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3

[진도여행]여행자 태워준 고마운 진도 아저씨 www.tsori.net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뒷이야기 -여행자 태워준 고마운 진도 아저씨- "진도에선 청년회장의 나이가 50~60대란다. 왜 그랬을까...?" 지난 13일 오후 4시 27분경, 필자('나'라고 한다)는 진도 팽목마을 입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선 팽목항이 저만치 내려다 보이는 곳. 조금 전 나는 팽목항에서 허겁지겁 버스 정류장까지 뛰어왔다. 팽목항에서 진도군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않았다. 점점 더 조바심이 났다. 세월호 도보행진단이 진도 군청에 도착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 역사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시간을 보니 대략 1시간 이내에 진도 군청 앞까지 가야했다. 팽목항에서 어영부영(?) 할 때까진 몰랐지만 막상.. 더보기
세월호,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진도 팽목항 적신 어머니의 절규- "19박 20일의 도보행진 끄트머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경, 진도 팽목항은 행사 준비에 바빳다. 한쪽에서는 짜장스님(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의 저녁 공양 준비가 한창이었고, 또 한쪽에서는 '팽목항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동시에 팽목항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로 19박 2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도보행진단이 모습을 드러낼 때쯤이었다. (첫번째,두번째 영상을 꼭 열어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보행진단은 잠시 후에 펼쳐질 행사를 까마득히 몰랐다. 그런 사정은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필자까지 상상 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진도 .. 더보기
보따리가 궁금한 진도 길냥이 www.tsori.net 보따리가 궁금한 진도 길냥이 -냄새나 한 번 맡아보자- "(킁킁)...무슨 냄새가 일케 좋다냥...!" 지난 13일 오후, 진도 인지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주인이 잠시 볼 일을 보는 그 짧은 시간에 나타난 길냥이 녀석. 보따리 속에 생선 몇 마리가 들었을까. 까치발로 곧추서서 보따리에 코를 들이밀고 있다. (얄마, 딱 걸렸어. ㅋ)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세월호,짜장스님 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짜장스님,떡국 3천 그릇 이렇게 공양했다-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릇에 담긴 떡국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맛있는 풍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릇에 '스님짜장'이라고 새겨진 것만 봐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스님짜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것. 남원의 천년고찰 선원사 주지의 법명은 운천스님이지만, 세상에 알려진 당신의 별명은 '짜장스님'이다. 이웃들에게 '밥을 퍼 주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스님은, 여태껏 퍼 나른 짜장면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주로 교도소 재소자와 불우이웃 등을 찾아나서 짜장면을 봉사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 및 시민참가.. 더보기
길냥이,죽은 줄 알았습니다 www.tsori.net 세상 모르게 단잠에 빠진 길냥이 -시꺼먼 털 뭉치의 정체는 뭘까- "낮잠도 퍼질러 못 자는 길냥이...!" 시꺼먼 털 뭉치 하나의 정체는 길냥이였다. 이틀 전(28일)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에 취재차 들렀다가 울타리 너머에서 단잠에 빠진 길냥이 한 녀석을 만났다. 녀석은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 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였다. 맨 처음 녀석을 만났을 땐 그야말로 털 뭉치 정도로 보였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그래서 녀석의 얼굴이 보이는 반대편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가여운 녀석의 잠자리는 이랬다. 집냥이들은 하루종일 지 맘대로 눈치도 안 보고 잘 잘텐데 녀석은 마른 풀밭에 몸을 뉘었다. (길냥아, 봄 냄새는 나느냐...! ^^) 그런데 불청객이 찾아들어 단잠을 깨우고 말았다. .. 더보기
세월호,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행진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행진- "당신들께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신지 아시기나 합니까...!" 지난14일 오후 4시 14분경, 안산 분향소에서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19박 20일동안 450km를 걸어온 세월호 도보행진단이 마침내 팽목항 입구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이날 아침, 진도군청 앞 철마광장에서 출발한 도보행진단이 시민참가자와 함께 기나긴 도보행렬을 이어온 것. 그 모습을 팽목항 근처 매립지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했다. 카메라를 쥔 손이 자꾸만 떨려 주체를 할 수 없다. 평생 이렇게 귀한 장면과 마주친다는 건 행운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행한 일이기도 했다. 그같은 사정은 세월호 실종자.유가족 혹은 그분들의 형편을 헤아리는.. 더보기
태극기 게양한 착한 아파트 이상하다 www.tsori.net 경비아저씨도 모르는 국기게양대 -태극기 게양한 착한 아파트 이상하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게 이상해 보이다니...!" 오늘은 3.1절이다. 3.1절은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 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 우리 국민들이라면 이 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국기를 게양하는 5대 국경일은 3.1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 및 현충일(6월 6일,조기)과 국군의 날(10월 1일)이다. 또 국기를 연중 달아야 하는 곳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청사, 각급 학교와 군부대 (낮에만 게양)이며, 가능한 한 국기를 연중 달아야 하는 곳은 공항, 호텔 등 국제적인 교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