각광을 받을 것 같은 예감. 페스티벌 투어 맵에 따르면 <윙윙 왕발통 타고 수원화성 투어>가 개설돼 있다. 왕발통을 타고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코스인데 두 개의 코스가 개설돼 있다. 
 




1코스는 9월 첫째주에,2코스는 둘쩨~넷째주에 개설되는 데 왕발통(세그웨이) 체험(쿠폰)은 1만원이며 1~2코스 모두 각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코스는 마을사무소-정조로-장안문-장안공원-화서공원-화령전-생태교통마을홍보관-레지던시-마을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2코스는 우리주차장-마을사무소-장안공원-화서공원-화령전-생태교통마을홍보관-레지던시-우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자세한 사항은 생태교통 마을사무소(070-4265-0244)에 문의해 보시기 바란다.
 







아울러 자전거버스를 타고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생태교통 마을 해설사가 수원화성에 대한 해설과 생태교통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럿이 함께 굴러요_자전거버스 투어>는 1인당 쿠폰 1만원에 단체 12명이 가능한 투어코스다. 화성행궁-정조로-화서문-장안문-화홍문-수원천-종로시장-행궁광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디지털시대에 맛보는 최고의 아날로그 문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둘이 둘이 자전거 택시 투어>가 있다. 이 코스는 1인당 쿠폰 5천원이 소요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동네 자기야_자전거택시 기사 이야기꾼.자전거 택시기사가 들려주는 수원화성 해설과 생태교통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코스이다. 1코스(9월 첫째주)와 2코스(9월 둘째~냇째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체험 시간은 1시간으로 장안문-장안공원-화서문-자전거시민학교-정조로-장안문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1코스다. 자세한 내용은 생태교통 마을사무소로 문의해 보시기 바란다.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해 알아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괜한 걱정이 되는 게 주차 문제와 숙박 문제. 행사가 벌어지는 행궁동 일원은 생각보다 넓은 지역이 아니어서 한꺼번에 많은 분들이 찾게되면 북새통을 이룰 것. 따라서 주말을 피해 주중에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찾게 된다면 수원화성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생태교통 마을에서 1박 2일을 보낼 수 있지만, 매주 토.일요일 1인/7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캠핑촌이 생긴다면 괜찮겠다는...) 수도권에서는 당일치기도 괜찮겠다.





행궁광장에서 이색자전거 체험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멀리서 한 할아버지가 다가오고 있었다. 시원한 모시저고리 차림의 할아버지께선 언뜻 봐도 멋쟁이시다. 차림을 보니 하루 이틀의 내공(?)이 아니신 듯 즉각 할아버지께 촬영을 청했다. 그리고 남긴 사진 한 장.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이동수단이 주로 자전거로 보였다.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약한 건 물론 건강도 챙긴 일석삼조의 이동수단. 우리 곁에서 늘 봐 왔던 이동수단이 미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9월 한 달 동안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이 벌어지는 수원 행궁동 일원에 가면 미래의 인류의 이동수단이 어떻게 진화하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류의 미래상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지척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기타 생태교통 체험 페스티벌과 관련된 자료는 수원생태교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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