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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지킴이 '명진스님' 다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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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지킴이 '명진스님' 다시 돌아올까?
-총무원장과 추기경만 정신차리면 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누구일까...지난 4월 당시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 원내 대표였던 안상수는 4대강 사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온 조계종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좌파로 몰아 세웠다. 명진스님이 졸지에 좌파로 내 몰리는 그 자리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함께 있었다. 그 사실은 봉은사 김영국 거사로 부터 명진스님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봉은사가 발칵 뒤집어 졌다. 그리고 명진스님의 반격이 시작됐다.
 
나는 명진 스님이 안상수의 발언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법회 현장에 있었다. 명진스님은 눈물을 흘리셨다. 당신이 친형제 이상으로 그토록 아끼던 총무원장이 자신을 배신하고 나라를 절단내고 불교를 깨부시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과 놀아나는 것을 고발한다는 자체가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천안한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명진스님의 폭로로 반격이 거세지자 군대도 안 갔다 온 안상수는 겉으로 말로만 사과한다는 가십이 언론 한쪽 모퉁이에 쓰여졌다.



그러나 명진스님의 거취는 여전히 불안했다. 여전히 총무원장은 이명박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던 것일까. 직영사찰 문제는 여전했다. 총무원은 명진스님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임기를 이유로 명진스님을 어디론가 떠나 보내고 말았다. 명진스님이 승적을 불태우겠다고 한 직후였다. 그 시각 4대강 사업에 대한 여론이 들끓자 이명박정권은 천주교 추기경에게도 음모의 손길을 뻗치고 있었던 것일까.    

송기인, 문정현, 함세웅 신부 등 원로사제 25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진석 추기경이 주교회의 합의를 존중하는 교회공동체의 전통을 어겼다면서 "사회적 혼란과 교회의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평신자, 수도자, 사제 등 교회의 모든 지체를 향해 용서를 구하고 용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뭘까. 정진석 추기경의 발언을 보면 이명박정권의 술수에 말려든 게 분명해 보였다. 마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명진스님을 내쫒은 결과나 다름없다고나 할까.


정 추기경의 발언은 이랬다. "4대강 개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다. 이 발언이 이명박정권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는 4대강 사업과 다른 게 무엇이며, 폭력적 예산 날치기를 통해 국민을 무시하며 국부를 함부로 유출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자에 동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에 대해 원로 사제들은 정 추기경의 발언을 "매우 부끄럽고 비통하다"고 평가하고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친수구역개발 특별법'에 대해서도 "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는 악법"이라며 "한나라당이 수공 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해 위락시설과 선착장을 개발하도록 특혜를 주려 한다"고 맹비난 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 추기경의 변명이 있었지만 이미 추기경의 옳바르지 못한 발언 등은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또 이같은 사정은 천주교 뿐만 아니라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 까지만 해도 추기경이나 총무원장의 입지는 부동으로 보였지만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이 날치기 하면서 드러난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조계종단이 이명박 정부의 템플스테이 돈을 (줘도) 안받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뒤늦게 4대강 사업,종교차별,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등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계종에 따르면 "극심한 남북긴장에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경제적 격차로 인해 서민생활이 극히 어려운 상황에 4대강 문제 등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사회 갈등이 깊어져 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과정에서 삭감된 영유아 예방 접종비,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비, 보육시설 관련 예산,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 지원 예산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체면이 서지않는 일이지만 그나마 참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이런 일 등은 명진 스님이 종적을 감추기 전 일찌감치 간파하고 있었던 일이다. 명진스님이 오죽하면 인간과 대화를 하라고 설파 하셨겠나. 추기경이나 총무원장 쯤 되면 종교계 최고 지도자다. 종교계의 최고 지도자라면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과 사람을 꽤 뚫어보는 통찰력은 없을 망정 최소한 인간과 동물 정도의 분별력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기경과 총무원장은 오늘날 행불상수와 명박이로 불리며 일본국 냄새를 풍기거나 미제 버터 냄새를 풍기는 등, 사부대중으로 부터 다음 생에 제발 인간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소원 마저도 배신하며, 이명박정권의 4대강 사업에 눈을 감아주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게 템플스테이 예산이며 종교계 권좌를 지킬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는 말인가.

인간은 나 스스로 부터 한순간 욕심에 눈이 멀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임이 틀림 없다. 그러나 명진스님의 일갈 처럼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인간을 대화의 대상으로 삼거나 약속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치명적인 오류가 아닌가. 그게 현실로 나타난 게 이명박정권의 날치기 사건이며 사제단이 말하는 것 처럼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친수구역개발 특별법'에 대해서도 "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는 악법"이라며 한나라당이 수공 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해 위락시설과 선착장을 개발하도록 특혜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명진스님은 이런 문제 등 4대강 사업으로 파생되는 국론분열을 사전에 막아보고자 뻔한 술수를 눈 감아주며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참회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 귀한 분을 사문 밖으로 내 팽개친 얄팍한 인심 때문에 명진스님과 같은 어른이 무척이나 그리운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권좌에 잠시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잘못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오래토록 인내하고 참으며 속아주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그 속사람에 하해와 같은 사랑이 없었던들 어떻게 불교를 깨부시겠다는 이명박대통령을 용서하며, 좌파로 몰아 세우는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를 용서하며, 자신을 배신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용서할 수 있겠나.

그렇다면 명진스님은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럴 일은 다시는 없을 것 같다. 최소한 내가 아는 명진스님은 정치인도 아니며 투사도 아니며 권력에 대한 미련은 손톱에 묻은 티끌 만치도 없는 분이다. 자승스님의 착각이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혹시라도 권좌가 빼앗길듯 한...그래서 명진스님이 더욱더 위대해 보이는 것인데 아마도 명진스님이 이 땅 어디에선가 사부대중들이 늦게나마 께달음을 얻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조용히 동안거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총무원장과 추기경과 우리만 정신 차리면 된다. 명진스님이 피눈물을 흘리며 간곡하게 부탁한 게 4대강 사업의 폐해를 깨닫도록 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생명의 젖줄인 까닭이다.


강은 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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