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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월스트리트의 '꼭두각시' 오바마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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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의 '꼭두각시' 오바마의 속임수





오바마 '디셉션' 한글자막 동영상
The Obama Deception



























학창시절, 문학 수업 시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내용을 알고 있을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김첨지 앞에 불어 닥친 불행의 쓰나미처럼, 왠지 모든 게 너무 잘 돌아간다 싶으면 한 번쯤은 거리를 두고 곰곰이 생각을 해 볼 일이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변화(change)와 긍정(Yes We Can)의 힘을 믿는 마음 좋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감격을 아마 느꼈으리라.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9.11을 내부소행(inside job)이라고 대담하게 비판하면서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간 독립 다큐멘터리 “루즈 체인지(Loose Change)” 의 제작진이 이번에 버락 오바마의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오바마의 속임수(The Obama Deception)”를 들고나왔다. 오바마가 속임수를? 제목만 놓고보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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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업파워(industrial power)의 상징인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두바이 출장 둘째날 저녁 식사 후, 하루 종일 목에 두르고 있던(중동 지역의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그 놈의 비즈니스 때문에) 타이를 풀고 편하게 벌렁 누워서 켠 TV를 통해서였다. 뉴스를 보고 의문이 들었던 것은, 왜 이전에 파산지경에 이르렀던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국시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수천만 달러를 풀어 막았던 오바마 행정부가 대다수 시민들의 일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조업의 공룡이 쓰러지는 것은 막지 않고, 오히려 이를 반기는 듯한 태도로 나왔느냐는 것이었다.



   “오바마의 속임수” 에서 제작진은 새로운 슬로건과 희망, 피부색을 무기로 혜성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버락 오바마야 말로, 조지 W 부시와 별 다를 바 없는, 미국 금융자본가들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 같은 지도자라고 주장한다. 전혀 교집합이 그려지지 않는 두 사람이 사실은 앰비그램(ambigram)처럼, 다르게 보이지만 실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면, 꽤나 긴 터널을, 음모론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기 전에, 통과해야 한다. 그 핵심에는 현재 미국의 연방은행 시스템(Federal Reserve System)이 자리잡고 있다.

                          


               

    아들 부시 정권 말기부터 쏟아져 왔던 음모론 스타일 다큐멘터리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은, 미국 시민 대부분이 연방정부의 한 기관이라고 알고 있는 페더럴 리저브가 사실은 뉴욕의 월 스트리트를 정점으로 하는 미국의 대형 자본가들이 ‘연방은행’ 이라는 우산 아래 만든 사금고(private bank)라는 사실이다. 역사가들의 후한 평가를 받는 우드로 윌슨 대통령(1913~1921 재임)은 임기 중 서명한 페더럴 리저브 법안(Federal Reserve Act)을 두고 후세에 큰 죄를 지었다며 뼈저리게 후회했다고 한다. 대공황기 들어 미국연방정부를 비롯한 시민경제가 파산에 이르자 ‘페더럴 리저브’ 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돈을 빌려주었다. 1달러 지폐를 갖고 있다면 첫 라인을 자세히 살펴보라. FEDERAL RESERVE NOTE (페더럴 리저브에서 발행하는 종이(note))라고 나와있다. 그리고 미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통용국가의 명칭이 나와있다. 왼쪽 하단에는 “이 종이는 모든 종류의 빚, 공적인, 사적인 지불을 법적으로 변제한다(This note is legal tender for all debts, public and private)”라고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한다. 미국의 달러 화폐란 미국 연방 정부의 보증 아래, 일련의 은행(각 주 별로 위치한 Ferderal Reserve)에서 찍어낸 법적 지폐를 말한다. 동서고금의 어떤 은행이든지,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는 곳은 없다. 페더럴 리저브에서 1달러를 찍어낸다는 것은 미 연방정부가 나라의 공식 지폐 1달러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빗 뱅크 연합기관으로부터 미 연방정부라는(은행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업이나 개인과 다를 바 없는) 기관이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이자와 함께.



   은행에서 돈을 대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행대출이자의 비율을 대충 어림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연방정부가 빌린 돈과 여기에 붙는 이자의 지불은 미국 시민의 세금으로부터 나온다. 열심히 일한 시민들이 정부에 꼬박꼬박 내는 세금은 연방정부에 돈을 빌려준, 페더럴 리저브를 앞세운 월스트리트의 자본가와 은행가들의 손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미국이란 나라가 돌아가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시스템이다. 이 흐름을 이해한다면, 미국이란 나라의 성격과 시스템, 워싱턴 DC와 뉴욕의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머릿 속에 쉽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은행을 통해 세종대왕 얼굴을 찍어내는 대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같은 대형 프라이빗 뱅크 콘소시엄으로 구성된 사적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설날이나 추석, 여름과 겨울 보너스 철을 맞아 시중에 현금을 마구 푼다고 생각해보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고 새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뱅크 콘소시엄에 이자를 (원금이 아닌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은행이나 제3금융권에 돈을 빌린 사람, 빌린 채무의 원금은 커녕 이자조차 갚지 못해 허덕거리는 사람이 이들로부터 어떤 불이익과 협박과 고통을 당하는지는 주변을 한 번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과 기업과  정부를 동일선상에 놓고, 돈을 빌려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것이 단순한 음모론이 아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는 일반 계약서 상의 갑과 을의 관계의 불평등함을 훨씬 뛰어넘는다.



   다큐멘터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과 자본가의 지배” 라는 개념만 안다면, 변화와 희망을 손에 들고 나타난 흑인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써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국민의 이익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국민을 위해 국가의 이익집단(군산복합체와 과두금융자본 계급)에 맞서 싸웠던 진정한 미국의 대통령 상(像)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백주대낮에 댈러스에서 암살 (대중이 보는 앞에서 공개처형(Public Execution)을 당했다고 봐야 옳다) 당한 후, 정치 지도자를 꿈꾸는 미국의 엘리트 층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과두지배계급(oligarchy)이 내놓은 조지 W 부시의 8년간의 형편없는 연기를 만회하면서, 이미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민중들의 삶에 가짜 희망(false hope)의 빛을 발하기 위해 나타난 프레쉬 맨이자 또 다른 얼굴마담 – 버락 오바마. 그의 등장마저 잘 짜여진 각본의 일부라면…  



   그렇다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심심찮게 들리곤 하는 새로운 세계질서(New World Order)와 파이낸셜 올리가르키가 치밀하게 유도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서서히 대두되는 세계은행(미국을 집어삼킨 페더럴 리저브의 전세계 업그레이드 확장판) 설립론은 60억 전세계 민중을 극소수 금융자본 과두계급(억만장자(billionaire)가 되어야만 입장권이 주어지는)의 노예로 만드는 상상도 못할 놀라운 계획의 시작인 것이다. 본인은 음모론을 그다지 믿지 않는다. 노스트라다무스라든지 바이블 코드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치밀하게 팩트(fact)로 증명하며 제시한  뒤, 메시지를 전달하는 “오바마의 속임수”는 단순한 음모론으로 무시해 버리기에는 그 절실성이 새삼 강하게 뒤통수를 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DVD로 출시하는 과정도 금융자본 과두계급의 묵인 또는 허용 아래 진행된 건 아닐까? 쥐를 코너로 내몰되, 달아날 구석을 보여주면서 슬금슬금 다가가는 굶주린 고양이처럼 말이다…



   불쌍한 2MB만 욕할 게 아니다. 이건 전 지구적으로 플레이 되고 있는 게임이다. 그는 한반도 지역구의 남쪽 절반에 ‘파견된’ 피라미에 불과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개인비리에 시달리다 사망한 비리정치인의 자살이 아니라고 믿는, 그 정도의 지성(知性)과 판단력을 갖춘 건전한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를 반드시 봐야 한다. 포브스(Forbes) 선정 세계 605위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법, 문화, 체육계 전반에 걸쳐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의 크기를 한 번 생각해 보라. 그 위로 600명이나 더 있는, 이건희가 깨갱할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미국 국적인 자본가들이 갖고 있는 영향력의 규모가 어떤 크기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까? 주머니에서 넘쳐나는 자본으로 이들 집단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지, 무엇이 가능하고,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짐작할 수 있을까?



위 글은 '금융 자본이 내세운 또 하나의 얼굴 마담, 오바마의 속임수(The Obama Deception)'라는 글을 쓴 '블로거egizzy'님의 귀한 글이다. 편집만 다시했을 뿐 원문은 손상하지 않았다. 깊은 감사드린다.
http://blog.naver.com/egizzy/12006985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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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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