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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수상한 댓글은 국정원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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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돋아난 독버섯
-댓글만 보면 '국정원' 떠올라-


 
이런 '댓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래 댓글 내용은 <베일리스>라는 필명으로 천안함 프로젝트 관련 포스트에 남긴 댓글 입니다. 조금은 특이한 댓글 같아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댓글이 필자의 마음에 안드는 악플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정성들여 쓴 댓글에 대한 의혹 때문입니다. (매우 정성드린)이런 댓글 흔치않거든요. 동일한 사건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이므로 사실과 부합하는 지 아니면 물타기 시도인 지 살펴보는동안 자꾸만 국정원이 오버랩되는 거 있죠.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하는 나라의 근간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국정원이 댓글러 등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면서 생긴 질나쁜 이미지입니다. 천안함 관련 포스트에 쓰여진 댓글은 이랬습니다.


필명 '베일리스'가 쓴 댓글


"정부는, 영화를 보고난 사람들에 안보의식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는것을 우려한게 아닐까요.. 천안함 프로젝트는 마치 일본에서 '독도는 누구의 땅인가' 라는 영화를 만든것과 같은 식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몇 년 전 이슈가 되었던 '타블로 학력위조사건'도 비슷한것 같네요. 아무리 결백해도 '믿으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사람들.. 정부의 말은 무조건 의심부터 하겠다는 사람들...

제가 해군 출신으로 함정근무를 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잠수함을 탐지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최신식의 음파탐지기를 가지고 있는 구축함이나 이지스함도 잠수함을 찾을 확률이 높지 않죠.  그런데 그보다 수십 년 전에 건조된 초계함 천안함이 잠수함을 탐지하기란 힘들다고 봐야 할겁니다. 백령도는 NLL과 몇마일정도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서, 천안함 폭침후 북한의 잠수정이 돌아가기에는 몇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시 기후와 해상상태도 굉장히 안좋았기 때문에 구조헬기 조차 뜨기 힘든 상황이엿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반 가까이의 생존자가 나온것만으로도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정황을 저는 해군출신이기 때문에 기본 상식만으로도 생각할수 있는 스토리이지만 바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정부 하면 의심부터 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것들을 설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의혹이 커지는것 아닐까요?

천안함 사건은 객관적으로 봣을때 우리나라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군인들에게 일어난 참사입니다. 이 영화는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우리나라 군인들의 충성심을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두번 죽이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상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분 후)
대한민국에서 왜 우리는 생각하고 의심하는것을 포기하도록 강요 받아야 하는가를 말하고자 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기에는 소재가 잘못 골라진 것 같네요."


어떻습니까. 댓글러 베일리스의 댓글 중에서 의심이 가는 부분은 없는지요. 그래서 댓글이 말하고 싶은 요점을 굵은 줄로 표시해 봤습니다. 요약하자면 해군출신의 댓글러는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며, 낡은 천안함의 장비로 북한의 잠수함을 찾아내기 쉽지않다는 주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발표는 무조건 옳은 것으로 <천안함 프로젝트>는 소재 선택이 잘 못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런 댓글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으나, 국정원이 댓글러를 통해 부정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특정 포스트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게 아니라, 댓글을 통한 주장사실으로 진실을 왜곡.호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일에 가려진 베일리스란 자가 국정원 댓글러란 의심을 할 수 있을지언정 국정원 직원이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우 정성들여 끼적거린 댓글 내용을 참조하면 절로 의심이 갑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댓글 잘 안 달거든요. 그래서 관련 포스트에 반박 댓글을 달면 관심이 덜할 거 같아서 아예 포스트 하나를 작성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베일리스의 물타기를 분해해 보니 이렇습니다.
 


댓글러 '베일리스'의 댓글을 분석해 보니

가. 베일리스는 해군출신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군 출신의 함정근무를 한 사람이라면 천안함의 음파탐지기나 전자장비 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서해 최북단 NLL에서 잠수함 잡는 초계함이 다 낡아빠진 구식 장비로 경계근무를 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배도 낡을대로 낡았고 장비도 낡은 초계함이 일선에서 경계근무를 선다?...누가 믿을까요. 

좋습니다. 그렇다 칩시다. 그러나 북한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살피고 있는 합참의 대공망은 어땟나요?...미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 직후 북한의 동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이 이동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지요. 어쩌면 다 낡아빠진 천안함은 세계최고 최신시설의 방공망을 믿고 작전에 투입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왠지 아세요? 

국회 국방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천안함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파공) 침몰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이게 천안함 침몰 사건의 '팩트'입니다. 베일리스는 해군 해 자도 모르는 사람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방위병 출신이 아니라면 군면제를 받은 정도의 낮뜨거운 수준이라 생각 됩니다.

. 댓글러 베일리스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내용에 대해 무지한 자 입니다. 그는 천안함 침몰 사건 생존자들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주장사실이지요. 
국회 국방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천안함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파공) 침몰에 이른 것인데 그 상황을 생존자들이 몰랐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입니다.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기관실이 순식간에 침수되는 상황을 아무도 모른다는 게 이해됩니까. 

천안함 침몰사건에 희생된 46명(실종자 제외)의 해군 장병들은 익사체로 발견됐습니다. 함정이 어뢰나 기뢰 등에 의해 폭파되어 목숨을 잃은 사인(
死因)이 아니란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폭침이 아니란 증거입니다. 이런 정황사실을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를 리 있을까요. 그분들이 천안함 함장의 사고발표 내용에 극분한 사실을 잘 살펴야 합니다. 함장의 말대로 '1초만에' 꽝하고 함정이 자빠졌다면 그건 괴물체가 추돌한 정황과 다름없습니다. 
 



선박은 절대로 1초만에 자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건조된 선박이 NLL을 경계할 수 있겠어요?...합리적 의심은 과학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무조건 '정부를 믿어라'는 말처럼 위험한 게 없지요. 천안함 침몰원인은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지만 정부는 미신과 다름없었습니다. 마치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란 허황된 광신도들의 주장같은 게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대통령과 정부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필자가 알기로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이 받은 보상금은 유사이래 최고였습니다. 공영방송이 대대적으로 모금을 했고 모금은 남을 정도였습니다. 

댓글러 베일리스의 주장대로라면 경계근무를 하다 목숨을 잃은 병사들이었으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면 그만입니다. 만약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이 받은 보상금을 전시 또는 그에 준하는 사건에 적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시쳇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 같은 게 국방의 의무일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나라가 또 어디있나요? 

영화 소재 선택?...그건 정부가 지정해 주는 게 아니라 예술인들의 몫입니다. 영화 제목은 '독재자의 딸'이라고 지을 수도 있고 '5.16 프로젝트'라고 지을 수도 있습니다. 표현은 무한 자유란 게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 아니겠어요. 생각 조차 강요하는 나라 내지 정부는 그래서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되며 지탄을 받게 마련입니다. 그건 영혼이 다 망가진 사악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최후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댓글러 '진실은 숨길 수 없다'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필명 '진실은 숨길 수 없다'의 댓글       
 

"대한민국은 좌빨 종북 이 단어 하(나)면 국민의 모든 불행이  한방에 해소되는 나라다. 국민이 대다수 서민이 가난하든 어렵든 굶어죽든 고통받든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좌빨 종북하나 만들어 조지면 전국민이 행복해진다고 믿는 나라다.  한마디로 병신같은 나라지.... 이명박근혜야~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린다고 욕본다~  하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진실이 니들의 그 사악한 손바닥을 뚫고 고개를 처들 날 온다... 기다려라~"

두 댓글러의 표현은  서로 다릅니다. 한 사람은 <천안함 프로젝트> 관련 포스트를 읽고 자조하는 가운데 언제인가 진실이 세상에 드러날 것을 기다리는 한편, 한 사람은 포스트 자체를 부정하거나 정부의 주장사실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200% 홍보하고 나섭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숨기고 거짓이 진실이라고 강요하는 나라 내지 정부에서 살고 있다면 얼마나 소름돋는 일입니까. 그게 하필이면 국정원의 댓글러 사건이 저질러진 이후부터 '악플은 무조건 국정원의 소행'이란 믿음이 생기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틀 전, 대모산 기슭의 음지에서 만난 독버섯이 불필요한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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