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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인사동에 피어나 더 귀한 풀꽃


Daum 블로거뉴스
 


인사동 뒷골목에 핀 풀꽃 


해질녁,...인사동 뒷골목은 조용하다.
어쩌다 사람들의 발길 한 둘만 오갈 뿐
 참 조용한 인사동 뒷골목
 


사방에 우뚝 선 빌딩들 때문에
벌써 밤이된 듯 어둠이 깃든 뒷골목
빛 한줄기가 가늘게 5월의 인사동 뒷골목을 비추고 있는
 참 정겨운 모습이다.


그곳에서 전혀 뜻 밖의 
풀꽃 몇 송이가 눈에 띄었다.


서울 바닥 전부를 공구리로 도배해 둔 듯한 요즘
참 용케도 예쁘고 앙증맞은 꽃을 피웠다.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풀꽃을 잠시 돌아 봤다.
 


그러고 보니 참 아슬아슬한 삶을 살고있는 민초들 모습을 쏙 빼 닮은 게
인사동 뒷골목 담벼락에 꽃을 피운 풀꽃이었다.


대한민국 서울의 문화의 거리이자 문화 예술을 즐기며 어진 사람들이 모여살던 땅
인사동은 요즘 예전의 문화 대부분을 상실한 문화 사각지대로 변한지 오래다.


고궁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고궁 다음으로 시내 투어에 나서고 싶은 문화의 거리 인사동...

언제 부터인가 그 문화의 거리는 먹거리 장터 등으로 변한지 오래고
우리 전통문화를 구경하기란 쉽지않게 됐다.


이유가 뭔가.
간단 했다.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또 떡볶이나 음식집은 사람이 바글바글 문전성시를 이루어도
 문화 유물 회화 조각 등이 전시되는 화랑이나 문화업종은 파리가 날릴 정도다.

그러므로 인사동 뒷골목에 핀 풀꽃 한 송이가
 어찌 귀하지 아니하고 아름답지 아니하겠는가.


서울시 당국이나 정부가 하는 문화사업 대부분은 전시행정에 불과하고
인사동 바닥에서는 서민들의 행상이 종로구청으로 부터 연일 내팽개쳐지고 있다.
사람사는 마당에 사람이 들끓는 건 좋은 일이나 노점상은 안 된다는 거다.


서울 사람이나 외국에서 우리 문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인사동에서 만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사람들의 문화 대부분은 인터넷 등 소셜네트웍으로 이동하고, 인사동에서 연일 내 쫒기는 노점상 처럼 남아버린 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 속에서, 세상의 그림자 속에 숨죽여 피고 있는 풀꽃이 인사동의 현주소이자 민초들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인사동의 보물은 문화 예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리고 흙냄새가 너무 그리운 풀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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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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