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포동 이야기

가을이 무색한 목 잘린 은행나무



 www.tsori.net


가을이 무색한 목 잘린 은행나무
-해도 해도 너무한 전지 풍경-




"목잘린 나무에도 가을은 오는가...!"

가을이 오긴 왔다. 길가의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샛노랗게 물들었다. 그런데 한켠에서는 마치 말뚝을 박은 듯 뻘쭘하게 서 있는 나무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은행나무를 싹뚝 전지한 모습. 전지가 지나쳐 마치 목이 잘린 나무같다. 해도 해도 너무한 전지 풍경이다. 



이곳은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에 있는 ㄱ초등학교 울타리 곁. 
가을이 무색한 목잘린 은행나무가 덩그러니 갈 햇살을 쬐고 있다.
비슷한 나이의 가로수는 잎이 무성한데 말뚝같은 은행나무는 벌거벗은 듯...



나무 아래서 올려다 보니 이런 모습이다.

이게 은행나무인가 말뚝인가?...




곁에 서 있는 또래의 은행나무는 환희에 들떠있는 데...

인간들의 편리에 따라 잘려나간 은행나무는 그냥 말뚝신세...!

참 잔인한 인간들이다.




녀석들의 본래 모습은 이런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한 점 없건만
우리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지...!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