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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X-맨의 생존본능 로고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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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본능 X-맨의 로고 패션


인간 사회에서만 X-맨이 존재하는 것일까...

인간들의 뒷태만으로 그들을 식별한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리 봐도 거기서 거긴 거 같다.

길이가 조금 더 길거나 덩치나 무게 차이만 날뿐
도무지 뒷태만으로 정체를 구분하기 쉽지않다.
뿐만 아니다.

인간들은 별의 별 희한한 차림의 옷을 입으면서 이름도 잘도 짓는다. 군대에서 휴가나온 오빠옷을 입고 다니다가 밀리터리룩을 만드는가 하면 군대도 군대 나름이어서 해군에 간 오빠나 삼촌 흉내를 내면 마린룩이라나 뭐라나. 하여튼 인간들의 생존 본능 속에는 자신을 포장하는 방법에 따라  별의 별 패션을 다 동원하고 있다. 다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만들어진 포장법이며 남들 보다 더 예쁘고 잘나게 보이려는 인간들만의 노력이다.

그런 노력들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치마나 바지를 여성인간 내지 남성인간의 전유물이라는 등식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니까 요즘은 남녀구분이 잘 안 가는 옷들도 넘쳐난다. 패션이 산업화 되다보니 예술을 중시하던 패션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패션은 어느새 상품이 되어 돈을 만들고 경제를 일으키는 산업이 됐다. 그래서 패션디자이너들의 영감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한 패션쇼를 보니 마치 전쟁터 같았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자연이 절묘하게 매치된 개성넘치는 패션이 등장하면 패션 전문기자들이 우르르 몰려와 프래시를 터뜨리며 바이어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우리나라 패션디자이너들이 진출해 있는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패션은 산업이다'라고 아예 대못을 박고 있었다. 패션쇼는 생존을 위한 이벤트라는 말이다. 알몸을 가리기 위해 또는 계절의 변화나 자신의 직업 등에 따라 변화해 온 옷이 마침내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들의 노력은 그랬다. 그렇다면 인간 외 다른 생물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거나 숨겨왔을까.

내가 좋아하는 한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에서는 동물들이나 뭇 생물들도 인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구애를 위해 화려한 치창을 하고 있던지 천적 등으로 부터 자신의 모습을 감추거나 돋보이게 만드는 만들기 위해 몸색깔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인간사회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동물들이나 모든 생물들에게 다 고루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어떤 동물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신비한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었다.그들도 X-맨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었던 것일까.

초딩만 잘 모르지 다 아는 이야기를 길게도 끄적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최근 인류문화사 속에 등장하는 패션의 흐름을 살펴보니 참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 태안절경 천삼백리길의 터닝포인트가 된 만대항 주변 바닷가에서 뒷태만 봐도 정체를 알 수 있는 바다 게 X-맨을 만나  신기해서 이러고 있는 것이다.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로고패션을 확실하게 즐기는(?) 빈티지 스타일 로고패션이라고나 할까. 매우 세련되고 확실한 정체를 가진 X-맨 바다 게를 소개하는데 괜히 신나서 이러고 있는 것이다.(ㅋ...용서 바란다. ^^*) 지금 부터는 X-맨 바다 게를 통해 그가 왜 X-맨 로고패션 때문에 낭패를 당했는지 알아 본다. 휘리릭~~~X-맨 바다 게 변신!! ^^


두둥!!....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바닷가다. 오늘은 일년 중 두번 밖에 없는 사리 때로 바다가 옷을 홀라당 벗는듯 평소 감추어진 바닷가 모습이 전라로 노출되는 날이다. 그래서 이 소식을 용케도 알고 온 사람들 때문에 아까 부터 숨을 죽이며 인간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각양각색의 패션으로 알몸을 가리고 있었는데 그들의 뒷모습을 보니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옷 모양이나 색깔이나 덩치 등을 참조해 보니 대략 구분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외모일 뿐 속 모습은 알 수가 없다. 어떤 인간들은 내 곁은 스쳐 지나가면서 중동사태를 이야기하며 독재자들의 잔인함 등을 이야기 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인간들은 그들 밖에 모르는 매우 이기적인 동물이었다. 참 알 수 없는 X-맨이었다. 그 잔혹사는 조용한 이 바닷가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 이 바닷가에서 지내던 성게와 고둥 등을
어느새 잡아놓고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X-맨의 잔혹사는 내 눈 앞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다.


 조새라는 도구로 성게를 내리치니
성게는악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펑크가 나며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숨을 억지로 참고 숨어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후덜덜...정말...무섭다...엄마아...후덜덜...ㅜㅜ )

흠...숨은그림 찾기...꼭꼭 숨어라...X-맨 보일라...ㅜ

그때였다. 맑은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조금전 성게를 향해 조새를 내려찍던 그 인간들이 내 곁에 빙 둘러 서 있었다.
(헉...나의 정체가 발각되었단 말인가...ㅜㅜ)


나는 꼼짝 달싹도 하지않은 채 굴 껍데기 뒤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때 누구인가 내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워 했다.

"히야...요것 봐라...X-맨 로고패션 뒤집어 썼네...너무 귀여워..."
(후덜덜...귀엽긴...저리가...무서워 죽겠단 말야...ㅜㅜ)


그리고 인간들은 손가락으로 새끼손톱 보다 작은 나를 막 굴리고 심문하기 시작하면서
너무 신기하다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대기 시작했다.

"...너무 귀여워...신기해...딥따 작아...너무 앙증맞아..."
(후덜덜...아...뭐가 귀여워...작긴 작지...앙증맞기도 하고...그런데 다리가 넘 후덜거려...ㅜㅜ)

그때 누군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너...X-맨이지..."


그래서 난 짧게 한마디 하고 냅따 도망쳤다.

"...나...X-맨 아닌데요...!!"



가끔씩 너무 튀는 정체불명의 패션은 나 처럼 곤욕을 치룬다.


내 친구 불가사리는 또 어떻고...튀긴 하네. 글치만 정말 불가사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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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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