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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폭염,지하철로 날아든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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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날아든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도 폭염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일까.


3호선 지하철 속에서 물끄러미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전철 속에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댓다. 지하철만 타면 시원하다. 도시 속의 폭염을 피할 만한 곳은 전철 뿐이었을까. 불볕 더위 속에서도 가을을 재촉하며 묵묵히 비행을 하던 고추잠자리가 지하철로 뛰어든 것이다. 




신기했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전철 천정에 내려앉은 고추잠자리에 다가서자 그제서야 눈치챈 승객들. 모두 신기해 하는 눈치다. 녀석은 전철 속에서도 유난히도 빛이 밝은 형광등에 달라붙어 잠시 쉬는가 싶더니 동영상 촬영 기회를 주지않고 다른 칸으로 날아가버렸다. 녀석과 마주친 몇장의 사진은 이런 모습들. 덕분에 잠자리의 종류와 생식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




잠자리의 종류와 생식

잠자리는 재밌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잠자고 있는 아이의 눈과 귀, 입을 다 꿰매어버린다는 미신 때문에 'devil's darning needle'(악마의 짜깁기 바늘이라는 뜻)이라는 영어 이름도 가지고 있다. 잠자리는 세계 각지에 분포해 있으며 약 5,000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열대구(남아메리카)에 많고 구북구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07종의 잠자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를 뒤적여 보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잠자리다. 

날개를 가진 곤충(유시류) 중에서도 하루살이류와 나란히 원시적인 무리의 하나로 고시류(古翅類:Palaeoptera)에 속한다. 이 무리의 선조형은 고생대 석탄기 후기의 화석으로 발견되는 원잠자리류를 들 수 있다. 이것은 현대의 잠자리와 비슷한데, 대형종인 메가메우라(Megameura monyi)는 날개를 편 길이가 60cm 정도라고 한다. 실로 엄청난 크기다. 




물론 오늘날 잠자리는 메가메우라에 비해 훨씬 작아 몸길이가 2∼15cm로 중형 또는 대형으로 진화했다. 주지하다시피 잠자리의 몸은 막대 모양으로 작고 길다. 날개는 2쌍으로 작고 길고, 앞뒷날개가 거의 같은 크기로 막처럼 생겼으며 5개의 중심맥에서 비롯한 그물맥을 하고 있다. 날지 않고 쉴 때도 날개를 접을 수 없다. 촉각(더듬이)은 3∼7마디이며 매우 짧아서 털 모양으로 가늘게 변해 있다.

또 겹눈은 잘 발달했고 크며 반구처럼 부풀었으며 낱눈의 수는 1만 개에서 대형의 종류는 2만 8000개에 달하는 것도 있고, 홑눈은 정수리에 3개가 있다. 구기(입틀)는 씹어먹는 데 알맞게 발달했으며 큰턱은 튼튼하고 약간의 날카로운 이빨 모양 돌기를 가지고 있다. 목은 가늘며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다. 머리는 크고 뒤쪽이 오목하다. 앞가슴은 작은데 가운뎃가슴과 뒷가슴은 서로 달라붙어 하나로 되었으며 날개가슴[翅胸]이라고도 한다.





날개가슴은 속에 근육으로 꽉 차 있다. 날개가슴의 등판은 작아졌고 배판은 퇴화해 앞쪽에만 있다. 이에 대해서 옆판은 크게 발달해 약간 뒤쪽으로 경사져 있다. 따라서 3쌍의 다리는 머리에 가깝게 있고 짧으며 보행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예리한 가시가 줄지어 있으므로, 정지할 때 물체를 붙잡거나 먹이를 잡는 데 알맞게 되어 있다.     

배는 길고 10마디가 뚜렷하며 늘일 수 있다. 꼬리 끝에는 1∼2쌍의 꼬리아래쪽부속기가 있고 암수가 다르다. 생식공도 암컷은 다른 곤충처럼 배 끝쪽에 있으나 수컷은 제2, 제3배마디의 아랫면에 교접기가 튀어나와 있다. 다리는 약해서 먹이를 잡거나 멈춰서 앉아 있는 데는 적당하지만 걷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몸빛깔은 아름다운 것이 많으며 성숙한 수컷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가루 모양의 납물질에 의해 흰색에서부터 회청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늬가 있는 것이 단색인 것보다 원시적이라고 한다. 어릴 때 잡아본 왕잠자리나 모시잠자리 등이 그랬다. 우리나라의 잠자리 종류를 살펴봤더니 엄청난 수다. 이랬다. 

꼬마잠자리, 진주잠자리, 큰진주잠자리, 대모잠자리, 넉점박이잠자리, 배치레잠자리, 밀잠자리,홀쭉밀잠자리, 중간밀잠자리, 큰밀잠자리, 고추잠자리, 어리밀잠자리, 산깃동잠자리, 긴꼬리고추잠자리, 노란잠자리, 검정좀잠자리, 여름좀잠자리, 고추좀잠자리, 두점박이좀잠자리,북방고추잠자리, 깃동잠자리, 흰얼굴좀잠자리, 애기좀잠자리, 날개띠좀잠자리, 대륙좀잠자리,하나고추잠자리, 들깃동잠자리, 진노란잠자리, 만주좀잠자리, 두점배고추잠자리, 노란허리잠자리,나비잠자리, 된장잠자리, 점박이잠자리, 날개잠자리...잠자리 종류를 살펴보니 세상은 잠자리 천국이다. 유독 다른 곤충과 비교되는 원시곤충. 어쩌면 (폭염을 피해?)지하철로 뛰어든 잠자리는 녀석이 유일할지도 모르겠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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