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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

행운의 업그레이드로 맛 본 환상적인 기내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행운의 업그레이드로 맛 본 환상적인 기내식 행운이 함께 하는 여행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꽤 오랜동안 계획을 세운 빠따고니아 여행은 막상 공항에 들어서자 마자 설레임이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 불안감의 실체는 다름이 아니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었던 목적지 빠따고니아에서 맛 본 깔라파테 때문이었다. 까마중 열매 크기만한 깔라파테는 인디오의 전설이 서린 신비한 열매였다. 빠따고니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이 열매를 따 먹게 되면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전설이었다. 누구나 이 전설을 듣게되면 일부러라도 따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전설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다. 마치 바이블에서 말하고 있는.. 더보기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이 꿈꾸는 화장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이 꿈꾸는 화장실 시사만평가로 널리 알려진 박재동화백님의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을 둘러 보면서 당신이 꿈꾸는 '손바닥 그림들'의 목적지(?)가 어딘가 궁금하여 물어봤더니 의외의 답변을 듣게 됐다. "...내 작품들이 화장실에 걸려 (용변을 보는 사람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었다.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발칙한 상상'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박화백님의 작품에 대해서 이렇쿵 저렇쿵 평가할 입장은 전혀 못된다. 하지만 나 처럼 보통의 사람들이 귀하게 구입한 작품을 화장실에 걸어둔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대체로 나 같은 범인들은 박화백님의 작품을 구입하게 되면 거실 한쪽에 걸어두고 집으로 온 손님들에게 박화백님의 .. 더보기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바람의 땅 깔라파테에 부는 바람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만치 불다가 어떨때는 훈풍을 싣고와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때마다 멀리 안데스는 평온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 길을 돌아서면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나타난다. 그 바람들이 호수면 위로 불어 올 때 쯤 뻬리또 모레노 빙하는 옥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바람이 옥빛 빙하를 스쳐 호수면 위로 내 디디면서 내는 소리는 단 한차례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으나 그 소리는 인디오들이 깔라파테 열매를 따 먹으며 빙하 곁에서 불을 쬐며 듣던 소리들이었다. 멀리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더보기
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요즘 홍시가 제 철 같다. 그런데 얼마전 한 고발뉴스 속의 홍시는 '카바이드'로 억지로 익게 한 홍시였고 '홍시시장'에서는 관행처럼 해 오고있던 방법이었다. 홍시를 출하한 농부와 유통상인들은 그런 방법에 별로 죄의식이 없었다. 맛이 기가막힌 홍시!...이렇게 생겼다. 이들이 수확기에 앞서 출하하니 다른 농부들도 제값을 받는때 출하하지 않으면 제 값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너도 나도 가스를 이용한 강제출하가 이어졌는데 문제는 그 가스속에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혼입된다는 소식이었다. 수확(?)한 귀한 홍시들... 때문에 늦가을 한 철 몇개의 감을 맛보던 습관조차 버렸다. 오래사는 건 고사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더보기
1억년 전 바다가 만든 소금사막 김치는 없다! 1억년 전 바다가 만든 소금사막 '김치'는 없다! 당장 10년전이나 100년 전의 세월 조차 까마득하고 생활속에서 별로 기억하지 않고 사는데 1억년 전이라는 시공은 어쩌면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숫자인지 모른다. 남미를 여행하는 동안 중미로 부터 남미 끝 도시인 우수아이아 남단까지 펼쳐진 안데스를 둘러싼 비경들은 대충 1억년전 쯤 바다가 융기하면서 만들어 낸 장관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데스에 첫발을 내 딛는 순간 1억년 전 바다속이었던 땅을 바라보며 그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다시 그곳을 찾게 된다. 그곳에는 오래전 인디언들이 살았고 깔라파떼 열매의 달짝지근한 단물과 같이 그들이 살았던 땅에는 '그리움'만 가득한 공간으로 변해 있었는데, 정작 그 땅에 살던 주인들은 북미 인디언 처럼.. 더보기
텅빈 염전 넘치는 '소금'의 정체? 텅빈 염전 넘치는 '소금'의 정체? 김장철이다. 세계의 음식 중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리 '김치'를 담그는 철이 다가 왔다. 김치는 우리 밥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반찬이며 발효식품인데,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김치는 세계 여러나라의 발효식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대개의 발효식품이 그렇듯 오래두고 먹을 수 있도록 '염장'을 통해서 만들어진 식품인데 그 과정이 남다른데 있었다. 염장簾匠이란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염장 지르지 말라'는 표현이 있다. 이때 염장은 시체를 염습하여 장사를 지낸다는 뜻으로 '죽을 맛'을 일컫는 것인데, 김장등 발효식품을 담글 때 사용하는 염장이란 말은 그런 의미와 전혀 다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