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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구조된 승조원 '뽀송뽀송'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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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구조된 승조원 '뽀송뽀송' 했다 
-법정에 선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의 두 얼굴-

그림은 백령도 앞 바다에 나타난 미군 살보함이다. 눈여겨 봐 두시기 바란다.

없던 사실을 있는 것 처럼 말하면 그럴듯한 소설이 된다.
그건 문학세계에서 가능한 '개연성'이다.
그러나 법정에서 없던 사실을 있는 것 처럼 '허위증언'을 하면 어떻게 될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소설은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실제하는 상황 처럼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또 그러한 상황은 현재 일어나는 여러 상황들과 부합되기도 한다. 드라마나 영화는 이런 상황을 잘 엮어서 시나리오로 만들고 연출하여 시청자 내지 관객들을 소설 속에서 설정한 시츄에이션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우리가 날이면 날마다 '바보상자' 앞에서 히죽 거리거나 찌질대는 이유도 다 그 속에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참 재미있는 일이다. 특히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가상현실이 쏟아내는 개연성에 거의 목숨을 걸 정도다.

그러나...그러나...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러나...법정에서는 이런 감성적이고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용납하지 않는다. 법정은 철저히 이성적이며 사실을 요구하는 냉혹한 장소이다. 소설을 쓰는 등 개인적인 생각을 늘어놓으면 "그건...니 생각일 뿐이고..."라며 딱 잘라 거부한다. 사실만 말하되 거짓을 말하면 위증에 대한 처벌을 받겠노라고 선서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왜?...원고와 피고 또는 증인 등이 없던 사실을 꾸며내는 소설을 쓴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특정인에 의해 무고 당하는 등 피해를 입기 때문에 소설을 쓰는 것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사실만을 말해야 하며 애시당초 '없던 사실'을 있는 것 처럼 꾸며 사건을 조작질 하면 엄벌에 처하게 된다. 특히 상대방을 거짓으로 무고하면 법정 구속이 될 수도 있다. 소설의 개연성과 법정의 냉혹함은 이렇듯 엄격하게 구분되는 곳이다. 최소한 초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런 내용 쯤 다 안다. 우리사회가 지탱되고 있는 힘은 이렇듯 법치국가에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법法'을 만들어 놓고 시민들로 하여금 지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조치다. 지난 8월 22일 오후 2시 부터 본격적으로 속개된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에서도 이같은 요식절차는 분명히 진행되고 있었다.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포스트에서 구조활동에 나선 해상 크레인이다. 눈여겨 봐 두시기 바란다.

 "법정에서 증인의 신분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게 될까.
또 증인의 증언 전부를 사실로 믿어도 될까."
 
일찌감치 증인 선서를 해야 할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 유종철 증인은 참 늦게도 법정에 등장했다. 재판부는 그가 등장하지 않아 다음 기일에 그를 다시 출두시킬 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나 천안함 인양 문제와 관련한 박규창(당시 해군본부 군수참모부 수송과장) 증인의 증언이 끝날 시점 유종철이 등장하여 재판 시간은 오후 6시 30분 까지 길게 이어졌다. 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유종철은 증언을 위해 두툼한 수첩(다이어리)를 들고 증인석에 앉았다.

그는 재판 절차에 따라 증인선서를 마치고 자리에 앉은 다음, 우리 국민들을 패닉 상태에 몰아넣었던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를 변호인 측의 물음에 하나 하나 답했다. 이날 유종철이 질문에 답한 내용은 크게 몇가지로 나뉘어지고 있었다. 그는 꽤 오래된 1년 5개월여의 과거에 있었던  천안함 침몰사건을 수첩을 들여다 보며, 일일이 대조해 가면서 변호인 측 등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었다. 그는 소설과 사실 앞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안내 한다.

유종철은 증언을 할 때 매우 신중했다. 그는 스스로의 기억력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용서할 수 없는 모습 처럼, 그의 기억력 바깥에 있는 사실은 대부분 수첩 속에 스크랩 해 둔 관련 보도 내용 등을 참고로 답했다. 유종철은 그 때문에 위증죄를 받거나 천안함의 진실이 다시 쓰여진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 내용 일부를 <천안함, 해경 501경비함 '송곳 증언'의 진실>에 담아 여러분들께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첫 머리에 복선을 깔았었다. "법정에서 증인의 신분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게 될까. 또 증인의 증언 전부를 사실로 믿어도 될까."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포스트는 작성됐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등장하는 해상크레인은 눈여겨 봐 둬야 한다.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는 단초가 된다.

포스트는 '송곳 증언의 진실'을 담았지만 반드시 증인의 증언이 사실(Fact)가 아니라는 것 쯤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감동한 사실도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었다. 글쓴이는 그 포스트를 공개한 이후 유종철의 증언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검증하는 수순에 착수했다. 이틀의 시간이 다시 지났다. 유종철의 증언에서 매우 중요한 단초가 발견됐는 데, 그건 유종철이 없던 사실을 꾸며댄 내용에 따라 천안함 침몰사건이 급 반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판단되기도 한다. 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기로 하고 본 포스트에서는 유종철이 천안함 구조활동에서 목격한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한 그대로 그려보고자 한다.

증인 유종철이 법정에서 밝힌 승조원 구조 당시의 상황

유종철은 자신이 증언한 '천안함 침몰 좌표'를 향해 약 42분간의 항해 끝에 천안함이 침몰하고 있던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는 구조를기다리는 천안함 승조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함수 쪽 함교 근처에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해군의 <고속단정,PKM>이 도착해 있었고, 고속단정 수는 처음 4~5척 정도였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다시 3~4척 정도라고 고쳐 말했다. 천안함의 침몰현장에는 그 외 다른 함정은 없었고 헬리콥터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변호인 측은 고속단정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물었는데 그들은 (구조활동 대신) 천안함 주변에서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빙빙 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말 빙빙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먼저 도착한 고속정이라면 우선 생존 승조원들의 구조활동에 들어가야 마땅했지만, 그들은 해경 501경비함이 도착할 때 까지 천안함 주변을 빙빙 돌며 한시라도 구조가 급박한 생존자들을 약올리고 있었단 말인가.

변호인 측은 유종철에게 맨 처음 천안함이 침몰된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화약냄새를 맡았나. 못 맡았다. 기름냄새는 맡았나. 못 맡았다. 그러나 유종철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니부보트(해경 501경비함이 구조를 위해 내린 보트)'를 탄 사람(승조원)으로 부터 "기름냄새를 조금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증언을 했다. 그래서 변호인 측은 다시 기름냄새의 정도는 어떠했나를 물었지만 유종철은 "신경 못 썼다"고 답했다. 그리고 "물고기 때 본 적 있나"라는 변호인 측 심문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증언했다. 그리고 다시 변호인측 심문이 이어졌다. (구조된)승조원 등이 물고기 떼 본 적있는가 하는 질문에 유종철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짧게 답했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며 변호인 측의 이런 질문이 무슨 답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친정부 합조단이 천안함의 침몰원인 조사발표를 <북한의 폭침에 의한 사건>으로 조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사건의 침몰원인을 조작질 하는 수법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이라는 소설을 써서, 백서라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배포한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자초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조작질 속에는 <1번 어뢰>가 등장하고 있는데 신출귀몰했던 1번 어뢰는 수평버블제트를 일으키며 천안함을 두동강 냈다는 줄거리 등이다. 말 그대로 소설을 써 댄 곳이 군 당국과 이명박 정권이었다.

그러나 일반의 의혹은 이명박 정권의 조작질에 대해 일찌감치 거짓말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친정부 합조단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약 350kg의 화약이 장착된 어뢰가 폭발했다고 하는 데 어뢰폭발로 인한 현상이 전무했던 것이다. 이를 테면 어뢰가 폭발할 당시 반드시 동반해야 할 물기둥의 존재 내지 어뢰 폭발로 인해 백령도 앞 바다에 물반고기반으로 있던 까나리들의 떼죽음도 없었다는 사실이다.(이런 까~나리들...) 또 어떻게 된 어뢰는 천안함이 적재하고 있던 기름탱크의 기름 조차 그대로 보관(?)한 친환경 어뢰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뿐만 아니다 어뢰가 폭발했는 데 천안함 속에 있던 형광등이 멀쩡하게 발견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폭발이 없었다는 증거들이다. 변호인측은 유종철 증인에게 그런 사실 등을 케 묻고 있었던 것이며, 친정부 합조단의 조작질을 확인해 보기 위한 심문이었다.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 유종철 증인의 생존적 갈등

그리고 1번 어뢰의 존재유무를 밝혀줄 결정적인 심문이 이어졌는 데 유종철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겪어야 했던 생존적 갈등 앞에서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테면 진실과 거짓 소설과 사실 앞에서 머리를 굴리지않으면 안될 시츄에이션 앞에서 고뇌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유종철은 3월 26일 오후 9시 34분, 해경의 긴급구조 출동 지시를 받은 직후 대청도와 소청도 중간 해역에서 피항 중이었다가 오후 9시 35분에 출동하여 오후 10시 15분에 도착하여 니부(구명단정)로 구조 작전을 개시했다. 구조 작전은 오후 11시 35분 까지 '약 1시간 남짓 이루어졌다'고 증언했다. 유종철은 구조 당시 승조원들의 차림새를 묻는 변호인측의 심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장병들의 옷이 젖은 사람이 없었다. 화상이나 찰과상을 입은 장병들이 없었다. 부상자들이 몇 명있었지만 심각하지 않았다. 다만, 1차적으로 구조한 7명 중 1명을 참수리호로 인계했다. 후송조치 했다는 데 보지 못했다. 그는 혼자 거동하기 힘들어서 다음날(3월 27일) 오전(05시 50분) 참수리호로 전부 인계하는 이유가 됐다. 그동안 생존자 55명은 6시간 동안 '501함'에 있었는 데 부상자 파악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다. 경상자도 별로 없었다. 비상약품으로 찰과상 등을 치료한 바 있다."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 유종철의 증언을 들어보면, 구조된 천안함 생존자들은 모두 '뽀송뽀송'한 모습이며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1명을 제외하면 다수 생존자들은 외상이 거의 전무했다는 증언이다. 천안함에 폭발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 증언이다. 이러한 증언의 신빙성을 더해 준 것은 해경 501경비함의 구조 때문이기도 했다. 해경 501경비함은 1978년 12월에 건조된 500톤급의 선령 30년된 노후된 경비함이었다. 배의 길이는 60.8m에 폭은 8m며 최고 속력은 시속 25노트(kts)였지만, 승조원 구조당시 속력은 17노트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무엇보다 승조원의 구조 당시 상태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501함의 구조는 함정에 비치된 작은 공간이었다. 501경비함에는 천안함에서 구조된 승조원들을 '식당과 사관실' 두군데에 분산 배치해 놓고 있었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보니 구조된 승조원들의 모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유종철은 그 상황을 법정 내부 모습 같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빤히 관찰되는 공간이라는 말이다. 그는 승조원 구조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는지, 이번에는 수첩을 보지않고도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의 증언은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된 흔적이 없다는 사실 내지 정황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었던 셈이다.

검찰 측의 반격이 무색했던 유종철의 증언

이런 증언을 숨죽이고 지켜보며 고개를 숙이고 듣고 있던 검찰 측의 반격(?)이 이어졌다. 검찰 측은 유종철의 증언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판단하며, 해경 501함이 천안함 침몰 현장에 구조하러 갈 당시 4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점을 언급하고, 그 때 쯤 물고기들은 (조류)에 다 떠내려 갔지않느냐는 취지로 반대 심문에 들어갔다. 따라서 유종철이 기름냄새를 맡을 시간이 없었지 않느냐고 되물으니 증인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화약냄새를 맡았다고 하는 '승조원들의 말을 들은 적 없다'고 증언했으며, 죽은 물고기 떼와 관련하여 "어두워서 확인할 수 있는 경황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증인이 도착했을 때 "그런 냄새(화약냄새나 기름냄새)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천안함 침몰현장에서 승조원 구조활동을 펼쳤던 해경 501경비함 모습.  부함장의 명운을 가르는 듯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다.

즉, 유종철이 증언한 사실은 그가 본 그대로의 모습이었을 뿐, 생존자 누구 한테로 부터 들은 사실이 없었던 자의적 판단이었다. 증인은 변호인 측과 검찰 측의 심문에 갈등을 하며 매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유종철의 증언이 끝날 때 까지 유종철이 증언한 천안함의 침몰좌표 등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사실이 간과되고 있었다. 유종철은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생존적 갈등을 겪으며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고 있었으며 결정적인 오점을 남기며 증언을 마무리 하고 있었는 데, 그가 법정에서 증언으로 남긴 천안함의 침몰좌표 때문에 천안함의 진실은 급물살을 타며 우리들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천안함의 침몰좌표는 거짓 증언이 될 개연성이 매우 커 보여 사실 확인을 해 봤다.

유종철의 증언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니 다시 이틀의 시간이 흘렀다. 유종철이 남긴 결정적 오점이자 천안함의 진실을 매우 간결하게 표현해 줄 단초가, 유종철의 위증으로 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그가 인지할 시점이면, 진검승부 재판에서 목이 댕강~달아난 이후 찰라의 순간이겠지. 어쩌면 화가 날 정도로 무식해 보였던 박규창의 증언과 달리, 수첩을 펴 놓고 차분히 증언에 임하며 능수능란해 보였던 유종철이 맨 먼저 위증죄를 받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소설과 달리 법정에서는 '없던 사실을 조작하여 있는 것 처럼' 허위사실을 말하면 안 되는 까닭이다. 또 공직에 있거나 나라를 지키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중이었던 해경과 해군 등이 한 패거리가 되어 국민들을 기망했다면, 그것이야 말로 천인공노할 범죄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다음번 포스팅 엄~청 기대해도 좋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대전환점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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