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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흉악범 뒷꽁무니 쫏아 다니는 '우리경찰' 거듭나야!!

흉악범 뒷꽁무니 쫏아 다니는 '우리경찰' 거듭나야!!


끝내 혜진이와 예슬이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대게 이런 사건은 결과가 뻔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초동수사를 나무라는 우리들이 보는 시각이었던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시점부터 '실종.유괴아동 경보시스템'인 '엠버'가 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엠버시스템이 작동되고 이 경고를 일선에 있는 우리 경찰이 적용했더라면
혜진이나 예슬이가 참변을 당하지 않았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대부분 실종아이들은 실종시점으로 부터 서너시간내에 엠버경고가 적용되면 집으로 돌아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금번에 참변을 당한 두 아이들은 이런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한 흉악범에 의해서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초동수사에 실패한 우리경찰들은 사건발생 두달이 지날때 까지 두 아이의 행방을 찾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의 용의자를 찾아내고 그 차량의 랜트인이 두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우리경찰의 수사는 공소유지도 못할만큼 힘들었습니다.

범인이 처음부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공소유지를 위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범인을 처벌할 마땅한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정황증거만을 택하여
범인이 주장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으로 마무리되어 유괴나 사체유기 같은 중형의 요건을 채우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이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에 의하면 혜진이와 예슬이의 죽음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경찰은 범인을 회유하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합니다.
범인이 자백한 덕분에(?)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사체일부를 찾았다는 말이지요.



만에하나 범인이 우리경찰들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입을 굳게 다문다면 예슬이의 행방은 묘연해 지는 것이고
사건은 화성연쇄살인처럼 미궁으로 빠져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처지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아이의 처참한 결과에 대해서 우선 범인을 극형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사형제도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견해'를 생각하면 반드시 범인을 극형에 처해야 마땅한지 돌이켜 생각하게 만들지만
솔직히 저는 공소유지가 되는 증거가 획실하면 범인은 죽어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방이 최선책이지만 우리사회에 허락된 삶의 공간은
두아이와 같이 부모가 집으로 돌아올 때 까지 방치되어있고 엠버시스템 조차도 발령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주말에 여건이 허락되면 즐겨보는 '과학수사대 CSI'는 그런 면에서 매우 적절한 현대의 경찰 모습이라 여겨 집니다.
물론 드라마로 꾸며지긴 했어도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여러 실마리들을 다각도로 접근하여 분석하며
범인의 심리까지도 세세하게 관찰하고 또 분석한 시나리오에 의해서 찾아낸 증거들은
굳이 범인을 회유하지 않고도 꼼짝 못하게 합니다.




금번 두 아이의 실종부터 주검의 일부를 되찾고 범인의 구속을 위한 영장청구까지 과정을 보면
우리경찰이 한 일은 전경 다수를 투입하여 쇠꼬챙이로  야산 이곳저곳을 뒤지는 모습을 티비에 방영한 것 뿐이었습니다.

사건의 결정적인 제보도 예비군훈련에 참석한 시민의 제보에 의한 것이었지요.
다행히도 너무도 불쌍하고 억울한 이 사건을 하늘이 알아서 찾아낸 것(?)이지만,
우리경찰이 조금만 더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도입하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유괴사건과 같은 강력범죄에
엠버시스템을 즉각 시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도 강하게 남습니다.

흉악범의 뒷꽁무니도 쫒지 못하다가 우연히(?) 잡힌 용의자에 대해서
 범인의 자백이 없는 한 수사의 물꼬를 트지 못하는 우리경찰의 허둥대는 모습...
하루빨리 실용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민중의 지팡이'입니다.

그동안 민중의 지팡이는 정작 사용되어야 할 곳을 찾지 못하고
노동자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진압하는데 사용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느낀점은 범인들의 사고가 보다 주도면밀해 진 점입니다.
경찰에 붙잡혀도 '모르쇠'로 일관 하거나 '헛다리'로 일관합니다.어디에서 많이 들어 본 말입니다.
범인들은 누구나 그러할 것이나 범인들의 입을 봉쇄하는 일은 명백한 증거입니다.



21세기에 일어나는 지능적인 범죄에 대처하는 일은 범인을 회유하는 일이 아니라
범인앞에 증거를 보이며 순순히 범행을 시인하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과학수사'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삼가 혜진이와 예슬이의 명복을 비는 바 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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