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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견인딱지,남의 일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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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이동안내문



남의 일 같지 않아...
 


노란색 견인딱지(견인이동안내문)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다. 날도 엄청 무더운...그야말로 폭염인데 차주가 이 딱지를 보는 순간 어떤 기분이 들까. 시쳇말로 '꼭지'가 돌아버릴 지경. 가뜩에나 무더운 날씨에 노란 딱지를 보는 순간 불쾌지수는 200% 이상 뛸 게 분명했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 아니었다. 동병상련,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면 남의 일 같지않다. 그런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동시에 묘한 생각이 동시에 오버랩 되고 있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래서 카메라를 든 채 노란 딱지 앞에서 내용을 살펴봤다. 자동차가 견인된 시점은 8월 12일 오전 10시 05분(뒤에 9:08로 적힌 숫자는 맨 처음 발견된 시간인지 확인 불가). 필자가 노란딱지를 발견한 시간은 8월 16일 오전 11시 13분 경. 노란딱지가 붙은 지 벌써 닷새가 지나고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인가. 누군인가 자동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이곳에 버리고(?) 갔다면 모를까. 차주가 딱지를 발견한 지 5일이 지났으므로 '될대로 되라'며 포기한 것일까. 




그래서 노란딱지에 쓰여진 주차 위반차량의 차종을 살펴보니 <프라이드> 자동차. 프라이드가 구형인지 신형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차주가 닷새 동안이나 포기(?)한 것으로 보아 구형같기도 하다. 만약 그러하다면 견인한 곳이나 견인당한 자동차나 오십보백보. (흠...그래도 그렇지 프라이드를 견인하냐 자존심 구개게...ㅜ)

그나저나 차주가 괜히 억울해 할 견인장소는 아파트단지 이면도로. 평소 자동차 왕래가 뜸한 곳이고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아래여서 땡볕이 얼마간 차단되는 곳. 늦은 밤이면 아파트단지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자동차들이 줄줄이 이곳에 주차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더더욱 억울해 할 것. 그래서 자동차가 사라진 자리에 도착해 '견인차량 보관소 위치도'를 보자마자 울컥 짜증이 나며 후텁지근해 할 것 같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ㅜㅜ"

그래도 차주님,이것만은 아셔야 해요. 남들도 다 밤샘 주차하는 이곳은, 오전 9시면 모두 다 이동하거든요. 그때까지 주차가 가능하다지요. 또 삼거리 건널목 바로 앞이군요. 우회전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구요. 넘 억울해 하지 마셈. 남의 일 같지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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