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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설렘과 아쉬움의 '뚜르 드 코리아' 쾌속질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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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 가득한 '뚜르 드 코리아' 쾌속질주 현장 

 


봄이 오고 가는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설렘'과 '아쉬움'이 아닐까...

서울 광화문과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진 '2011 뚜르 드 코리아 Tour de Korea'의 역동적이고 쾌속질주 장면이 설렘으로 다가온 건, 티비를 켜자 마자 나타난 장면들 때문이었다. 광화문 앞을 한바퀴 돈  뚜르 드 코리아 참가 선수들은 서울 마포를 지나 강북도로를 힘차게 질주하고 있었다. 생중계를 통해 전해진 이들의 질주는 시속 70Km에 이르는 빠른 속도라고 했다. 헬리콥터에서 내려다 본 경기 모습은 모처럼 서울 하늘이 쾌청한 날씨에 시야가 탁 트인 모습이었다. 따라서 도회지의 빌딩과 파릇한 새싹을 드러낸 4월의 무르익은 봄기운과 함께 도시가 참 아름답게 보였다. 마치 다른 나라 풍경을 보는 듯 신선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뚜르 드 코리아 선수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수들의 동선을 첵크하여 선수들이 통과하는 도로변 등지에 자리를 잡아야 가능한 건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분주해졌다. 이유가 있었다. 뚜르 드 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밟고 있는 페달의 속도를 감안하면, 한강의 동서를 가로 지르는 레이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동선까지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선수들의 이동 속도가 최소한 60~70km/h에 이르므로 강북도로를 달릴 때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88올림픽대교를 통과하여 골인 지점인 올림픽공원으로 향할 것 같았다. 카메라를 재빨리 챙기고 우리 내외는 88올림픽대교로 향했다. 선수들이 올림픽대교를 통과하여 나지막한 언덕길을 통과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작정이었다. 서둘렀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급하게 서둘 일이 생겼다. 88올림픽대로를 따라 올림픽대교 앞 아산병원 입구에 도착하자 경찰 선도차가 급히 지나가는 장면이 보이고 차량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속에 갇혀 있으면 금방 선수들이 지나칠 것 같았다. 그래서 운전석을 아내에게 맡기고 냅따 뛰기 시작했다. 올림픽대교 입구에 도착한지 1분이 채 지났을까. 행사 관련 차량들이 앞 서 간 이후 저 멀리서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봄을 오기만 기다린 나무들이 새싹들을 내 놓는 것 처럼 다리 저만치에서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었다. 설렘을 가득 안고 현장에 도착한 것 처럼 뚜르 드 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도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그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선수들의 쾌속질주 때문이었다. 행사차량 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자전거 속도는 생각보다 엄청 빨랐다. 멀리서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었더니 셔터 몇 번 누르기 전에 선수들은 어느새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뷰파인더에서 확인하는 순간...


금방 뷰파인더를 꽉 채우며 내 앞에 나타났다. 마치 봄이 다가오는 모습 같았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4월을 다 보내고 있었고 곧 5월이 되는 시점이었다. 설레임은 잠시 아쉬움으로 변하는 것일까.


쾌속질주의 뚜르 드 코리아 선수들이 바람을 가르는 페달소리가 들리는 듯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한 순간에 그들은 저만치 사라지고 있었다.


 빛과 바람의 속도...


내 카메라에 포착된 뚜르 드 코리아의 역주 장면은 이게 전부였다.


그냥 휙~하고 저만치 사라진 게 뚜르 드 코리아 광화문-올림픽 구간 파이널 경기였다.


내 앞을 순식간에 사라진 선수단을 돌아보니 이런 모습이다. 내리막길의 속도는 적어도 시속 100km는 돼 보였다.


그리고 선수단의 사이클을 실은 차량들이 곧 뒤를 이었는데 대단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뚜르 드 코리아는 거의 빛과 바람의 속도로 저만치 멀어져 갔다.


내가 만난 뚜르 드 코리아 선수들의 질주는 길게는 5초 짧게는 3초 정도나 됐을까. 허둥지둥 잠실 88올림픽대교에 도착한 직후 촬영된 장면들을 보니 설렘과 동시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뚜르 드 코리아의 마지막 질주 장면이자 설렘으로 다가온 봄이 아쉬움으로 저만치 멀어지는 장면이었다.


뚜르 드 코리아의 쾌속질주를 하늘에서 중계하며 쫒던(?) 헬기가 멈추어 선 곳은  올림픽대교에서 가까운 올림픽 공원이었다. 봄과 함께 설렘으로 다가왔던 뚜르 드 코리아가 막을 내리며 아쉬움으로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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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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