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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1억년 전 바다가 만든 소금사막 김치는 없다!



1억년 전 바다가 만든
소금사막 '김치'는 없다!



당장 10년전이나 100년 전의 세월 조차 까마득하고 생활속에서 별로 기억하지 않고 사는데 1억년 전이라는 시공은 어쩌면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숫자인지 모른다. 남미를 여행하는 동안 중미로 부터 남미 끝 도시인 우수아이아 남단까지 펼쳐진 안데스를 둘러싼 비경들은 대충 1억년전 쯤 바다가 융기하면서 만들어 낸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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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데스에 첫발을 내 딛는 순간 1억년 전 바다속이었던 땅을 바라보며 그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다시 그곳을 찾게 된다. 그곳에는 오래전 인디언들이 살았고 깔라파떼 열매의 달짝지근한 단물과 같이 그들이 살았던 땅에는 '그리움'만 가득한 공간으로 변해 있었는데, 정작 그 땅에 살던 주인들은 북미 인디언 처럼 쫒기거나 제한된 공간에 머물면서 본래의 모습들을 잊고 살고 있다.
 
안데스 곁 고도 4,000m에 육박하는 알띠쁠라노 분지는 1억년전 쯤 바다가 융기하여 만든 땅이고 그곳에는 바닷물이 서서히 증발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침전물인 소금사막이 펼쳐지고 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라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우유니 소금사막'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남미여행자들이 꼭 한번씩 들러 보는 곳이며 이곳을 방문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썬그라스'를 지참해야 한다. 하얀소금으로 부터 반사되는 강렬한 빛은 실명을 하게 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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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광활한 호수위에 펼쳐진 소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1억년의 시차가 무색할 정도로 시간을 박제해 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을 만나게 된다. 어제 우리나라 대통령이 페루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이대통령은14일부터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브라질을 공식 방문하고 페루 국빈방문에 이어 22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일정에 들어 갔는데 뉴스속 공식수행원들 속에는 '석유'와 관련한 기업인이 동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어려운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함께 수행했나 본데, 그들은 화석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투자나 기업의 부를 창출할 목적으로 지구반대편 까지 날아가서 자유무역협정 등을 체결하고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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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남미순방길에 오른 수행원들이 페루와 이웃하고 있는 볼리비아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뭐 그런 정도야 정부에서 다 알아서 할 일이지만 '우유니 소금사막'을 다시금 들여다 보면서 안데스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주인이었던  이 땅에 '김치'를 정착시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남미를 여행하는 동안 김치구경이라곤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로 부터 겨우 충당하며 맛을 볼 정도고 김치가 세계로 수출된다고는 하나 우리교민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 일부를 제외하면 김치를 구경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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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꺼!...김치 몇포기 수출하거나 담근다고 우리에게 어떤 부를 가져다 주겠나만 남미를 여행한 사람들이면 늘 느끼는 언어나 문화적 이질감에도 특히 페루나 볼리비아와 같은 나라가 친근감을 더해주는 것도 '인디언'의 후손들이라는 동질감(?)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과 다른점 중 하나가 그들은 김치를 잘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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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소금사막 가득한 소금들은 그저 음식의 간을 맞추는 정도나 세비체와 같은 음식을 저장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듯 하고, 안데스 고원에 살고있는 그들이 섭취하는 음식은 매우 짠 편인데 수행원들이 페루나 볼리비아를 방문하여 일을 끝낸 후, 그곳의 요리만 맛보지 말고 김치를 요구하여 아니면 가져가던지해서 그들에게 맛보여주면, 안데스 산자락 곳곳에 무우와 배추가 심겨지고 그들이 김치에 맛들일 쯤 김치를 매개체로 보다 더 가까워 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그리하여 1억년전에 생긴 우유니 소금사막은 관광상품 외에 식품의 부재료로 빛을 발하게 될 것 같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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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남미여행 중에 만난 광활한 우유니 소금사막 풍경

한국과 페루 또는 볼리비아 두나라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거나 유사한 교역이 이루어질 때 우유니에 풍부한 소금과 안데스의 황량한 공간을 잘 이용하게 도와주는 것은 남미땅 가득한 석유자원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간접적인 지원책이 될 것 같다.

그뿐이겠는가? 페루의 넘치는 수산자원들은 젖갈로 변하여 중국산 소금 등으로 만든 저질의 식품을 수입해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하고는 지구반대편에 있는 지리적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게 뭐 대순가?  아무리 우유니 소금사막이 1억년에 바다가 융기해 만들어진 양질의 소금이라도 그들은 이 소금을 켄 후 다시 구워서 사용하는데, 그러한들 천혜의 갯벌을 곁에 둔 우리 천일염과 비교야 되겠나만 내가 좋아하는 남미소식에 반가워 걍 끄적여 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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