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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김한길 안철수 기자회견,국정원 협조자의 수상한 유서


Daum 블로거뉴스
 

국정원 협조자가 남긴 수상한 유서
-댓글사건이 부른 정부와 국정원의 초라한 위상-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정원이 왜 걱정되는 걸까...


사람들은 지난 대선 이후 국정원을 가리켜 걱정원이라고 말한다. 국가기관이 정치에 개입한 초유의 사건 때문에 국정원은 물론 대통령의 정체성은 만신창이가 됐다.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라 댓글로부터 나올 수 있다는 상식 밖의 일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지에서 국민들 몰래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져도 댓글 수혜자는 물론 댓글사건 관련자들은 오히려 큰소리 치는 세상이 됐다. 댓글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이 포상을 받거나 면죄부를 받는 일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낮뜨거운 일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 

이같은 사정은 선거를 앞 둔 시점에 보다 더 대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에는 서울시장을 음해할 목적으로 보이는 간첩조작 의혹 사건에 국정원과 검찰과 정부의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었다. 언론을 통해 익히 학습한 '서울시 간첩조작 의혹 사건'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국정원이 증거조작된 서류를 검찰에 넘겨 사건을 조작하려 했던 매우 위험하고 질나쁜 수법이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증거조작을 통해 서울시장을 음해하려 했던 희대의 조작질이 발각된 것. 

백주에 날강도가 대국민 테러에 나선 듯한 모습이 정부의 비호 아래 국정원과 검찰을 통해 저질러 지고 있었던 사건이랄까. 국정원은 자기들의 정체가 다 탄로난 마당에 다시금 '꼬리자르기'에 나섰던 것 같은 데, 이번에는 증거조작 책임을 협조자에게 전가해 볼 요량의 흉측한 일이 '협조자의 자살 미수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범죄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현장이 미필적고의 등의 모습으로 괴물처럼 드러난 것. 언론에 유포된 자살 미수자의 유서는 자살을 앞 둔 사람이 쓴 것이라고 도무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랬다.


국정원 협조자가 남긴 수상한 유서  


"박 대통령님, 남북통일 미루시고 대한민국 먼저 통일하세요. 국정원 개혁보다 바꾸시는 것이 좋겠네요.  지금 국정원은 "국조원"입니다. 이름을 "국민생활보호원" "국보원"이라든가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맞게 운영하세요.  안철수 의원님, 김한길 대표님  이번 저의 사건을 또 창당에 악용하지 마세요. 입다물고 새겨보세요.  

만약 저의 사건을 또다시 정치에 이용하려 떠든다면 제가 하늘에서 용서 안할 것이에요. 제가 사자성어 하나 드릴께요. '大公無事' 큰 통합도 이루고요 새누리당과도 통합하세요. 모두가 하나의 목적이던데요.  부탁드립니다.  

2014.3.6  사랑하는 아들 oo, oo. 나는 오늘까지 떳떳하게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떳떳하게 살 수 없어. 이것이 내가 떠나는 이유야,  너희들은 떳떳히 살아야해. 화목하고 어머니 잘 모시고 oo, oo,oo, oo아 미안하다.  건강히 잘커 착한 사람되야해. oo야 한가지 부탁이 있다. 나는 누구한테도 빚이 일전도 없어. 

그런데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  2개월 봉급 300x2=600만원, 가짜서류제작비 1,000만원 그리고 수고비? 이 돈은 받아서 니가쓰면 안돼.  깨끗하게 번 돈이 아니야. 그래도 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이니 받아서 한국시장에 앉아서 채소파는 할머님들께 드려. 나는 한국에 와서 보니 그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예쁘더라 부탁이다.  


그리고 나의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대신 인사드려 대신 가끔 찾아보기도 하고 그리고 변호사를 위탁해 제가 검찰 국정원에서 진술한 내용을 보고 국정원 상대 손해배상청구를 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 공장은 버려라. 너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구나.  

2014.3.6  노oo 부장님(검사) 죄송합니다. 매일 저녁밤 세우며 수고하시는 검사님들 과연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나는 이번에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번 사건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관리잘하세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유우성은 간첩이 분명합니다. 증거가 없으니 처벌이 불가능하면 추방하세요."


평생 이런 유서는 처음 본다. 자살을 앞 둔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자기의 심경을 고백한 게 이런 정도라면, 유서가 아니라 단편 소설이나 다름없다. 죽고 싶어서 남긴 유서라기 보다 자해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고자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당장 죽음에 임박한(?) 사람이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대표의 창당까지 걱정하는 모습은 허무 개그로 볼 수 있는 것. 국정원의 협조자로 일한 그가 유서가 아닌 주제 넘는 소설을 쓰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는 신당이나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별로 다르지 않다며 통합을 말하고 있었다. 신당 창당에 흠집을 내 보려는 시도로 보이는 것. 아울러 구체적인 액수를 거명해 국정원으로부터 수금해야 할 돈까지 언급한 건, 유서가 아니라 개콘의 작가나 할 짓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서류를 위조해 주었다는 걸 강하게 암시해 놓고 있는 것. 국정원이 차후 증거조작 혐의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복선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유서의 마무리는 담당 검사를 추켜세우며 유우성을 간첩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국정원이 증거조작 책임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다시 한 번 더 공격해 볼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나 할까. 따라서 
유서를 보는 순간 본인이 스스로 작성했다기 보다 제3자로부터 학습된 내용 등에 따라 작성된 짝퉁유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 것이다. 보통의 유서가 자기를 부정하거나 세상을 비관하는 등으로 작성된 것과 매우 다르게 (줄거리가 탄탄한)소설같은 유서였던 셈이다. 





국정원 협조자 자살 미수 경위
 

유서를 소설로 여기게 만든 또다른 이유는 사건현장에 있었다. 
지난 5일 국정원의 협조자로 알려진 60대의 중국 국적 탈북자 김모씨가 영등포의 한 모텔에서 자살 미수에 그치던 날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났다. 자살 미수 사건 현장이 수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치워져 사건 현장이 훼손된 것이다. 현장 보존을 통해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단초 모두를 지워버린 것. 그 경위는 이러했다.
 
지난 5일 낮 12시 1분, 서울중앙지검 김 모 검사의 휴대전화로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문자메시지는 "다시 볼 일 없을 것 같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자살 의심 문자였다.12시 50분, 김 검사는 112에 직접 "자살 의심문자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검찰이 49분 후에 김 씨를 찾아나섰다.12시 51분, 112 신고를 접수한 곳은 서울 서초경찰서였다. 경찰은 문자를 보낸 김 씨의 휴대전화번호를 통해 기지국 위치추적을 한 결과, 김씨의 소재는 '영등포동 3가 00-0 번지'였다. 

경찰은 '서초경찰서가 영등포경찰서 실종수사팀에 공조요청을 했다'고 했다. 영등포서 상황실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은 곳은 중앙파출소였다. 기지국 위치상 관할파출소에 지령을 내린 것. 따라서 파출소 직원 6명과 영등포서 실종팀장 등 3명이 위치추적에 뜬 주소 반경 500m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은 오후 내내 계속됐다 그러나 이들은 김 씨를 찾지 못했다. 김씨를 찾을 수 있었던 건 엉뚱한 데서 일어났다. 이날 저녁 6시 10분경, 수색 반경 근처 모텔 종업원으로부터 "퇴실 시간이 지난 손님이 문을 잠가버린 채 나오지 않는다"며 112신고를 한 것. 

수색 반경에서 대략 90미터 정도 떨어진 모텔이었다. 종업원은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신발장에 신발이 있었다."라며 "더 이상은 경찰관과 함께 확인하려고 했다."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6시 11분, 영등포경찰서 관할 역전파출소가 출동했다. 순찰차는 6시14분 쯤 도착했고 쓰러진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투숙객은 침대 옆에 누운 상태로 우측 목에 상처가 나 있었으며, 바닥에 피가 고여 있었고, 호흡은 있으나 의식은 불안하여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객실 바닥에는 10cm 길이의 흉기와 유서가 있었고, 모텔 벽에는 국정원이라는 피로 쓴 글씨가 있었고, 그 아래에는 국조원으로 보이는 글씨도 있었다. 저녁 6시 19분, 경찰은 119에 구급차 출동을 요청했고,6시 25분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38분 경 김 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건 6시 43분 경, 당시 의사 소견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거 였다. 자해에 가까운 자살소동이랄까. 김 씨의 자살 시도는 최소한 6시간정도까지 목숨에 지장이 없을정도였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었다.
<자살 미수사건 경위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308094804869&RIGHT_COMM=R4>
 


자살미수 사건현장의 의문점 몇가지
 

소설을 쓰지 않더라도 이 정도의 사건 경위 만으로도 의문점이 수두룩 하다. 자살소동이 있었던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협력자와 검사의 밀접한 관계이다. 국정원 협력자로 알려진 김 씨가 김 검사의 개인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검사가 친절(?)을 베풀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나 이것 또한 상식 밖의 일이다. 문제는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려준 게 아니었다. 김 씨로부터 자살 의심 문자를 받았다면 49분 후에 김 씨를 찾아나설 게 아니라 즉시 김 씨와 통화를 시도해 보는 게 상식 아닌가.

사건 현장에서는 김 씨가 자살 소동을 연출한 것으로 유추되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경찰(형사)이 김 씨의 행적을 CCTV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건 전날 혼자 모텔에 투숙했고, 사건 당일 오전 9시 45분 김 씨는 체크아웃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체크아웃을 한 김 씨는 모텔을 빠져나가지 않고 로비에 앉아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종업원이 김 씨에게 "왜 나와 있느냐"고 묻자 "다시 첵크인을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때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경이었다. 그러나 김 씨의 실제 행동은 달랐다. 

경찰 조사결과 종업원은 오전 11시 17분, 김 씨가 모텔 입구의 열쇠를 뺀 사실을 확인했다. 
김 씨는 의도적으로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을까. 그는 뚜렷한 첵크인 의사도 없이 다시 방으로 돌아가 문을 잠근 상태에서 검사에게 문자를 보냈고, 타인으로부터 발견될 때까지 기다린(?) 듯한 묘한 여운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저녁 6시 10분, 종업원은 김 씨가 왜 나오지 않는지 의심했고, 신고를 하게 됐다는 것. 



 


자살 미수 사건현장이 남긴 무서운 추리 
 

자살 시도 관련 취재파일을 살펴보는동안 줄곧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게 증거인멸과 검사의 부적절한 태도였다. 자살소동을 벌인 김 씨의 소견을 참조하면 김 씨는 너무 늦게(?) 발견 됐다. 여기서 한 가지 유추해 볼 점이 있다. 김 씨가 자칫 실수로 우측 목부분의 동맥을 예리한 칼로 깊이 그었다면,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 검사가 49분의 시간이 경과한 후 자살의심 문자를 토대로 경찰에 신고한 건 무서운 경우의 수 하나를 기다렸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김 씨가 남긴 (짝퉁)유서 내용이 시사하는 바 그렇게 보인다.

아울러 두 당사자가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면 피를 흘리고 있는동안 구급차에 실려가며 '자살미수' 정도로 여길 수도 있었다. 그런데 김 씨는 5~6시간동안 모텔 방에서 누워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동안 최초에 흘렸던 피는 출혈을 멈추고 점점 말라가고 있었을 것. 김 씨가 모텔 벽에 써 두었던 '국조원' 등의 흔적도 매말라, 사건 현장의 리얼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을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증거인멸 현장은 이같은 모습을 노출하지 않아야 할 게 아닌가. 언필칭 죽어야 완성될 유서가 죽지 못해 남긴 의혹은 수두룩 했다. 

이 사건은 이른바 '자뻑'으로 기록될 정도로 허수룩 해 보여 국민적 반감을 불러왔다. 이제 댓글정부 혹은 국정원이나 검찰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해도 국민들이 '양치기 소년' 정도쯤으로 보고 있는 것. 따라서 이 사건을 놓고 김한길-안철수의 통합 신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증거조작'에 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맨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정부가 아니라 국정원이었다. 


 김한길 안철수의 기자회견과 국정원의 초라한 위상
 

국정원은 휴일 밤에 느닷없는 발표문을 통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물의는 송구스럽지만, (간첩조작)서류 위조는 인정 안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김 씨가 남긴 유서를 통해 국정원의 가담을 덜어내는 몰락한 '신의 한 수'로 보이는 것. 책임을 협조자에게 떠 넘기는 무능함 이상의 뻔뻔스러움을 보인 것이다.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정원의 형편이 양지에서 조루증세를 보였다고나 할까.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일요일(9일)에 서울시 간첩사건 조작 의혹과 관련, 책임자의 처벌과 중립적인 특별검사 임명을 박근혜에게 촉구했다. 

두 사람은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다시는 국가기강을 흔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촉구한다."고 점잖게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윤상현은 즉각 '정치공세'라며 맞받아 쳤다.
 그는 "현재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도리이고 순서"라고 말했다. 자살 소동을 빚어낸 소설같은 유서의 기승전결을 쏙 빼 닮았다. 선거를 앞 두고 새누리당이 믿는 건 권력에 알아서 기는 '말 잘 듣는 검찰' 밖에 없는 것일까. 

우리 국민들이 가진 정치검찰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검찰이 아니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지 꽤 오래됐다. 박근혜를 당첨시킨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댓글사건의 한 복판에 국정원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이 사건을 수사중이었던 올곧은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열 여주지청장 및 송파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을 권력이 망가뜨린 건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사자들은 사실을 왜곡.호도하면서 정치적 공세로 말하고 있는 것. 

따라서 국정원이나 검찰이 제아무리 진실을 말할지라도 '허무 개그'로 비치는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업자득이다. 이제 댓글사건 관련 당사자 등은 먼 우주로 비행을 준비할 차례가 된 것 같다. 국민들이 날려버리거나 박근혜가 날려버리지 못하면 자승자박의  참담한 꼬라지랄까...신당 창당이 만들어 낸 시너지효과가 벌써부터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마침내 불통의 거짓정치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새정치는 거짓을 덜어낸 자리에 진실을 가져다 놓는 것. 이제 막 새정치가 시작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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