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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a Cuarenta/San Carlos de Bariloche

우린 1회용 컵 안 써요


Daum 블로거뉴스
 


특별해 보인 서빙녀
-우린 1회용 컵 안 써요-










1회용 컵...이곳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휴양지 나우엘 우아피 호수의 산 까를로스 바릴로체라는 곳. 볕 좋은 아침 나절 노천카페에서 한 '세뇨리따'가 손님 테이블을 치우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손님이 두고간 신문과 유리컵과 머그컵이 쟁반 위에 올려져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노천카페 풍경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평범하지 않다.특별해 보인다. 아침만 되면 사람들이 노천카페 등지에서 빵 몇 조각과 커피를 마시는 데 이들에게 제공되는 컵은 1회용기를 보기 힘들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우리는 한 번 쓰다 버릴 '1회용 종이컵 천국'이다. 어디를 가나 종이컵을 만날 수 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 자판기와 떡볶이집과 음료수를 마시려면 주로 종이컵을 사용하게 된다. 한 번 사용하면 버리는 1회용컵. 종이컵도 있고 플라스틱컵도 있다. 모두 한 번 사용하면 버리게 된다. 아깝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심각한 게 환경문제를 일으킨단다. 그래서 정부가 나섰다. 환경부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맺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협약은, 2020년까지 매년 전년대비 1회용품 사용비율을 3%포인트씩 줄여나가자는 약속이다. 자발적 약속이다.자발적(自發的)!...

자발적이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나서서 하는 일을 일컫는다. 누가 시키 않아도 누가 보지않아도 하는 일이 자발적인 일. 쉽지않다. 그래서 그런지 자발적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결국 사람들은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를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진국 시민이 되려면 타발적(?)인 제도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하는 지...경제불황의 깊은 늪에 빠진 아르헨티나의 한 휴양지에서 본 아침나절 풍경이 시사하는 바 크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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