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땅에서는 바람이 일상
-뿌에르또 나딸레스의 나목이 전한 메세지-
사람 사는 세상에서 걱정이 일상이면,
바람의 땅에서는 바람이 일상이다.
걱정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바람은 다르다.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
바람의 땅에서는 바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바람의 땅에서는 바람이 일상이다.
걱정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바람은 다르다.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
바람의 땅에서는 바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뿌에르또 몬뜨에서 7번 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를 따라 남부 빠따고니아 끝 '깔레따 또르뗄'까지 투어한 후 다시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했다. 힘든 여정이었다. 우리는 다시 '꼬끄랑(Cochrane)을 거쳐 '라고 헤네랄 까르레라(Lago General Carrera)' 호수 곁 265번 국도를 따라 '칠레치꼬(Chile Chico)'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아르헨티나 국경을 통과하고 대평원을 가로질러 리오 가제고스(Rio Gallegos)-뿐따 아레나스(Punta Arenas)로 이어지는 먼 여정을 선택한 것이다.<파타고나아 투어 여정 참조☞ 바람의 땅에서 맺은 깔라파떼 네 알>
빠따고니아 투어 마지막 루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칠레의 최남단 항구도시 뿐따 아레나스에서 일주일간 머문 후 뿌에르또 나딸레스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또레스 델 빠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Chile)' 투어를 마치고, 우리가 학수고대 했던 세로 피츠로이(Cerro Fitz Roy)로 갈 예정이었다.
바람의 땅은 여지없었다. 또레스 델 빠이네 투어를 앞두고 찾은 뿌에르또 나딸레스의 한적한 바닷가. 뿐따 아레나스에서 일정을 앞 당겨 뿌에르또 나딸레스로 이동한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는데 여지없이 바람이 불어 댓다. 그곳에서 삶 전체를 바람과 싸운 듯한 나목을 만나게 됐다. 나목 곁에는 작은 어선 한 척이 친구처럼 닻을 내리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그러나 바람결에 휘어진 나목을 바라보면 바람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법인지. 나목의 마지막 메세지가 바람에 실려 여행자의 귓전에 맴도는 듯 하다.
바람에 맞서지 말고 바람을 맞이하라!...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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