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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원초적 본능 자극하는 원시패션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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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 자극하는 원시패션 종결자
-생전 이런 광경 처음이야-


원초적 본능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난 주말 년 중 최대의 사리 때
커튼을 열어 젖히듯 속을 다 보여준 바다는
나신裸身이 되어 있었다.


머리를 풀어 헤친 듯한 광경같기도 했고,
 속옷 조차 입지않은 채 멱을 감고 있는 모습같기도 했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나는 그 욕망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바다가 감추어둔 달콤함에 빠져 헤어날 줄 몰랐다.


지독한 유혹이었고
엄청난 욕망이 분출되고 있었다.

원초적 본능이란
이런 걸 말하는 것일까.


내 속에 굶주려 있던 욕망들이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바다가 보여준 나신 앞에서 
한순간에 활화산 처럼 폭발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고  지독한 유혹이었다. 털오라기 하나와 속살 까지 다 드러낸 바다와  그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나...아무것도 몸에 두른 게 없는 듯 짙은 해무가 어슴프레 몸을 가려줄 뿐,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봐야만 했던 그 신비로운 장면은 1주일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오감을 간지럽히고 있을 정도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르가즘의 터널 속으로 빠져든 느낌이라고나 할까. 내 앞에 펼쳐진 다시마는 산발을 한 채 내 앞에 드러누워 있었고, 고둥과 전복과 성게와 해삼이라고 이름 붙여진 바다의 돌기들이 내 욕망을 자극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아마도...


태초의 바다에 내가 서 있었다면...또 하와를 닮은 한 여인이 바다 처럼 발가벗은 채 머리를 감고 있거나 멱을 감고 있었다면...그 모습을 내가 바라보고 있었다면...스스로 소진되어 증발해 버리던지 모든 것을 태워버리지 않았겠는가. 바다는 그렇게 나를 통째로 삼키고 애무하며 놓아주질 않았다.


그 황홀한 경험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었다.

...


그리고 내 앞에 원시패션의 종결자가 나타날 줄 꿈에도 몰랐다.


원시 패션의 원조라면
아담과 이브 내지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쫒겨날 때
치부를 가렸던 무화과 잎사귀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동산에서 일어난 시츄에이션이었지  바닷가 패션의 시초는 아니었다. 만약 아담과 이브가 사리 때 바닷가에서 금단의 애플이나 조개 등을 따 먹고 눈이 밝아져, 발가벗은 몸이 부끄러움을 알게되고 숨어 지내다가 어느날 조물주의 부름에 나타났다면, 무화과 잎사귀 대신 무엇으로 몸을 가렸을까.


아마도 바다의 소산을 먹고 살아야 했을 아담 어부는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 이브 마눌을 위해
다시마로 만든 원시 패션을 창조하지 않았을까.


그때 바닷가에서는 이런 다시마 패션이 유행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친환경 자연 패션이자 원시패션을 위한 퍼포먼스나 다름없었다.

지난 주말 내가 묵었던 태안의 땅끝마을 '바다마을이야기 펜션'으로 돌아가기 직전,
자연산 다시마를 채취하던 중에 
끼고 있던 젖은 장갑을 얼른 벗어 던지고 포착한 진귀한 장면이다.


상당량의 자연산 다시마를 채취한 외지의 여행객들이
다시마를 몸에 두르고 나르는 장면인데
마치 태초의 원시 패션쇼를 보는듯 하다.


이렇게 진귀한 장면은 년 중 두차례 밖에 볼 수 없다고 한다.
년 중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로 보이는 사리 때인데
그 땐 평소 바닷물에 잠겨있던 바다속이 제 모습을 다 드러내 보이는 날이다.

지난 주말이 그랬다.

** 태안의 만대항 가는 길과 바다마을이야기 펜션 등 정보는
만대항 알리기 배너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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