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나라 망신시킨 '밥통'들의 진술
-침몰은 자체 문제, 조작질은 밥통들 문제-
나라에 밥통이 많으면 행복한 것일까.
그 밥통들이 군대에 가득하면 군인들이 배부르게 될까.
아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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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에 대한 포스트를 만지작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밥통 속에 담긴 구수한 밥 냄새가 침샘을 자극하며 겉절이 배추김치를 연상시키게 하는 것이다. 요즘 쌀 소비가 줄었다고 하지만 글쓴이 처럼 구닥다리는 여전히 빵 보다 밥을 더 좋아한다. 바게트에 크림을 발라먹는 것 보다 쌀밥에 김치를 곁들인 게 더 좋으니, 밥통을 생각할 때 마다 그 속에서 고실고실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는 구구한 맛의 밥이 떠오르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본격적인 재판을 닷새 앞 두고 새삼스러운듯 '밥통'이라는 키워드를 매만지고 있는 이유가 뭔줄 아시는 분들도 없지않을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과 직접적인 관계 유지를 하고 있는 게 밥통이기 때문이다. 밥통이란, 밥을 담는 통이라는 것 쯤 모르는 사람들 없을 것이다. 또 '위(胃)’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밥통을 떠올리며 기분이 좋아진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밥통에 또 다른 뜻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밥만 축내고 제구실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밥통이라고 하니 우리말 정말 재밌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밥통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으니 눈여겨 봐 두셨다가 '아,...저런 인간들이 나라를 망신시킨 장본인들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별로 틀린 표현이 아닐 것이다. 더 웃기는 건 그런 밥통들이 어께에 별을 달고 나라를 지키는 각군 지휘관들이라니 걱정도 된다. 그런 군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또 정치판에 즐비한 밥통들도 문제였다. 행불상수가 보여준 보온병폭탄은 국민들에게 큰웃음을 주었다. 군대 안 갔다 온 이유가 만든 불상사였다.
행불상수가 보온병으로 웃음을 주긴 했지만 그는 밥통같은 정치인이었다. 명진스님은 안상수 더러 '아는 게 좌파 밖에 없다'고 했을 정도다. 대가리에 든 게 텅빈 밥통이라는 말일까. 물론 이런 일은 안상수에게만 나타난 불상사가 아니었다. 이명박 정권에는 그런 밥통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그렇다면 천안함 침몰사건에 나타난 즐비한 밥통 등 천안함 침몰사건을 둘러싼 밥통들은 누구인지 한번 찾아나서 보기로 하자. 이를 테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밥통탐구라고나 할까. 이런 탐구생활은 밥통 속의 구수한 밥맛 보다 더 재밌다.
지난해 3월 26일 오후 9시 00분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앞 바다에서 미국의 잠수함과 '규칙적인 훈련' 중에 있던 천안함은 무슨 작전을 수행중에 있었던지 까나리 어장 까지 진출하여 좌초하게 된다. 작전상황판에 쓰여진 내용을 보니 좌초가 한 두번이 아니었던지 '최초 좌초'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천안함은 좌초에 의해 '침수'중에 있었던 것이므로 해경 등에 긴급타전을 했다. 그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좌초로 인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15분만에 신속하게 대통령 까지 보고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은 청와대 벙커 속으로 관계장관 등을 불러들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런 내용은 천안함 관련 포스트에 수차 언급했으므로 다 아실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이 좌초 이후 곧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하며 승조원 46명이 숨지는 사고는, 벙커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밥통들의 조작질에 의해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둔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밥통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어떻게 조작질 하여 조사발표를 하며 나라를 망신시키고 있었던 것일까. 나라를 지켜야 할 군 지휘관 등은 국가적 품격을 심히 떨어뜨리고 있던 한 밥통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횡설수설 말바꾸기를 시도하며 마침내 1번 어뢰를 생산(?)해 냈던 것인데, 한국어 위키백과는 <천안함 침몰 사건>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기록한 가운데 그 장면들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의 진술 번복
북측 잠수정 관련: 군은 최초 관측됐다고 발표한 북한 잠수정을 처음에는 "서해에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가, 이후 "우리가 확실하게 추적하지 못한 북한 잠수함 2척은 상어급이다", "사고당일 소형잠수함은 '영상불량' 상태였다", "한국 측 자료로는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 등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전달받아 이탈을 확인했다"로 말이 수시로 바뀌더니, 최종보고서에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 천안함 공격 2-3일 후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는 것으로 번복했다.
2010년 4월 3일에는 "북한 잠수함은 오랫동안 잠항할 능력이 없다, 연관성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가 이후 최종 보고서에서 연어급 잠수정에 의한 타격으로 결론지었다. 타격한것으로 추정되는 북측 잠수정의 크기에 대해서도 "3.5m → 2.75m → 3.2m → 3.5m로 수차례 번복되었다. 북측의 연어급 잠수정의 크기에 대해서도 130톤급 → 70,80톤급 → 130톤급으로 수차례 말을 번복했다. 어뢰설계도에 있어서도 "북한의 어뢰 설계도와 수거한 어뢰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가, 추후 언론 지적이 잇따르자 "실수로 다른 어뢰 설계도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을 번복했다.
천안함의 이동 경로: 천안함의 백령도 내해 운항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사고 해상을 15번 정도 다녔으며 당일 기상이 워낙 나빠 바람을 막기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가, 이후에는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풍랑이 아주 심했기에 그런 차원에서 섬에 좀 더 가까이 그렇게 작전 구역 내에서 움직인 것이며 작전 구역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바다에서의 작전은 작전 구역선이 지상에서처럼 명확하게 그어지지 않는다", "특수임무 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시한 정상 경비구역에서 정상적 임무수행중이었다"로 3차례에 걸쳐 설명이 바뀌었다.
어뢰설에 대한 답변 : 대한민국 국방장관은 어뢰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고 국회에서 답변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어뢰는 사전에 소리가 탐지되는데 탐지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한 4월 1일 에는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서해기지에서 잠수정 2척이 보이지 않은데 대해 "그것이 꽤 먼 곳이기 때문에 저희 지역과 연관되는 움직임과는 연관성이 약하다"고 밝혔으나 합동조사단은 그 두척중에 한 척이 천안함을 공격했며 이와 정 반대되는 발표를 하였다.
침몰 시각: 국방부가 처음 밝힌 침몰 시각은 9시 45분이다. 하지만 이를 다시 9시 30분으로, 또 9시 25분으로, 또다시 9시 22분으로 수차례 진술을 번복했다. 국방부는 해양경찰청과 각기 다른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도 군이 불신을 자초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군이 횡설수설 오락가락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천안함의 실시간 위치정보인 KNTDS는 청와대 평택 2함대, 부산해군작전사령부 등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KNTDS에 의한 사고 발생 시각을 모른다거나, 이를 번복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보도 수단 : 국방부는 계속 최초 보고는 "휴대전화"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폭발 전에는 전혀 징후를 몰랐고, 폭발 후에는 전기가 나가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에서 군함에 휴대무전기도 없느냐고 질타하자, 그 이후 언론보도에서는, 최초 보고는 휴대전화로 했는데, 나중에는 휴대무전기로 보고했다고 하면서 진술을 번복했다.
어뢰모델 : 2010년 5월 19일 "합동 조사단은 지난주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파편에 '한자'가 표기된 사실을 근거로 이 어뢰가 중국제 '魚-3G' 음향어뢰로 사실상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일제히 언론이 보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하루만인 5월 20일 CHT-02D 어뢰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6월 29일 이러한 진술을 또 번복하여 합조단이 제시했던 설계도는 북한의 PT-97W 어뢰의 설계도였다고 밝혔다. 북한산 어뢰의 설계도라고 주장한 국방부의 설명도 처음에는 책자라고 했다가, CD라고 했다가, 둘 다 있다고 하는 등 진술이 수차례 번복되었다.
또한 9월에 발표된 최종 보고서에서도 어뢰 카탈로그의 공개는 물론 존재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어뢰 부식정도의 경우 "눈으로 식별한 결과 함수와 어뢰 추진체의 부식정도가 비슷하다"는 것이 합조단의 최초 설명이었지만, 추후에는 "가속화 실험법을 통해 부식정도를 감정중이다", "부식두께 차이가 심해 부식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로 바뀌었다...등등
<출처 천안함 침몰 사건>
위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국방부의 어께에 별을 단 수뇌부 등이 늘어놓은 증언들은 말장난 일부에 불과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천안함을 폭침 시켰다고 말하는 <북한의 잠수정>이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번복한 말장난을 참조하면, 이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 국방부나 지휘관들인지 장사꾼 똘마니들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간다. 백과에 쓰여진 최종보고서에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 천안함 공격 2-3일 후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 스스로 언론플레이를 통해 일반에 알리고 다시 기록해 둔 내용일 뿐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어떠했나.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하여 '크롤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일찍감치 이 사건에서 발을 떼 놓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천안함 자체 문제를 제외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의 이 발언은 매우 중요하다. 왠지 아나. '니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괜히 미국 물고 늘어지지 말라는 말이다. 잘 생각해 보면 참 괘씸한 넘들이다. 어떤 넘은 '규칙적인 훈련 중에 일어난 사고'라고 말하더니, 이 넘은 아예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발을 쏙 뺏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넘들이 아니다.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자마자 대한민국의 밥통들이 벌떼 처럼 달려들어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결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밥통들이 누구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 따라서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 벙커에서 시작된 회의는 '밥통회의'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요런 거 보면 다른 내용 보나마나한 게 아닌가.
천안함 침몰사고는 이렇게 해서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바뀌게 되고 거짓이 진실을 깔아 뭉게며,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 뿐만 아니라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도울 선생,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승헌 버지니아대학교 물리학 교수와 참여연대 등이 보수단체와 국방부장관,해군 등으로 부터 고소를 당하는 웃지못할 촌극을 빗고 있었다. 밥통들의 반란은 상식을 뒤엎는 수준이었는데 이런 현상을 보다 못한 소설가 이외수님은 트위터를 통해 밥통들이 쓰고있는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
밥통들이 쓰고 자빠진 소설에 질렸다는 표현일까. 도올 김용옥 선생은 "천안함 조사 발표를 하는데 자기 부하들, 불쌍한 국민들을 다 죽여놓은 패잔병들이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그 자세에 너무 구역질이 났다.일본의 사무라이 같으면 그 자리에서 할복자살해야 할 감"이라고 말했다. 혹시...여러분들은 도올 선생의 이런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도울 선생이 표현한 "패잔병들이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그 자세"가 천안함 침몰사건이 블랙코미디라는 것을 함축해 놓은 명언이 아닌가. 나라를 지켜야 할 임무를 지닌 인간들이 경계근무에 실패하고도 이렇게 말이 많은 거 본 사람들 있나. 대통령 부터 국방부 장관 해군 관계자 등 누구하나 책임지는 인간들이 없다. 이게 나란가.
그래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은 "미국이 일본에서 철수 논란을 빚고 있는 오키나와 기지 주둔을 유지하기 위해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감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천안함을 격침"고 주장하는 한편, 러시아에서는 우리 해군을 향해 치욕적인 한마디를 했다. 이 포스트를 끄적인 배경이 된 셈이다. 뭐라 했나.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해 온 러시아 전문가들은 최종 결론을 냈는데 '한국 해군은 (북한이 발사한)어뢰에 폭침되었다면 밥통 해군'이라고 말한 것이다. 흐흐...밥통의 추억이 이러하다니.
이 부분에서 웃음이 나올리 없다. 오사카 출신의 밥통 대통령 등 이명박정권이 벙커 속에서 부터 시작한 천안함 침몰사건 조작질은, 결국 우리 해군을 밥통으로 만들며 '李 충무공'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은 물론 대한민국 국방을 '바보'로 규정하고 완전히 깔아뭉갠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 전체를 바보로 만든 밥통들이다. 이명박 등 수꼴들은 4대강 죽이기 사업 등으로 국토와 국부를 망치고 있는 것은 기본이었고, 임진왜란 당시 왜국에 치욕을 준 이순신 장군의 명예를 해치는 굴욕적인 행위를 서슴치않고 있었던 것이다.
나라에 이런 밥통들이 제아무리 많으면 어디에 쓸모있나. 밥통정권에서 부터 밥통장군들과 밥통정치인들이 저지르고 있는 밥통 주민투표. 이런 밥통들 때문에 요즘 대한민국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아주 기적같은 일이다.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군의 최고 지휘관이나 정부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참으로 한심한 밥통질 때문이다. 그 밥통질을 하나 둘씩 밝히는 일이 어느덧 닷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밥통들 때문에 추락한 나라의 품격을 다시 끌어올리고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게 <천안함의 진실>을 되찾는 일이다. 아무튼 참 흥미로운 천안함 침몰 사건 재판이자, 잠시 밥통들 때문에 잃어버린 국운을 되찾는 매우 중요한 진검승부다.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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