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명박이 변질시킨 서울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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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명박이 변질시킨 시장과 마켙
-mayor 또는 market-

새해 서울시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다 읽은 책장을 넘기듯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게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늘 과거의 업보를 연줄 달아매듯 줄줄이 잇고 사는 게 새해의 모습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기 전 지난 해를 돌아보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거나 참회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모습 등은 주로 개인에게 행해지는 일이지만, 시정이나 나라살림을 맡고 있는 지자체장이나 대통령 등 정부 또한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새롭게 주어진 시간들은 지난 시간을 통해 반성되고 성찰된 모습을 거울삼아 현재에 적용해야 보다 발전적인 모습의 개인 또는 사회의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 절반이 모여살고 있는 수도권 내지 서울이나 대한민국의 2011년은 어떤 모습일까. 참 궁금하다. 그러나 맨 처음에 등장하는 그림 한 장의 모습만 보면 실타래 처럼 복잡하게 엮인 정치가 한 눈에 조망되며 서울시의 현재 모습 내지 대한민국의 2011년을 쉽게 전망할 수 있지않을까 싶다. 위 그림을 살펴볼까.

그림은 2010년 12월 29일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며 창밖 한강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다. 서울에 내린 눈과 한파로 인해 한강의 풍경이 달라진 모습인데 청둥오리들이 얼음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겨울철 한강의 주인들이 한강변 모래밭이 아닌 얼음판 위로 쫒겨난 모습일까. 2010년 한 해 서울시민들이나 우리 국민들의 모습이 주로 이랬다. 주인이 머슴에 의해 안방을 내 주고 사랑채 등에 머물며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나 할까.

"새해에는 토끼 처럼 귀를 쫑긋 세우며 시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

어제 저녁 서울시장 오세훈은 타종식 때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새해에는 토끼 처럼 귀를 쫑긋 세우며 시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발언이다. 참 좋은 말이다. 오세훈이나 이명박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대한민국의 국격이나 서울시민 등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나. 하지만 새해가 지난 해의 운명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어서 정치인들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시장이 되었건 대통령이 되었건 늘 달콤함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며 거짓말을 늘어놓고 국민들의 세금을 정치적 이득으로 챙기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오세훈의 발언 한마디가 어떤 모습이며 그 끝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잠시 살펴보며 신묘년 새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이 이미 관련 포스트 등을 통해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이자 블로거일 뿐이다. 그러니까 서울시정이나 나라살림 등에 나타난 정보나 지표 등은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얻어진 게 대부분이며 지인들의 귀동냥에 의한 게 전부라 할 수 있다. 이 포스트는 그렇게 작성되어 지고 있는데 오세훈이나 이명박 등에 관한 자료 다수도 그렇게 인지된 것이므로 두리뭉실 한데 묶어서 표현하고자 한다. 혹시라도 서울시나 정부가 억울하다고 느껴지는 모습 등이 있다면 사실을 적시해 주면 참고하겠다. 또 그게 시민들이나 국민들에게 바치는 공무원들의 초소한의 예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해 오세훈이 서울시 의회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모습을 보도를 통해 잘 알 것이다. 무료급식 문제와 새해 예산안 등이었다.시민들이 주로 알고있는 건 무료급식 문제며 새해예산 등 복잡한듯한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려고도 하지않는다. 또 알면 알수록 머리만 복잡하지 "가뜩에나 바빠 죽겠는데 그런 거 알아서 뭘 해. 정치하는 XX들이 다 알아서 해 처먹을 텐데..."라는 등 푸념을 늘어 놓는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이 다 해처먹을 동안 뒷짐만 지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바쁘게 살아가며 번 돈을 세금으로 축내야 하는 걸까. 정치라는 게 필요악인 게 정치로 부터 멀어지면 질수록 부패한 정치인들은 더 많이 더 빨리 해 처먹는다는 것인데 서울시민 한사람에게 비친 서울시장(오세훈)이 서울시의회나 교육청과 대립각을 세운 지난해 모습을 보니 딱 맞는 표현이었다.

그동안 민선시장 오세훈이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하이서울 페스티벌이나 디자인서울 등 서울을 문화도시로 바꾸는 사업이 주종을 이루었다. 또 서울시를 국내외에 알리는 비용을 쏟아부으며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가꾸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이런 업적 등 오세훈이 창의시정을 통해 펼져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서울은 삽시간에 세계 최고의 도시로 도약할 게 틀림없어 보였다. 그런데 꽝이었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내부에서 잠시 비쳐지기도 한 오세훈의 전시행정이 창의시정이었고, 창의시정에 가담한 공무원 등이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오 시장의 대선사조직을 운영해 왔다는 게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오세훈 사찰기록에 담긴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세훈이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인 문화사업은 모두 개인의 출세와 입지를 노린 전시행정이라는 말일까. 정치 보다 서울시민에게 봉사하는 게 체질에 맞는다는 사람의 입에서 이런 짓이 감행되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는 이미 서울시장이 아니라 자신을 팔고 있는 서울마켙의 장사꾼으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장사술은 현란했다.

겉으로는 각종 문화행사로 시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있는 동안 한편에서는 조용히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게 포스트에 등장하는사진과 관련이 있고 한강과 관련이 있으며, 이명박이나 김문수 등 딴 나라 마인드를 가진 인간들과 관계가 있으며, 4대강 죽이기 사업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는 사실이, 실타래 끝 까지 연결고리와 괘를 같이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다 아는 사실 아닐까. 오세훈은 아이들 무상급식은 반대 하며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한강다리(양화대교) 교각 공사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쏟아붓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 공사를 "한강운하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글로벌 Top5 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성장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공사가 한강운하며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인정한 적 있었나.

오세훈은 이명박과 같은 생각으로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동참하고 있었으며 문화사업 등 전시행정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 등을 가린 채 서울시정을 개인이나 추종자의 장사판에 시민의 혈세를 퍼 붓고 있었던 것이다. 오세훈의 이런 모습 등은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의 주장 처럼 "한-중-일을 연결하는 비단뱃길이 되고, 서울이 동북아 수상관광 중심지로 된다, 국제관광선이 취항하게 되면 중국 동부연안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층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주장인지 단박에 알 수 있는 거짓말인 것이다. 이미 하수구로 변한 한강에 "3,000억 원을 투자(실제로는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서 겨우 5,8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나, 5,000톤급 소형 크루즈를 타고 중국 부자가 왕림할 것이라는 상상도 허무맹랑하다"는 것이다.

한강의 모습이 이러하고 서울시 어디를 둘러봐도 남대문시장이나 고궁 외 갈 곳이 마땅찮은 곳에 생산유발효과라니 사회간접자본(S.O.C)이 국민들 세금 잡아먹듯 얼렁뚱땅 시민들을 속이고 있었던 게 오세훈 체재의 서울시정이었던 것이다. 그런 오세훈의 전시행정에 제동을 건 게 작년 6.2지방선거 결과였고 오세훈은 강남3구 시장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오세훈은 서울시민의 민심을 뒤로하고 그동안 시민들 몰래 추진해 오던 4대강 죽이기 사업 음모 동참 사업 등이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벽에 부딪치자, 히스테리를 내 보이며 무상급식 반대를 신문에 게재하는 등 앙탈을 부리고 있었던 게 이틀전 작년 까지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타종식 때 종각에 모여든 시민들 모습을 보니 시민들 모두가 자신의 지지자로 보이는 환상에 젖으며 포퓰리즘에 편승해 보고자 했던 것일까.

오세훈의 발언 한마디만 놓고보면 신묘년은 서울시민의 해가 될 게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오세훈과 이명박이 발맞추어 진행한 음모와 술수를 보면 여전히 그들은 서울시민들이나 국민들 뜻과 반대의 길을 갈 게 틀림없어 보이는데 "새해에는 토끼 처럼 귀를 쫑긋 세우며 시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 뜻 잘 이해 해야 한다. 시민들 말에 귀만 기울일 뿐 행동은 하지않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들 시민들이나 국민들의 뜻과 반대로 달리는 신네오콘 무리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내가 언제 시민들 뜻대로 하겠다'고 말했느냐고 따질지 모른다. 귀만 기울이겠다고 했잖아라고 말이다. 참고로 새해 정치판 모습을 잠시 들여다 봤다.

오늘은 과거의 연속된 모습일 뿐이다. 그동안 오세훈의 서울시정이나 이명박의 국정운영은 두가지 날치기 사건으로 인해 2010년이 마무리 됐다. 그 중 하나는 이명박 정권에 의한 날치기 사건으로 국민들이 원치않는 징 나쁜 강도질이었지만, 또 하나의 날치기 사건은 강도질을 사전에 막은 의로운 사건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지방선거 민심을 그대로 적용한 게 서울시의회의 모습이었고 시민들이 진심으로 요구한 뜻이었다. 오세훈이나 이명박이 시민이나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면 행동을 통해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그러하지 못한다면 그들 개인은 물론 서울시민과 나라가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질 뿐이다.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시민들을 속이는 전시행정은 장사꾼 패거리나 하는 짓이므로, 신묘년 새해 서울시와 나라의 모습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우리 시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며 이들 장사꾼들을 잘 감시해야 할 한 해 같다. 이들은 이리나 하이에나 같은 손과 입에 새하얀 밀가루를 묻혀 토끼인 채 할 뿐이라는 거 명심하시기 바란다. 서울시나 대한민국을 마켙(돗대기 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인간들이라고나 할까. 오세훈과 이명박의 공통점이며 한강의 기적을 기저귀로 만든 장사꾼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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