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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눈 못뜬 아가냥의 위험한 외출 www.tsori.net 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눈 못뜬 아가냥의 위험한 외출- "(쓰담쓰담...) 아가냥은 마침내 울음을 그쳤다." 손가락에 묻힌 우유 몇 방울이 녀석의 허기를 달랬던 것일까.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던 녀석이 마침내 조용해진 것이다. 녀석은 손아귀 속에서 행복해 했다. 도시는 정글이었다. 도시에는 인간들만 사는 게 아니라 고슴도치도 살고있었고 너구리도 둥지를 틀고 살고 있었다.그리고 흔해빠진 아파트냥이 새끼를 낳아 기르던 아파트 지하의 음습한 곳에서, 눈도 못뜬 아가냥이 어미를 찾아 나섰는 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처음엔 새소리인줄 알았지만 꼬물거리는 녀석의 정체를 발견하고부터 위험한 외출이란 걸 단박에 알게 됐다. 도시의 정글엔 착한 동물들만 사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토란,7일간의 기록 그 후 www.tsori.net 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토란,7일간의 기록 그 후 - 토란,7일간의 기록 그 후, 녀석은 마침내 세상의 일원이 됐다.우주를 향해내민 넓다란 안테나...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도시인 유혹한 까칠한 금단의 열매 www.tsori.net 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도시인 유혹한 까칠한 금단의 열매- "사과 두 알의 행복!..." 도시는 바쁘게 돌아간다. 도시 사람은 바쁘다. 바로 코 앞에 있는 사과나무 조차 못 보고 지나친다.그래서 사과나무에 매달린 탐스러운 사과들이 보일 리 없다.그런데 느리게 살아가는 도시인의 눈은 다르다.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아파트단지...그곳에서 도시인을 유혹하는 금단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었다.이틀 전, 그곳에서 두 알의 사과를 획득했다.수확이 아닌 획득!...대략 보름만에 일어난 일이다. 2014년 7월 6일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7시 30분 경 도시인을 유혹하는 한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금단의 열매가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신기했다. 아파트 출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