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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바꾼 대단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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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봄볕에 이끌리다 
-흡연과 바꾼 대단한 물건, Canon EOS 5D mark2 -


6월 초하루,...
여름비가 기분좋게 내리시는 유월 첫 날
모처럼 카메라 이야기를 쬐끔만 해야겠다.


세상에 널린 카메라 고수님들은 잠시 눈 감아 주시면 좋겠다. 카메라 하수의 투정같은 카메라 이야기니 말이다. ^^ 금년 초 내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대단한 골초는 아니었지만 심심찮게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다. 현재 까지 성공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 봐도 대견하다. 전혀 흡연 유혹을 받지 않고 금단 현상도 일찌감치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대신 내 수중에는 꽤 오래 사용하던 니콘 카메라가 멀어져 가고 정말 가지고 싶었던 카메라를 수중에 넣었다. Camera Model은 Canon EOS 5D mark2 였다. 내가 아끼던(?) 흡연 대신 바꾼 대단한 물건이었다.


꿈의 카메라로 불러도 손색없는 케논 5D mark2에 장착한 렌즈는 70/200mm였다. 24/70mm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별도로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렌즈 하나만 마운팅하여 6개월을 사용해 왔다. 그동안 겨울과 봄이 지나갔고 슈팅 회수가 7000번에 달하고 있었다. 찍고 또 찍고 낮이고 밤이고 주야장천 슈팅을 날렸다. 이유가 있었다.


좋은 카메라를 손에 쥔 기분좋은 슈팅이었지만 슈팅 회수는 그냥 셔터를 누르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다양한 사물과 함께 빛의 노출은 물론 거리 등에 따른 사진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촬영이 끝나면 편집기에 사진을 올려놓고 연구를 거듭해 봤다. 어쩌면 쓸데없는 연구 같은 일이었지만 단렌즈로 여러가지 표현을 구사할 수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꽤 긴 시간 동안 연습(?)촬영을 한 셈인데 이런 훈련은 곧 이어질 먼 여행에 적용될 예정이었다. 최소한 카메라 3대 정도는 지참해야 할 먼 여행에 렌즈군을 다시 짐보따리에 챙겨 넣으면 동작이 매우 굼 뜰 수 밖에 없으므로 5D mark2 바디에 마운트한 단렌즈 하나와 따로 지참할 카메라만으로 귀한 장면을 담기로 작정한 것이다.


단렌즈의 단점은 화면의 포커스 바깥이 다소 어둡다는 것이었지만 장점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대단했다. 쑥스럽지만 오늘 그중 한 장면인 역광으로 촬영된 그림들을 여러분 앞에 내 놓게 됐다. 홀연히 역광으로 비치고 있는 봄볕에 이끌려 꿈 같은 시간을 보내게 해 준 멋진 녀석이 Canon EOS 5D mark2 였다. 앞으로 이 카메라는 별 일이 없는 한 내 몸의 일부가 되어 내가 평소 꿈 꾸어 왔던 빠따고니아의 대 평원 등을 담아낼 것이다.


대략 촬영 준비를 마치고 나니 봄날이 저만치 사라지고 있었다.


여기 까지 홀연한 빛에 이끌려 슈팅을 날린 그림 몇장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은 사실을 담은 역사적인 컷이며 왜곡되지 않은 사진이다. 요즘은 포토샵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런 유혹에 이끌리면 촬영에 매달리는 시간 보다 이른바 '뽀샵질'이나 카메라 테크닉에 매달리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귀중한 시간들을 그런 일에 허비하기 보다 빛을 따라 또는 사건.사고 현장이나 역사적 현장의 모습이 더욱 귀중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참 평범한 충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도 좋은 카메라가 연출하는 다양한 빛의 세계 때문이었다.


그리고 하산하여 산 중턱에서 내려와 보니 역광 조차 사라진 산기슭 주차장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카메라 렌즈가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니 참 놀랍기만 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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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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