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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

[헤이그]정상회담으로 본 이준 열사와 박근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이준열사와 친일 독재자의 딸 -헤이그 정상회담으로 본 이준 열사와 박근혜- 2014년 3월 현재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좌표는 어디쯤일까... 사흘 전, 남산을 다녀올 기회가 있어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을 얼쩡거렸습니다. 그곳에는 안 의사의 왼손 장인(掌印)이 찍인 논어의 한 귀절이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수히 학습한 그 내용은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는 뜻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안 의사께선 1905년 조선을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을사늑약(조약)이 체결된 데 저항해,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위대한 선조님 중 한 분이십니다. 당신께선 논어.. 더보기
[할미꽃]처녀 땐 다 이쁘다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처녀 시절의 할미꽃 -처녀 땐 다 이쁘다우- 누구나 처녀시절에는 다 이쁘지 않았겠는가... 할미꽃을 발견하자마자 든 생각이다. 어제(21일) 오후 바람은 약간 쌀랑거렸지만 볕은 좋았다. 약수터를 다녀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4월 3일 동네뒷산의 양지바른 곳에서 할미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래서 '서울에도 할미꽃이 핀다'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통해 할미꽃 모습을 담으며 좋아했다. 도심으로부터 수 백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야산 기슭에서 할미꽃을 발견하게 된 게 무슨 보물이라도 만난 것 같았던 것. 그런데 당시의 할미꽃은 말 그대로 '할미의 모습'을 닮아있었다. 금방이라도 희끗한 백.. 더보기
[헤이그 정상회담]푸틴이 따 먹은 금단의 열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푸틴이 따 먹은 금단의 열매 -한미일 3국과 서방세계 딜레마 자초- 딜레마에 빠져든 짝퉁 자유민주주의 어디로 갈까... 참 답답한 세상이다. 능력 밖의 인간들이 도모하는 정치적 술수 때문에 인류가 자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최근의 일이다. 강도가 도둑더러 '착하게 살아라'고 충고하는 격이라고나 할까.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모른 채 남의 정체성을 나무라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 본론에 들어가기 전 필자의 여행담 한 줄부터 먼저 해 보기로 한다. 두 해 전 필자는 세계최고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빠따고니아(Patagonia)투어를 다녀오게 됐다. 이번에는 남들이 잘 안 가는 코스를 미리 정해놓고 다녀왔는 데 여정 중에는 .. 더보기
[남산]어중간한 봄맞이 패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2014년 3월의 남산 -어중간한 봄맞이 패션- 미완성의 사생 수채화 때문에... 다시 찾은 서울의 남산. 날씨가 얄궂다. 바람이 분다. 간간히 빗방울 몇 개가 날리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든 손이 시리다. 옷깃을 여민다. 2014년 3월 20일 오후 남산의 날씨다. 도심에서 벗어던진 두툼한 옷이 당장 아쉽게 느껴지는 곳. 느낌은 모두 같은 지...사람들의 봄맞이 패션도 어중간 하고 파릇한 잎을 내민 수목이 화들짝 놀라는 듯 하다. 그러나 봄은 작은 산골짝 전부를 차지한 듯 하다. 누군가 벗어던진 깃털 한 조각이 바람에 나부낀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박근혜]규제개혁이 부른 비극의 주인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도덕정권과 도둑정권의 차이 -규제개혁이 부른 비극의 주인공- 대통령을 댓통령 혹은 바뀐애로 부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요즘 지구촌 곳곳은 난리가 아니다. 인터넷을 열어 국내외 이슈를 살펴보면 살인을 부르는 전쟁 뒷편에 보이지 않는 암투가 한창이다. 특히 크림반도를 둘러싼 러시아의 횡포를 보면 피를 부르는 일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게 된다. 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보다 더 큰 권력을 차지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부른 화근이랄까.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눈여겨 본 사태현장의 모습은 위대함과 나약함이 총성 앞에서 동시에 다가오기도 했다. 현장 소식을 담은 영상을 통해서 본 그들은 맨몸으로 총알에 맞서고 있었다. 총성 한 발에 맥 없이 쓰.. 더보기
[파타고니아]어느 봄날의 회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안개낀 네그로 강의 아침 -어느 봄날의 회상- 다가서기만 하면 멀어지는 당신...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네그로 강가 안개 자욱한 아침이 그랬다. 저만치 앞서가는 아내와 거리차를 좁히지 못한 이유를 내 잘못이라고 말 할 수도 없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목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 몽환적인 풍경들. 그 모습을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 보고 있으면 꿈속 같다. 절정에 이른 오르노삐렌의 봄은 주로 그랬다. 다가서기만 하면 점점 더 멀어지는 당신... 우리가 떠나온 곳은 지구 반대편. 그곳은 피붙이들과 형제자매들과 정겨운 이웃들이 살고 있는 곳. 그 질기디 질긴 연(然)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발칙한 생각이 .. 더보기
[김황식정몽준]서울시민 1인이 바라는 서울시장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유체이탈한 4대강 망령들 -서울시민 1인이 바라는 서울시장상-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요즘 필자의 생각은 먼 나라 혹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가 있다. 몸은 서울에 살면서 생각은 딴 데 가 있는 것이다. 요걸 포장지만 조금 바꾸면 육신과 영혼이 따로 거처를 정하고 살고 있는 셈이다. 몸 따로 마음따로...이런 걸 사람들은 유체이탈이라는 표현을 쓴다. 유체이탈(遺體離脫)이란 '영혼이 자신의 신체를 벗어나는 현상'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현상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평소에 사용해 오던 언어 습관과 전혀 다른 말을 사용할 때도 같은 현상을 대입하곤 한다.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이다. 서울에서 꽤 오랫동안 살.. 더보기
[산수유]아버지와 아들의 재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얼마나 그리웠으면 -母女 혹은 父子의 再會- 얼마나 그리웠으면... 미세먼지가 날렸다고 하지만 햇살좋은 봄날 오후, 산수유가 아가의 목덜미처럼 고운 꽃망울을 터뜨렸다. 젓내음이 채 가시지 않은 듯한 샛노란 꽃송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빨간 열매들. 아빠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듯 하다. 얼마나 그리웠으면 주름진 모습으로 봄날을 기다렸을까. 산수유 꽃망을 통해 모녀 혹은 부자의 재회를 본다. 참 아름다운 봄날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