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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차 없는 마을 순찰차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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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마을의 느린 풍경
-차 없는 마을 순찰차도 다르다-



뭔가 다르다.


건장한 두 남자의 등에 쓰여진 글씨를 보니 순찰중인 경찰이다. 이곳은 수원 행궁동 일원에 조성된 '생태교통 마을'이다. 한달동안 차 없이 살아보기 시범 운영 마을을 경찰아저씨들이 2인 1조가 되어 도보로 순찰중이다. 요즘 대도시에서 이런 모습을 본지 꽤 오래됐다. 순찰을 할 땐 주로 순찰차가 삐뽀삐뽀 경광등을 번쩍이며 도시를 총알처럼 누빈다.

속도가 생명인 디지털시대는 순찰속도도 자동차 속도 만큼 빨라야 한다. 가끔씩 음주운전자들이 뺑소니를 치는 걸 보면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할 정도. 뿐만 아니라 강력범죄가 발생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등의 조치도 속도가 생명이다. 그런데 생태교통 마을에서 순찰 중인 경찰은 느리다.

이곳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뛰어야 한다. 물론 자동차가 없는 마을에선 밤손님도 뛰어야 한다.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도망치는 밤손님과 검거하려는 경찰은 달음박질로 승부(?)가 난다. 경찰대학 또는 경찰 채용시험에서 반드시 넣어야 할 과목이 '달리기'다. 잘 달려야 잘 도망가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뭔가 달라진 문화가 생태교통 마을에서 감지되는 것. 차 없는 마을에선 순찰차도 다르다. 자전거가 순찰차다.




생태교통 마을에서 만난 순찰차는 자전거...




이동파출소에 주차된 자전거가 이채롭고 재밌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 아닌가...




차가 없으면 '모범운전자'의 존재감도 무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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