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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대통령의 상습적인 '사과' 후폭풍이 두렵다

Daum 블로거뉴스
 


대통령의 상습적인 '사과' 후폭풍이 두렵다
-누구도 공감 못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봐야 하는 것일까.

Daum view


대통령이 또 고개를 숙였다. 벌써 여섯 번째다. 퇴임을 대략 6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이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 국민들 앞에 나서서 사과를 했단다. 인터넷에 보도된 사과 내용을 살펴보니 친인척.측근비리 때문이란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부가 완벽한 <도둑정권>으로 내몰린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문을 통해 '사이후이(
死而後已)'라는 듣보잡 용어를 동원했다. 그래서 사과문 내용은 잠시 미뤄두고 사이후이가 무슨 뜻인지 먼저 살펴봤다.

사이후이란, 
죽은 뒤에야 그만둔다는 뜻으로, 살아 있는 한 끝까지 그 일에 힘씀을 이르는 말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사과는 했을 망정 대통령 자리는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이후이라는 낮선 용어를 찾아 그 뜻을 헤아려 보던 중에, 이 말이 일본어(死して後已むこと, 死ぬまで尽くすこと)로도 쓰여지고 있었다.괜히 찝찝한 생각이 든 용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말 뜻 속에 담긴 메세지였다. 사과는하지만 비리 종합 선물 세트로 전락한 친인척.측근비리 때문에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것이다. 그게 무서운 것이다.

그는 여섯 번째 사과를 통해 또 어떤 짓을 저지를까 싶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대국민 사과 직후 사과에 걸맞는 행동을 한 게 아니라, 그 행동을 합리화 하거나 복수에 나서는 등 대통령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짓을 서슴치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들 앞에 머리는 조아렸지만 속은 달랐던 것이다. 그렇다면 7월 24일 자 대국민담화를 통한 대통령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사례를 찾아봤다. 이랬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모습이 잘 정리된 사과 사례 중에 맨 먼저 눈에 띄는 게 2008년 5월 22일 대국민담화 때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광우병) 때문에 불거진 촛불시위가 격해지자 그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아침이슬' 노래 소리를 들으며 반성했다고 했다. 그 당시 어록을 살펴보면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는 지 모르겠다. 기억을 잠시 되돌려 보면 이렇다.

당시 글쓴이는 광화문 대로에서 촛불시위를 취재 중이었다. 시민의 자발적 동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눈 앞에서 벌어진 상황 때문에 흥분하여 온 몸이 떨렸다.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방패와 군홧발로 마구 짓이기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사과문이 방송을 탄 직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아마도 그 모습은 평생을 통해 잊혀지지 않을 끔찍한 장면일 것이다. 그 다음에 다시 뼈저린 반성을 한다고 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그러나 그는 습관적인 반성을 통해 경부대운하 문제를 4대강 사업으로 포장한 뒤 막무가내로 밀어부쳤다. 그 결과 어떻게 됐나. 대한민국에서는 여름 휴가지로 4대강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됐다.


원내는 이명박이 SOFA 개정 촉구를 위해 데모를 한 뒤 법정에 선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는 친일.친미가 뼈 속 까지 사무치게 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명박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한마디의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측근 등을 통해 그들의 건설사업을 방해하는 세력들에 대해 빨간칠을 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를 하면 다 좌빨로 매도했던 것이다. 그게 어느덧 4년의 세월을 지나 5년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는 선언과 다름없는 사과문을 통해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모두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보니 사과 때문에 상처받은 한 시민 한테는 '죽을 때 까지 불찰을 가장한 상습적인 비리를 저질러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었다. 이 게 글쓴이의 잘못인가. 평생을 통해 무릎꿇고 매일같이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과오 앞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니. 차라리 지금 당장 그만 두는 게 더 낫지않을까. 이명박은 사과문 말미에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했다. 억장이란,
 그 동안 공들여 해온 일이 아무 쓸모가 없게 되어 몹시 허무한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그가 그동안 공들인 게 <비리 종합 선물세트>란 말인가. 억장이 무너지는 건 글쓴이 포함 우리 국민들인 데, 그는 정반대의 어법을 동원해 자신이 저지른 부도덕 이하의 <도둑적 정권>의 책임을 딴 곳으로 돌리고 있었다.
 

특히 대통령의 이런 상습적 사과는 진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 때 보여준 모습은 끔찍한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그는 그의 자리 내지 친인척 또는 측근 등을 위해 인간이 차마 해서는 안 될 짓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잠수정이 발사한 
<1번 어뢰>가 피격 원인이 되어 폭침에 이르렀다며 동족을 이간질한 희대의 대국민 기망 사건이었다. 누가 그게 사실(Fact)이라고 말해 주었으면 좋으련만,...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이나 의무를 회피하고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 그가 흘리는 눈물이나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말로만 하는 사과나 머리만 숙이는 사과가 무서운 게 그 때문이다. 사과했으니 더 따지지 말라는 말일까. 사과문이 낭독된 후 벌써 부터 무슨일이 일어날 지 걱정이며 상습적인 사과가 불러올 후폭풍이 두렵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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