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해군준장 MB정권 '블랙아웃' 시키나
-진검승부 나선 해작사 '준장' 천안함 재판 중대변수-
어둠의 세력들이 선택한 초유의 정전사태는 무엇을 잉태한 불길한 징조일까.
요즘 대한민국은 흥미거리로 넘쳐난다.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각종 사태들이 쥐새끼들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태정권'이다.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사태로 촉발된 촛불 사태가 불을 지피더니 경부대운하 사태가 4대강 사태로 번지고, 전직 대통령 서거 사태에 이어 전직 총리 음해 사태로 곧바로 이어졌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가 터지나 싶더니 조작질 사태가 뒤를 잇고 최근에는 곽노현 교육감 음해 사태에 이어 '저축은행 사태 시즌2'가 막 시작되기전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대략 떠올려본 굵직한 사태만 끄적여 봐도 어둠의 세력들이 블랙아웃에 이르러 곧 침몰할 정도로 죄질이나 죄업의 무게가 너무도 커 보인다. 신문이나 TV 또는 인터넷을 통해 요즘 뉴스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명박 정권이 브레이크가 고장난채로 과속으로 커브길을 돌아가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곧 무슨일이 와장창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쪽에서는 불길한 예감이겠지만 또 한쪽에서는 매우 길한 직감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것이다.
오늘(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 법정에서 흥미진진한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 두번째 재판이 속개되는 데, 재판을 몇시간 앞두고 관련 포스트를 끄적이자니 괜히 흥분되면서 최근의 정전 사태가 천안함 침몰사건과 유사한 점이 발견되어 몇자 첨부해 보기로 한다. 주지하다시피 천안함 침몰사고가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조작질 될 때 까지 걸린 시간은 두달 남짓하다. 그 기간은 지난해 3월 26일 부터 5월 20일 까지였다.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 포함 김태영 전 국방장관 등이 포함된 3군의 장성 등이 이 사건의 조작질에 가담한 사람들이다.
이명박은 친히 눈물을 찌질대며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됐다며 방송을 통해 수차 삼차 확인해 준 장본인이며 김태영 등은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을 고소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뒤돌아 보니 참 기막힌 정부이자 군당국인 데 이들이 주로 써 먹던 수법이 '말바꾸기' 내지 '새빨간 거짓말'들이었다. 특히 최근의 정전 사태에서 보여준 말바꾸기를 보면, 금방 탄로날 짓을 버젓이 일삼는 뻔뻔스러움 이상의 가증스러움과 위기감 이상의 처연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정전사태에서 최중경 등이 보여준 말바꾸기에 대해 인터넷 <경향신문>은 이렇게 전하고 있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오후 3시 단전 직전 예비전력이 343만㎾였다고 발표했다. 규정에는 100만㎾ 밑으로 떨어져야 단전할 수 있다. 거래소 측은 '왜 서둘러 단전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149만㎾라고 수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 단위로 순간 예비전력이 148만9000㎾까지 내려가 더 미뤘다면 100만㎾ 아래로 떨어져 블랙아웃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아웃은 전국이 한꺼번에 정전돼 암흑천지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전력거래소의 예비전력량 발표는 18일 또 바뀌었다. 최 장관은 "단전 당일 실제 예비전력은 24만㎾에 그쳤다"면서 "전력거래소가 허위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기가 발전 상태에 들어가려면 5시간 예열을 해야 한다"며 "전력거래소가 발전소에 예열지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공급 능력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중략)"
위 경향신문이 전하는 '정전사태의 말바꾸기'만 보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전말을 보는듯, 이 사악한 정권이 또 모슨짓을 저지를까 싶은 걱정이 퍼뜩 드는 것이다. 또 아예 신문과 방송이 힘을 합쳐 국민들을 가지고 노는 듯 불쾌하기도 하다. 정전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들 몫 까지 생각해 보면 이런 사태를 몰고온 당사자들을 찾아내 흠씬 두들겨 패 줘도 시원찮을 짓을 저지르고도 태연하니 인면수심이란 이런 걸 말하지 않겠나. 참 드러운 넘들이다. 참 허탈한 장면은 거래소 관계자란 넘들의 발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 단위로 순간 예비전력이 148만9000㎾까지 내려가 더 미뤘다면 100만㎾ 아래로 떨어져 블랙아웃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전사태를 당연시 하고 있는 모습이자 대국민 협박수준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재판에서 진검승부를 다루게 될 때 까지 과정도 주로 이러한 모습이었다는 거 다 안다. 맨 처음 해군으로 부터 해경으로 긴급구조 요청을 보낼 당시 천안함은 좌초로 배에 '물이 샌다'며, 지난해 3월 26일 오후 9시 15분경에 긴급구조요청을 했다고 해군 2함대 일지에 기록까지 상세하게 해 둔 상태였다. 그런 게 글쎄...이명박과 김태영 등이 청와대 벙크회의를 마치자마자 어떻게 변했나. 조중동 등 친정부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기뢰나 어뢰가 등장하더니 외부폭발로 소설을 써대기 시작한 게 오늘날 여러사람을 고생 시키는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변질돼 온 것이다.
차라리 잘 됐지 뭐람. 비록 신 위원이나 민변 변호사님들이 수고를 하시고 계시지만, 그나마 저축은행 사태 시즌 2가 시작된 마당에 천안함 침몰사건이 없었다면 맨날 시민들 돈 떼먹은 도둑넘들만 족치라고 난리가 아닐 것이었다. 그 돈이 대략 20조 원이니 이건 뭐 나라를 통째로 국밥에 말아먹은 날강도같은 넘들 아닌가. 토마토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 저축은행 시즌2는 아직 시작에 불과해 보이니 천안함 침몰사건에 더 집중해 볼까 하는 데, 오늘 오후에 속개될 천안함 침몰사건 두번째 재판에서는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구체화 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증인이 출두하기로 돼 있다. 그가 바로 해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이라는 심승섭 증인이다.
심승섭은 해작사 작전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 계급이 준장이며 그는 천안함이 침몰되기 직전 후 상황 전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작사 작전처장 아닌가. 아마도 그는 군생활을 통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데 그가 법정에서 어떤 증언을 하는 가 여부에 따라 천안함 침몰원인이 오락가락 할 수도 있다. 위증을 할 수도 있으며 구국을 위한 심정으로 천안함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다 까발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들과 함께 놀아난 정치군인들이나 폐쇄적인 군의 조직을 감안하면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그러나 신 위원 측이 준비하고 있는 증인신문 내지 반대신문 속에 포함된 내용을 감안하고 1차 재판에서 신문된 내용을 참조하면 심승섭의 하루는 피를 말리게 될 정도로 '빡신' 일정이 기다리고 있을 듯 싶다. 그는 해군의 장성으로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법정에서 변호인단의 날카롭고 예리한 신문을 피하지 못할 경우 어느 순간에 팔이 싹둑 잘리거나 목이 댕강 잘리는 것과 다름없는 위증의 함정에 풍덩 빠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트는 그 순간이 어떤 것인지 맛을 보며 끄적이고 있기 때문에 심승섭 증인이 어디쯤에서 헛발질을 날리며 허공에서 추락할 것인지 예상해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해작사 작전처장의 직무를 수행중이었던 심승섭의 증언은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에서 중대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인 데, 신 위원의 변호인측은 증인에 대해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상황을 매우 '디테일' 하게 케 물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칼질이 여간 매서울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늘 재판에서는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초동수사를 흐리게 만든 군당국과 정부의 '말바꾸기'를 원점에서 제조립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군 당국과 정부는 침몰시각을21:45 → 21:30→ 21:25 → 21:22 으로 계속 바꾼바 있다.
* 그림들은 대모산의 한 약수터 뒷편에 만들어둔 안내문이다. 다람쥐가 보라고 붙여둔 경고문이 아니란 거 다 안다. 인간들이 멀쩡한 길을 놔 두고 다람쥐 새끼들 처럼 다니니 인간들에게 '큰 길로 다니라'는 애교섞인 경고문인 셈이다. 그런데 이 경고문이 시사용어인 '인면수심'과 매우 닮은 듯 하다. 인간이 가야 할 길과 설치류 등 동물들이 다녀야 할 길이 서로 다른 데 정전사태와 저축은행 사태는 물론 천안함 침몰사건을 보고 있노라니 나라가 어지러운 게 다 쥐새끼들 처럼 느껴진다. 반칙을 일삼고 탐욕에 찌든 인간들 때문이다.
오늘 증언에 나서는 해작사 작전처장 심승섭 준장의 증언 여하에 따라, 이명박 정권의 운명이 최악의 정전사태가 초래할 수 있는 '블랙아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승섭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어둠의 세력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한편, 이 재판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민주세력들 쪽에서 보면 너무도 궁금한 게 오늘 오후의 재판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몇자 끄적이고 있다. 서울에 계신분들이나 천안함 침몰사건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실 분들은 점심을 일찌감치 드시고 메모지를 들고 서울중앙지법 서관 534호실로 가 보시기 바란다. 재판이 2시 부터 시작되므로 오후 1시 30분 까지 가 입장하시면 될 거 같다.
1차 재판에서 헛발질을 일삼은 증인들 처럼 심승섭 증인의 증언은 초유의 정전사태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종말을 매우 어둡게 할 것으로 여겨지며 어둠의 세력들 전부를 블랙아웃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지 않을까. 몇 시간 후에 벌어질 역사의 현장이 벌써 부터 기대되며 흥분된다.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은 천안함의 진실이 어둠의 세력들에게 무덤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바 있다. 글쓴이도 이 믿음에 200% 공감하며 응원을 보낸다. 2차 재판 소식은 재판이 마무리 되는대로 잘 엮어서 보여드릴 참이다. 많은 격려와 성원 있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