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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표지석 문구 잘 바꿨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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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 문구 잘 바꿨다만
-빼도박도 못하게 된 진실-



천안함 46용사의 넋이 기뻐할 일인가.



오늘(16일) 아침 얄궂은 소식이 인터넷에 전해지고 있었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46용사 표지석 문구가 교체됐다는 소식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논란이 마무리 되지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종전의 표지석에는 천안함 46용사의 구체적인 임무는 물론 희생 원인이 명시되지 않았다. 그저 자료사진의 문구처럼 두루뭉술하게 "이곳은 2010.3.26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고 새겨 둔 것. 그러나 오늘자 관련 소식에 따르면 문구는 이렇게 바뀌어져 있었다.

"이곳에는 2010년 3월 26일 NLL 수호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전사한 천안함 46용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잘한 일이다.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 영령들에 대한 업적과 공덕을 기리기리 후손까지 이어져 나라사랑의 본을 보여줘야 옳은 것. 그래서 업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상하게 사실을 적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의 발표대로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되었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경주돼야 마땅하다. 금번에 교체된 표지석의 문구도 그 중 하나 일 게다. 



 
목숨을 잃은 영령들이 왜 죽음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면 구천에 떠돌며 얼마나 억울해 하겠는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소상하게 밝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거기에 있다. 북한 잠수정의 공격에 의해 폭침되었는지 아니면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목숨을 잃었는지 등에 대해 분명한 방점을 찍어두어야 하는 것. 바뀐 표지석 내용을 보니 두 번 다시 바꾸지 못할 방점을 찍은 듯 하다. 천안함은 북한의 잠수정에 의해 폭침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점을 찍어두긴 했지만 왜 얄궂다는 생각이 들까.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정원 댓글사건 이후 달라져가고 있는 역사인식 때문이다. 유신독재의 부활을 알리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는 교학사의 역사교과서 문제 등 정부가 교대되면서 생기는 사회적 갈등은, 국력을 소모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력이 상실된 듯한 분위기. 




특히 천안함 침몰사건을 다룬 다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은 뭔가 구린 구석이 너무 많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여 국민의 알권리는 물론 생각 조차 검열하고 있는 음산한 유신독재분위기다. 정부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모습들. 천안함 46용사의 표지석은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바뀌게 됐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는 것. 사실이 그러하다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침몰원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검증이 시작돼야 마땅하다. 천안함 46용사의 사인이 익사한 것인지 폭사한 것인지 등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호국영령들이 현충원에서 편히 영면에 들 것 아닌가. 
 




천안함이 폭침되기 직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두 장의 사진( 천안함 프로펠러 샤프트에 그물이 뒤엉킨 자료사진)에 대한 짧은 의혹 하나만 언급하고 글을 맺는다. 천안함이 폭침된 곳은 백령도 앞 바다 까나리 어장. 평소 초계함이 범접할 수 없던 위치라고 말한다. 북한의 잠수정은 까나리 어장에 숨어있었다는 게 폭침을 뒷받침 하는 논리다. 그렇다고 치자. 사실이 그러하다면 표지석 내용을 다시 바꿀 날이 멀지않아 보인다. 이렇게...

"이곳에는 2010년 3월 26일 경계근무 중 백령도 앞 바다 까나리 어장에서 배 밑바닥의 파공으로 전사한 천안함 46용사들이 잠든 곳입니다." 

만에 하나 북한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폭침 시켰다면, 시리아의 화학무기 재제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처럼 북한을 보다 더 강하게 압박해야 옳다. 뿐만 아니라 누차 언급한 주장이지만 사건 당시 경계근무에 실패한 군 당국자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그게 국기를 바로 잡는 일이자 군의 기강을 바르게 하는 길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마땅할 정부와 군이 정치맛에 길들여진다면, 그건 독재국가에서나 할 일이지 자유민주국가에서 용인될 일이 못 된다. 아무튼 표지석 교체로 인해 '천안함 폭침설'은 당분간 
빼도박도 못하게 됐다. 누가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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