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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양재천,다리밑의 작은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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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다리밑의 작은음악회
-푸른하늘의 양재천 콘서트-




"이런 음악회 보신 적 있나요?..."


네 명의 통기타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이 차분하게 감상하고 있는 분위기 있는 음악회. 이곳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양재천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의 모습이다. 양재천 위를 지나는 영동3교 아래에 마련된  열린 무대는 일부러 꾸며놓은 듯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이날 무대를 꾸며준 분들은 <푸른하늘>이라는 통기타 그룹이었다.





이른바 '7080콘서트'로 불러야 할 만큼 레파토리는 요즘 젊은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노래들. 하지만 양재천에 산책을 나온 중년의 청중들은 박수를 치며 음악회에 빠져든다. 모처럼 양재천에 나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 데 음악회가 끝날 무렵에 세 곡을 담아봤다. 맨 먼저 7080세대라면 귀에 익숙한 '작은새'를 시작으로 'Stumblin' In','Can`t Help Falling In Love'로 마무리했는 데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비록 백 여명 앞에서 부르는 작은 음악회지만 그 어느 음악회 보다 정감있는 음악회. 그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다.


푸른하늘의 양재천 콘서트




4인조 통기타 그룹 <푸른하늘>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무대는 그야말로 열린 무대다. 공연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무대 뒷편으로 다가가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을 담았는 데 이분들 뒤로는 양재천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있어서 공연 중에도 쉴새없이 사람들이 지나다니곤 했다. 




공연실황을 영상에 담기 위해 무대 뒷편으로 가 카메라를 세팅해 보니 정말 열린 무대다. 이날 대략 100여명 정도되는 분들이 음악회에 참석했는 데 청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세대를 찾아보긴 힘들다. 이른바 쉰세대가 대세랄까. ㅋ




공연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이런 모습. 공연장 뒤로 양재천이 보이고 그 너머로 삼삼오오 모인 분들이 몸을 좌우로 흔들며 가을밤의 작은 음악회에 심취한 모습들. 다리밑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라 '다리걸 콘스트'라고 불러도 좋을 듯...^^




공연 중에 산책로에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산책을 즐기고 이들은 작은 음악회로 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우리같은 케이스랄까.




매주 토요일 저녁(7시경) 양재천에 산책을 나오거나 자전거 하이킹을 나오신 분들은 '어라, 이런 곳도 있었네'라며 신선한 충격을 받고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 이날 개포동에 사는 중년의 한 아주머니께선 "우연히 산책을 나왔다가 너무 좋은 음악회를 만나게 됐다"며 "별일 없으면 자주 찾아와야 겠다"고 벼르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 근처를 산책하던 사람들도 한마디씩 건넨다.


"이거 너무 괜찮은 음악회인 데...^^"




4인조 통기타 그룹 <푸른하늘>은 한 곡이 끝난 후 공지를 통해 이날 공연을 끝으로 "내년 4월 경에 다시 이 무대에 서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연말 송연회가 있으면 불러달라"며 청중들과 작별을 했다. 푸른하늘이 부른 마지막 노래는 귀에 익숙한 스모키의  'Stumblin' In'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두 곡이었다.






Stumblin' In

-양재천에서 푸른하늘


Our love is alive and so we begin 우리의 사랑은 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작하는 거예요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 거예요   

Our love is a flame burnin' within 우리 사랑은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는 불길과 같아요   

Now and then firelight will catch us stumbling in 가끔은 그 불빛이 우리를 잡아주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당신이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You know these reckless thoughts of mine will follow you 당신은 알고있지요, 나의 이 무모한 생각들이 당신을 뒤따를 거라는것을

I'm fallin' for you whatever you do 당신이 무엇을 하든 당신에게 빠져가고 있어요   

Because baby you've shown me so many things that I never knew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Whatever it takes baby, I'll do it for you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대여, 난 당신을위해 뭐든지 하겠어요   

Our love is alive and so we begin 우리의 사랑은 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작하는 거예요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 거예요   

Our love is a flame burnin' within 우리 사랑은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는 불길과 같아요   

Now and then firelight will catch us stumbling in 가끔은 그 불빛이 우리를 잡아주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       

You were so young, and I was so free 당신은 어렸고, 난 너무 자유로웠지요  

I may have been young but baby, that's not what I wanted to be 내가 어렸는지는 몰라도 하지만 그대여, 그건 내가 원했었던 건 아녜요   

Well, you were the one 그래요, 당신은 나의 유일한 사람이었지  

Oh, why was it me? 오, 왜 그게 나였지요?  

Baby, you shown me so many things that I'd never seen 그대여, 내가 전혀 보지 못했던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죠   

Whatever you need baby you've got it from me 당신이 뭘 필요로 하든지 내게서 얻었고   

Our love is alive and so we begin 우리의 사랑은 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작하는 거예요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 거예요.






노랫말이 너무 좋아 옮겨봤다. 요즘도 이런 사랑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참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다. 그리고 이어진 감미로운 노래 'Can`t Help Falling In Love' 때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좀 더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아쉬움들...쉰세대라 할지라도 '사랑'이란 두 글자는 언제나 가슴설레이는 거 알랑가몰라. ^^




양재천의 작은 음악회는 7080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합창단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곳. 가을밤 다리걸에 쪼구리고 앉아 사랑의 노래에 빠지다 보면 '사람사는 세상이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정감 넘치는 무대다. 비용?...물론 공짜다. 자리?...선착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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