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보다 더 눈에 띈 사진 한 장
-그녀의 표정을 깨운 봄나들이-
무슨 이유일까.
입술을 앙다물고 누군가를 째려보고 있는 듯한 여성. 그러나 미워보이지 않는 건 그녀의 볼에 살짝 패인 보조개 때문일까. 언뜻 보기에 동남아 출신인 듯한. 그녀의 얼굴이 액자에 담겨 내 걸린 곳은 액자를 만드는 공장의 한 구석. 이 공장에서는 국내 유명 작가(화가)들의 그림틀을 만드는 곳이다. 따라서 주문 제작된 그림틀은 그림과 함께 공장의 한 곳에서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틀 주문 제작 때문에 들렀다가 만나게 된 작품들은 눈길을 끌었다. 처녀작품들이 곧 (전시회 등을 통해)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 그런데 카메라가 좋아하는 작품은 따로 있었다. 입술을 앙다물고 누군가를 째려보고 있는 듯한 여성. 그녀는 공장 한 구석 먼지가 쌓인 곳에서 누군가를 째려보고 있는 듯. 찰라의 순간을 박재해 둔 이 사진이 오래토록 공들인 그림들 보다 더 눈에 띈 건 왜일까.
그림틀 주문 제작 때문에 들렀다가 만나게 된 작품들은 눈길을 끌었다. 처녀작품들이 곧 (전시회 등을 통해)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 그런데 카메라가 좋아하는 작품은 따로 있었다. 입술을 앙다물고 누군가를 째려보고 있는 듯한 여성. 그녀는 공장 한 구석 먼지가 쌓인 곳에서 누군가를 째려보고 있는 듯. 찰라의 순간을 박재해 둔 이 사진이 오래토록 공들인 그림들 보다 더 눈에 띈 건 왜일까.
이유는 딱 하나!!...
이런 표정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 일부러 다시 연출하면 표정은 비슷할 망정, 당시의 감정을 재연하기란 불가능 할 것. 찰라의 순간이 지닌 마술같은 묘미다. 마치 모나리자의 미소같은 마력이랄까. 마음이 편할 때 이런 표정을 만나게 되면 귀엽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불편한 마음을 지니고 보게 되면 섬찟할 수도 있다.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시선 한 쪽에서 장인의 손길을 거치고 있는 그림틀 작업이 한창이다.
그곳에 봄볕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기름을 바른 듯, 반들반들 윤기가 좌르륵...
그녀의 표정을 깨운 건 봄나들이 때문. 고양시 내유 들녘에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대단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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