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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식당 원산지 표시 때문에 빵~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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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원산지 표시 때문에 빵~터지다
-이 집은 종원원 까지도 다 국산-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 무엇일까...

주말, 1박2일의 짧은 여정을 바쁘게 움직이며
급한 볼 일 때문에 대전을 둘러 상경하게 됐다.

약속된 장소는 휴일 정오 경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앞이었다. 사정상 간단히 점심도 떼울겸 시간도 보내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점심 시건이었지만 식당은 한산했다. 휴일 정오의 터미널 내부는 북적거렸지만 내가 들른 식당은 한가한 편이었다. 서너 테이블에 한 사람씩 앉아 음식을 주문해 놓고 있었다. 


차림표를 보니 참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었다.
식당 안쪽 한 면에 커다란 현수막으로 차림표가 펼쳐져 있었다.
그 중 한 장면에 눈길이 끌렸다.

버스시간에 쫒기는 사람들이 한 눈에 차림표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차림표가 특별해 보였다. 주인의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 같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이다. 가격?...따져볼 필요도 없다. 한 방에...한 눈에 먹고싶은 거 주문하면 된다. 그런데 아까 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원산지 표시가 눈에 띄었다. 자리에 앉아 원산지 표시내용을 읽다가 빵~터지고 말았다. 무심코 눈에 띈 그 장면을 자세히 뜯어보니 기막힌 내용이 숨겨져 있었다. 아...이럴수가!!...


 내가 앉은 식탁과 원산지 표시가 된 공간은 가림막 하나를 사에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야 보인다.
얼핏 보면 원산지 표시가 그저 그런 정도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식당에 앉아서 이 장면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여행객들이라면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질 게 틀림없다.
그렇다면 금방 정리가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원산지 표시 확인 들어가 보기로 한다.


원산지 표시는 그림과 같이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었다.
 김치,깍뚜기,고추가루,밀가루,쌀, 야채,배추 모두 100% 국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내가 빵 터진 장면은 첫번 째 종류의 원산지 표시 맨 아래에 쓰여져 있는 정체불명의 식품(?)이었다.

써빙 아저씨 국산...괴산...ㅋ

산지 표시에 우리나라의 지명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써빙 아저씨는 국산이자 충북 괴산출신이었던 것이다.
국산國産과...괴산槐山...정말 괴상한 논리가 적용된 원산지 표시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옆 두번 째 종류의 원산지 표시 아래 표시된 또 다른 식품(?)...ㅋ
주방 아줌마 국산...예산...ㅋ



그래서 비범해 보이는 써빙아저씨와 주방아줌마를 찾아 나섰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 짐작이 딱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정체는 이 식당(만남 하우스)의 주인(부부)이었다.

호기심 발동한 나...써빙 아저씨를 만나 원산지 표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어봤다.
 위 영상을 열면 써빙 아저씨와 원산지 표시 비밀(?)과 정체가 담겨져 있다. ^^

만남하우스 작은 딸래미

써빙 아저씨의 말씀은 이랬다.

"...각박한 세상에서 조그만 거래도(것이라도) 웃음이 될 수 있고 쳐다 봐 가지고 읽어봐서
 마음적으로 아...이 집은 종원원 까지도 다 국산이구나...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물론, 원산지 표시를 살펴보면 소고기는 호주산이라는 게 분명히 명시돼 있었다.
그리고 써빙 아저씨만을 위한 독재적(?) 공간이 나를 키득 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아직 눈치 채지 못하신 분들만을 위해 '만남하우스' 내부의 특별한 공간을 소개해 드린다.

흡연석...

그곳은 써빙 아저씨만의 전용 공간이었고 그 아래 컴이 놓여져 있었다.
써빙 아저씨...정말 재밌는 분이셨다. ^^


그리고 간단히 점심을 떼우는 동안 희망하우스를 움직이는 조직(?)을 살펴보니
금전출납부가 규모를 말해주고 있었다. '주식회사 빅'이었다.

주식회사 빅은 순수 토종 충북 괴산출신 써빙 아저씨와 충남 예산출신 주방 아줌마가 만나 세운 기업이었고, 종업원 두 사람은 두 딸이 전부였다. 참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두리번 거리는 동안 또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냈다. 식탁에서 훔쳐본 주방안의 수칙이 눈에 띄었다.


주의사항을 꼼꼼히 챙겨보면 참 정겨운 기업이었다.

퇴근 하십니까?...

1. 가스 잠그셨습니까? 2. 전기점검 하셨습니까? 3. 금탑체육산업(앞문,뒷문) 모두 잠그셨습니까? 4. 아버지 모시고 집으로 Go Go~!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건 큰 딸래미가 작성한 것으로 써빙 아저씨 딸래미 다운 재미있고 비범한 발상으로 보였다.

만남하우스 큰 딸래미

그...큰 딸래미...생얼이라 촬영은 NO!~NO!~NO!~ ^^*


1박 2일을 보내는 동안 쌓였던 피로가 원산지 표시 하나로 싹 달아나다니...
 참 대단한 마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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