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 Chalten/Laguna Torre

산악인과 여행자의 같거나 다른 시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느낌표가 있는 트레킹 -산악인과 여행자의 같거나 다른 시선-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주말 K-TV에서 히말라야 다큐가 방송됐다. 방송의 줄거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 히말라야의 칸첸중가(8,586m) 등정을 떠난 故 박남수 대장의 이야기였다. 등정에는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양쪽 손가락 10개를 모두 자른 산악인 김홍빈 씨도 함께했다. 박 대장은 산악인들로부터 '조막손'으로 널리 알려진 김홍빈 씨를 일일이 챙겼다. 손가락이 없으므로 등산화 끈을 졸라매는 것부터 장비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까지 박 대장의 몫이었다. 친형제 이상의 끈끈한 우정과 동료애가 티비 너머로 전달된 훈훈한 모습. 두 사람 포함 .. 더보기
바람의 땅에서 느낀 하늘 가는 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느낌표가 있는 트레킹 -바람의 땅에서 느낀 하늘 가는 길-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어느 날, 바람의 땅이 그리웠다. 바람의 땅에서 피어나는 풀꽃이 보고싶었다. 바람의 땅으로 실려온 바람의 향기를 맡고 싶었다. 바람의 땅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바람의 땅에 발을 디딘 순간 내가 바람이 됐다. 아내가 바람으로 변했다. 바람의 땅에서 나목이 춤을 췄다. 저 만치 앞서가는 아내의 머리 위로, 나목 곁에선 내 머리 위로 백발이 휘날린다. 늘 봄인줄 알았지만 바람이 일깨운 세상의 모습. 봄을 찾아나섰다가 가을의 문턱에 서 있었다. 바람의 느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움의 종착역. 하늘나라 가는 길에 바람이 울부짖는다. 하늘나라의 인사법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