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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불볕더위, '기계인간'에게 빼앗긴 알바!



불볕더위, '기계인간'에게 빼앗긴 알바! 

 오늘은 '말복'입니다.
어제 입추가 지나가고 말복이라니 더위가 끝이라는 이야깁니다만,
밤사이 열대야는 계속되었고 아침부터 맑게 개인 하늘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종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고 이런 현상은 열흘정도 더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런날 더위 먹지 마시고 특별히 건강에 유의 하셔야 할 듯 싶지만
더위를 물리칠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에어컨 밑에 죽치는 일이 잦습니다.

이렇게 푹푹찌는 날 학창시절에 여행에 보태겠다며 공사장 알바를 한적있는데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당시의 호연지기는 아무도 못말렸습니다.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아파트공사장에서 '고운반-건축재료 운반-'에 도전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한 열흘이상 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해외로 떠났던 것인데
당시만 해도 마음만 먹으면 일자리는 지천에 널렸고 의지가 없어서 도전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아르바이트(알바)조차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청년실업 뿐만 아니라 정규직을 얻는 다는 건 어쩌면 선택받은 사람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입니다.
공사장이라고 해서 아무나 쓰질(고용)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건설경기도 나빠져서
이대로 가다간 우리경제가 심각한 늪에 빠질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오후 강남의 삼성의료원 네거리를 지나다가 재밋는(?) 광경이
신호를 기다리는 저를 잠시 붙들어 두었습니다.
차창을 내리고 좌우를 번갈아 보며 공사장 알바를 하는 사람과 '기계인간'을 촬영했습니다.





불볕더위에 안간힘을 다하며
 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수신호를 보내고 있는 도로공사장의 사람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기계인간의 규칙적인 손놀림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에 기계인간 알바가 등장한 것입니다.

가끔씩 도로주행중에 인간의 형상을 한 '기계인간'을 마주한 적 있지만
불볕더위에서 본 기계인간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은 기분나쁜 녀석(?)이었습니다.
공사장 아르바이트 마저 빼앗고 있는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웃기는 건 퇴근시에 기계인간을 사람이 운반해 간다는 겁니다.)

이미 공정의 많은 부분은 자동화라는 이름으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했고
이대로 가다간 적지않은 곳에서 인간들의 일자리가 기계에게 빼앗길지 모릅니다.
인간들의 경제활동을 넘보는 기계인간!...불볕더위보다 더 짜증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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