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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짭새가 된 '잡쇠' 짭새로 보여!

짭새가 된 '잡쇠' 짭새로 보여!

 

 경찰을 은어로 부르는 말이 '짭새'인데, '잡쇠'는 원래는 '도둑을 잡으러 다니는 남자'라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잡쇠'가 된소리를 내다 보니 '짭쇠'가 되었고
 범죄자들이 경찰을 비아냥 거리며 부르던 소리가 '짭새'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범죄자들로 봐선 경찰이 결코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이었을 것이다.

 


 어제 저녁 6.15촛불집회에서 본 광화문 세종로의 풍경은 다른때 보다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미 6월 20일로 못박아 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최후통첩에 따라서 그동안 출석을 한 촛불시민들이 잠시 쉬고 있었던 것일까?

일요일인 어제 시청앞에서 속개된 촛불집회는 2만명 정도로 평소보다는 적은 인원이 모였다.
그럼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정부로 향한 원망과 염원은 결코 식지 않았다.

 

 

6.15공동선언 8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금강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가운데
시청앞에서도 이와 관련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어제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에서는 한나라당의 방미단이 미국을 다녀온 후
 '대국민쇼'를 통한 국민들 속이기에 바쁜 정부와 여당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촛불집회가 여전히 미국산광우병쇠고기와 국민들 다수가 싫어하는 정부의 정책성토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촛불집회가 마무리되면 으례히 진행되는 거리행진의 끝에 마주친 것은 그림속의 풍경이다.
볼쌍 사납던 콘테이너는 명박산성이 시민들의 조롱속에 철거되고 난 후
전경버스들이 '구리스'를 잔뜩 바른채 봉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저지선'을 붙들고 도열한 경찰들이 줄지어 서 있고
버스위에서는 전경들이 나란히 서서 촛불을 든 시민들을 한가로이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있는 '참새'들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괜스레 '짭새'가 떠 올랐던 것이다.

 

 

오늘 부터 닷새후면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설정한 '데드라인'이 풀리고
엊그제 방미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성과는 눈에 뜨지 않는다.
따라서 굉우병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촛불시위'는 '정권퇴진 운동'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때, '잡쇠'가 무고한 시민들을 향하여 폭력을 휘두르며 '짭새'로 비아냥을 받을지 궁금하며
이 정부는 언제까지 '민중의 지팡이'를 '민중의 몽둥이'로 사용할지 궁금해진다.

잡쇠를 '짭새'로 전락시킨 것은 모두 교만하고 오만한 정부 탓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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