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독재자 박정희의 딸내미 박근혜의 레임닭이 시작된 것일까...?!
오늘(18일) 오후, 인터넷을 열어보니 대한민국 서울발 늬우스가 눈에 띄었다. 늬우스의 제목 때문이었다. 늬우스는 "朴,속이 타들어가..일자리 걱정에 잠 못 이뤄(상보)"라고 썼다. (늬우스 제목을 보자마자 (헐~)피식거리기 시작했다. 속이 타들어가?...왜?...일자리 걱정에 잠 못 이뤄?(헐~)...)사람들이 유체이탈 화법이라 말하는 것도, 알고보면 뭘 몰랐을 때가 아니었을까. 슬며시 늬우스를 열어봤다. 이랬다.
(새누리당 소속)박근혜는 18일 경제활성화 2법과 노동개혁5법 등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박근혜는 이날 전국상공회의소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대한민국 돌아가는 사정을 뻔히 알고도 남거나 이해를 하게 된다. 바보상자나 정권의 나팔수에 귀 기울이면 몰라도, 알짜배기 늬우스와 다큐를 챙겨보면 박근혜의 이같은 노파심은 자기에게로 향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경제활성화 위한 골든타임 운운했지만 사실은 레임닭 때문이란 걸 누구보다 더 잘 알 것. 시작부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부정선거 시비에 휘말려 통합진보당(이정희 대표)을 해체한 것과 짬짬이 해외여행을 부지런히 다닌 것 밖에 없다는 거 모르는 국민들도 있나.
국정원의 댓글사건으로 출발한 박근혜는 댓글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조합이었는 지, 댓글만 보면 그녀의 미래를 점 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녀가 경제활성화 2법과 노동개혁5법 등으로 국회의장(정의화)을 압박하는 것도(애비 한테 배웠나), 알고보면 국민적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수법이랄까. 그런데 약을대로 약아빠진 정치판 혹은 박근혜로부터 진화한 국민들의 의식은 보다 더 지혜로웠다. 박근혜의 노림수를 단박에 알아차린 것. 이랬다.
아이들 살려줘 비명소리 생각 안나더냐
댓글러 '맥가이버'가 말해주듯 너무 낡아 꽉 막힌 구멍을 송곳으로 후벼판 느낌이랄까. 관련 기사 밑에 오롯이 매달린 댓글은 촌철살인 그 자체로 보였다. 박근혜와 새대갈당 등 추종자들은 광화문 앞의 시위가 비상사태로 여길 수 있겠지만, 국민들의 관심사는 여전히 진도 앞 바다에 가 있는 것. 박근혜가 입을 여는 순간부터 댓 글이 넘쳐나기 시작해 포스트를 끼적거리는 이 순간까지 줄줄이 비엔나처럼 대롱거리며 찬성하는 것.
문제는 반대가 턱 없이 부족한 것이다. 박근혜가 이명박으로부터 정권을 교대할 순간에는 국정원의 댓글러들이 수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5년 12월 메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코 빼기도 안 보이는 것. 사람들이 이명박에게 쥐새끼라는 별명을 선물했듯이 박근혜 한테는 닭대가리,수첩공주 등의 별명을 선물한 적있다. 주지하다시피 쥐새끼라는 별명은 4대강 바닥을 야금야금 파 먹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며, 닭대가리 혹은 수첩공주는 머리가 좀 모자란다는 뜻일까.
박근혜가 인터넷을 열어 여론의 동향을 살펴보면 상황 판단이 단박에 되겠지만, 글쎄다...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평범한 한 블로거의 생각일 뿐 그녀는 남몰래 테블릿을 열어보며 속을 태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입에서 평소 잘 안 쓰던 용어 한 마디(골든타임)를 쓰게된 것이다. 영상을 살펴본 후 분석 들어간다.
박근혜가 왜 이런 말을 한 지 알만하지 않는가? 영상은 [뉴스타파]가 <세월호 참사 100일 특집방송>을 통해 밝힌 세월호 참사 관련 다큐며, 결론을 통해 박근혜가 정부와 함께 사라진 7시간 등을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라며 정의 내리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 이후 72시간 동안 대한민국과 정부가 통째로 실종된 것.
*사진은 지난 2월 13일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19박 20일의 일정을 끝으로 진도 팽목항으로 들어서는 순간의 모습이다.
골든타임이란, 병원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의 목숨을 다투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만큼 위급하고 다급한 순간을 의미하며 세월호 참사 당시 모습이 이에 견줄만 하다. 그런데 뭘 몰라도 한 참 모른채 하는(?) 박근혜의 표현을 살피면 대한민국이 졸지에 오물을 뒤집어 쓴 듯 하다. 그녀는 경제활성화 2법과 노동개혁5법 등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란 것.
세월호 침몰사건은 여전히 박근혜의 발목을 붙들고 놔 주지않는 것이다. 오죽하면 '골든타임'까지 다 외워졌겠는가. 관련 기사 아래 댓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박근혜 뿐만 아니라 새대갈당이나 그 추종자들이 댓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런 게 민심이다. 잠시 후 사라질 권력을 이용해 인터넷을 망가뜨린다거나 언론통제의 고삐를 조을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역사는 중앙정보부장(오늘날 국정원) 김재규가 박근혜 애비 박정희를 총살 시킨 것처럼 매우 잔인하다.
허튼 수작으로 국민들을 계몽시켜 보겠다는 발상과 역사바꾸기 뒤에는 늘 애국지사들이 있게 마련. 박정희가 18년만에 역사 뒷편으로 사라진 걸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박근혜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은 세월호의 골든타임이자 18년이다.18년!...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에 비친 박근혜의 운명이 점점 더 가까워 오는 것 같다. '닭의 목은 비틀어도 레임닭은 온다'는 거 잊지마시기 바란다.
2015년 한 해 참 바쁘게도 살았다. 그 바쁜 가운데서도 잊지않고 달고 다닌 노란리본의 의미는 소중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우리도 언제인가 또 다른 칠푼이 때문에 통한의 눈물을 흘릴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노란 리본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하고 내려놓았다면 노란리본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기 바란다. 그 틈바구니로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 오를 지도 모른다. 정치인들은 닭대가리 보다 더 빨리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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